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발표하는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사진=코나아이
쇼케이스에서 환영사를 발표하는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 /사진=코나아이
코나아이가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새로운 결제 인프라 플랫폼 ‘코나플레이트(KONA PLATE)’를 소개하고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는 쇼케이스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1부 행사는 신개념 결제 인프라 플랫폼의 주 고객인 핀테크 기업을 비롯해 금융기관, 카드사, 커머스 등 국내 유수의 기업 100여 명의 결제 시장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부 행사에서는 코나아이의 새로운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 모델과 금융계의 시너지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증권사와 신탁사를 포함한 금융투자, 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30여 개 업체가 참석했다.

코나플레이트는 누구나 카드 발행사가 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결제 인프라 플랫폼이다. 초기 투자 비용 없이 간단한 오픈 에이피아이(OPEN API)의 연동으로 90일 내 자체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도록 돕는 서비스다. 이를 통해 코나플레이트와 제휴를 맺은 기업은 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없이도 자체 브랜드 카드 또는 머니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게 된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조남희 코나아이 결제 플랫폼 사업 총괄이사는 “지난 5년간 코나카드 및 지역화폐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우리의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검증했다"며 “코나플레이트는 핀테크 기능이 독립적인 서비스로 존재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내재화되는 핀테크 3.0 시대에 최적화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코나아이는 향후 금융·카드·핀테크·플랫폼·유통·커머스 회사들과의 활발한 제휴로 결제 인프라 플랫폼을 완성해나갈 계획이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토큰증권’ 제도가 미비한 현재 상황에서 코나아이의 디지털 자산거래 플랫폼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방안을 제시했다. 토큰증권은 금융당국의 증권형 디지털 자산으로, 부동산이나 미술품 등의 다양한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는 발행 및 유통체계를 말한다. 금융당국은 지난 2월 토큰증권의 발행 및 유통 허용방침을 밝힌 바 있다.

2부 발표자인 최철 코나아이 디지털ID개발그룹 그룹장은 “코나아이는 중앙화 가상자산 거래소 시스템보다 블록체인 철학에 더욱 적합한 P2P 중심의 거래소를 준비해 왔다"며 "다양한 유형의 디지털 자산을 포용하기 위한 확장된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이날 “블록체인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며 "1400만 명의 지역화폐 커뮤니티 플랫폼 회원을 활용한 공공 인프라 기반 투자 상품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자금 조달 프로젝트에서 큰 강점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아트마이닝 사업을 진행해 플랫폼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제도가 도입되는 대로 투자 개념을 강화한 토큰증권 발행 및 유통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