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는 넷플릭스(NFLX)가 미국을 시작으로 암호 공유 단속에 나섰다며 목표 주가를 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새로운 목표 주가는 화요일 종가에서 26.4% 상승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넷플릭스가 미국을 중심으로 암호 공유에 나섰다며 구매할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 날 넷플릭스는 다른 사람의 계정을 공유하는 미국 가입자들에게 별도 계정을 만들면 추가 스트림당 7.99달러의 구독료를 내도록 알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 분석가 제이슨 헬스타인은 미국내 약 1,800명의 넷플릭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추가 사용을 위해 적지 않은 금액을 낼 것이라 답했다고 밝혔다. 또 계정 관리자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일부 사용자는 자신의 계정을 만들겠다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 설문 조사에 참여한 사용자중 절반은 암호 공유에 가족이 아닌 한 명 이상의 사용자가 있었다.

분석가는 이 설문조사 결과는 암호 단속으로 넷플릭스의 수익성이 제고되고 신규 가입자는 광고지원 플랜 가입자로 유인할 것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영진의 목표인 3천만 신규 구독을 가능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엑세스 권한을 잃은 후 가입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콘텐츠가 주된 이유라고 밝혔다. 따라서 경쟁 스트리밍 업체들이 수익성에 집중하는 동안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대한 지출을 계속한다면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넷플릭스를 커버하는 분석가 43명 가운데 13명은 강한 매수, 8명은 매수 의견을 갖고 있으며 중립이 19명으로 가장 많다. 평균 목표 주가는 361.71달러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20% 이상 상승해 지난해 50% 하락한 것을 소폭 만회했다.
오펜하이머 "암호공유단속 기회…넷플릭스 목표가 상향"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