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회사인 아날로그 디바이시스(ADI)는 월가 컨센서스보다 양호한 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그러나 하반기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5% 급락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시스는 4월로 마감된 회계 2분기에 주당 2.83달러의 조정 이익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0% 증가한 32억6000만달러(4조3000억원) 를 기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팩트셋이 집계한 분석가들은 주당 조정순익 2.75달러와 매출 32억 1000만달러를 예상해왔다.

그러나 이 회사 빈센트 로슈 최고경영자(CEO)는 하반기에 계속되는 경제 불확실성과 공급망 정상화를 감안할 때 매출이 완만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회계 3분기에 주당 2.42~ 2.62달러 사이의 조정순익과 매출 30억~32억달러 범위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회계 3분기에 주당 2.65달러의 조정 이익과 31억 6000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해왔다.

아나로그디바이시스 주가는 올해 지금까지 15% 상승했다.
아날로그 디바이스, 양호한 실적에도 주가 급락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