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와 록의 정상이 한무대에 선다.

퓨전재즈계의 거장 기타리스트 래리 칼튼(53)과 전설적 록밴드 토토의 기타리스트였던 스티브 루카서(47)의 조인트 콘서트가 오는 15일 오후3시,7시 서울 센트럴시티 6층 밀레니엄홀에서 열린다.

솔로이스트로서 한국 공연은 처음.두 거장이 사상 첫 재즈와 록 협연 앨범인 "노 서브스터튜션즈"를 발매한 기념으로 아시아 6개 도시를 순회공연에 나섰다.

퓨전재즈 기타의 명인 칼튼은 부드럽고 편안한 연주스타일로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작곡가겸 솔로뮤지션으로 명성을 쌓아 지난81년 "힐 스트리트블루스".87년 "디스커버리" 등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루카서는 록기타의 교본으로 추앙받는 뮤지션.정확하고 강렬한 음색의 기타연주와 리드미컬한 보컬로 토토를 정상의 그룹으로 올려놨다.

토토의 히트곡 "로잔나"는 루카서의 기타와 리드보컬로 이뤄졌다.

칼튼과 루카서는 이번 무대에서 절정의 화음을 선보일 예정.두 거장의 합동공연은 최근의 일이지만 양자의 우정은 25년간이나 지속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에선 마일즈 데이비스의 재즈곡 "올 블루스" 제프 벡의 블루스곡 "코즈 위브 엔디드 애즈 러버스", 지미 헨드릭스 등이 연주했던 록블루스의 고전 "레드 하우스" 등을 들려준다.

두 거장은 또 17일 연강홀에서 팬들을 대상으로 기타 마스터클래스를 갖는다.

(02)501-5330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