경인방송은 오는 26일부터 ''신판관포청천'' 후속으로 중국드라마특선 ''안개비 연가''(토·일 오후 9시)를 내보낸다.

''안개비 연가''는 지난 4월부터 대만에서 ''정심심우몽몽''이라는 제목으로 방송되고 있는 드라마로 홍콩과 중국에서도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홍콩에선 이미 이 프로그램에 대한 해적판 비디오테이프가 유통될 정도로 인기다.

''안개비 연가''는 중국 국제전시공사와 대만 경요황관공사가 공동으로 제작한 드라마로 1930년대 상하이가 배경이다.

49회분으로 제작되는 이 드라마의 총제작비는 40억원이 넘는다.

''안개비 연가''에선 신문기자인 ''서환''과 이복 자매간인 ''의평''과 ''여평'' 사이의 엇갈리는 운명과 사랑이 상하이를 배경으로 전개된다.

당시 군벌이었던 육진화의 아홉번째 첩 설금은 여덟번째 첩인 문패를 내쫓는다.

문패의 딸 의평은 아버지 육진화에게 생활비를 얻으러 갔다가 채찍으로 맞는 수모를 겪는다.

복수를 결심한 의평은 클럽에서 가수로 일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신문기자 서환이 자신을 쫓아낸 설금의 딸 여평의 남자임을 알고 가로채려고 마음 먹는다.

하지만 의평은 서환을 만나면서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서환 역시 의평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만다.

그러던 어느날 서환은 의평의 옛날 일기장을 보고 그녀가 육진화에게 복수하기 위해 자신에게 다가온 것을 알게 된다.

서환은 너무나도 버거운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항일전쟁에 종군기자로 참전한다.

여평은 서환을 찾아가고 둘은 결혼하기로 한다.

이 둘의 결혼식에 의평은 축가를 부르기 위해 참석한다는 내용이다.

길 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