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객이 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에서 다이아몬드를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한 고객이 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에서 다이아몬드를 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다이아몬드 나석 기프트(선물)를 선보인다. 신세계는 다이아몬드 나석을 직접 매입해 운영하는 ‘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 문을 지난 4일 열었다.

자연에서 채굴한 원석을 가공한 나석은 소비자가 구매 후에 원하는 디자인으로 세팅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새롭게 선보인 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는 강남점 8층 상품권숍에 자리한다. 상품권숍에서 골드바를 판매하는 것과 더불어 ‘매장 내 매장’ 형태로 운영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상품권숍을 찾는 고객들이 상품권과 함께 이색 기프트를 찾는 사례가 늘면서 골드바에 이어 다이아몬드 나석을 판매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하반기부터 상품권숍에서 판매하기 시작한 골드바는 지난해까지 해마다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나타내는 등 차별화된 기프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왔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다이아몬드는 영속성, 영원의 가치를 담고 있어 특별한 기프트를 찾는 고객에게 새로운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신세계는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예물에 대한 선택과 집중 흐름이 두드러짐에 따라 다이아몬드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특히 결혼을 준비하는 신혼부부 중심으로 다이아몬드 나석에 대한 문의도 크게 늘고 있다.

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에서 판매하는 나석은 국제보석감정사(GIA GG) 자격을 갖춘 20년 감정 경력의 전문가가 직접 매입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 박람회 중 하나인 ‘홍콩주얼리페어’ 등을 다니며 최상의 다이아몬드 나석을 직접 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는 결혼반지로 가장 수요가 많은 1캐럿과 0.5캐럿 2가지 상품을 판매 중이다. 가격은 Sl 1등급 1캐럿 1500만원대, 0.5캐럿 4백만원대로 국내외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에 비해 10~40%가량 저렴하다.

특히 세계적 인증기관인 GIA의 감정서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이 한 번 더 검증한 추가 감정서도 제공해 신뢰도를 한층 높였다. 신세계 다이아몬드 갤러리 강남점에 이어 주얼리 고객이 많은 점포를 중심으로 연내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