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사진)이 올해 주요 과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전면에 내세웠다. 생산적 금융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끌어올려 향후 ‘밸류업 2.0’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최근 주주에게 이런 내용의 서신을 발송했다. 진 회장은 서신에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1년 조기 달성했다”며 “남은 과제는 보통주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진 회장이 ROE 개선을 강조한 것은 주주환원 확대만으로는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보통주 ROE는 전년(8.4%)보다 0.7%포인트 상승한 9.1%다. ROE는 주주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진 회장은 ROE 개선의 방법론으로 ‘생산적 금융’ 확대를 제시했다. 첨단산업·혁신기업·벤처 등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분야에 자본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자산 구조를 기업대출 중심으로 재편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5년간 총 110조원을 생산적 금융 부문에 투입할 계획이다.진 회장은 이사회에서 논의 중인 구체적인 밸류업 계획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진 회장은 “창업자 및 선배 세대의 도전정신을 후배에게 전수하며 ‘일류 신한’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오유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주주서신을 통해 ‘밸류업 2.0’을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확대 중심의 1단계 주주환원 정책에서 나아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을 핵심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밝혔다.9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최근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신한금융은 지난해 주주환원율 50%를 조기 달성했다”며 “이제 남은 과제는 보통주 ROE를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환원율 50% 달성은 당초 목표였던 2027년보다 1년 앞선 성과다. 신한금융은 534만 주에 육박했던 유통주식 수도 지난 1월 말 기준 474만 주까지 줄이며 주당가치(BPS)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진 회장이 ROE 제고를 전면에 내세운 건 주주환원만으로는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펀더멘털을 개선하는 동시에 이익 성장이 뒷받침돼야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한다는 논리다. 지난달 초 JP모건이 주최한 코리아 컨퍼런스에서도 해외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4대 금융 경영진과의 면담에서 ROE 제고 방안을 가장 궁금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ROE는 주주 자본을 활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보통주 ROE는 9.11% 수준이다.진 회장은 ROE 개선의 방법론으로 생산적 금융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첨단산업·혁신기업·벤처 등 실물경제 성장을 뒷받침하는 분야에 자본을 집중 공급하고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 구조를 재편해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신한금융은 2030년까지 약 5년간 여신 지원 73조원을 포함해 총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 투자 계획을 밝혔다.인공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가 ‘인공지능(AI) 기반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AI 금융비서를 적극 도입해 이용자가 AI와 대화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는 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윤 대표는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자산관리 사업을 위해 퇴직연금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캐피털 등 신사업 발굴과 해외 영토 확장에도 적극 나선다.윤 대표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서울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학습한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자산관리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카카오뱅크는 이를 위해 오는 3분기까지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해 투자하는 ‘투자 탭’과 흩어진 결제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결제홈’을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AI 에이전트가 탑재된 투자 탭에선 대화를 통한 간단한 금융상담이 가능하다. 예컨대 ‘어제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가 많이 오른 종목이 뭐냐’고 물으면 곧바로 상승률 상위 종목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결제홈은 이용자의 소비 패턴을 분석해 지출 절감 방법 등 자산 관리방안을 제시해준다. 윤 대표는 “금융 앱 기능이 늘어날수록 고객은 필요한 것을 찾기 어려워진다”며 “AI가 비서처럼 복잡한 금융 문제를 찾아 효율적으로 해결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했다.윤 대표는 퇴직연금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퇴직연금을 통해 20·30대부터 시니어까지 아우르는 평생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투자상품이 복잡한 연금시장에서
국내 증시 호황이 이어지면서 국내 금융그룹의 증권 계열사 위상이 올라가고 있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 내 증권사가 역대급 실적을 거두면서다.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4대 금융의 증권 계열사가 거둔 순이익은 총 1조2949억원으로 전년(9926억원)보다 30.5% 늘었다. 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증권사가 차지한 비율은 7.2%로 2023년(1.3%)보다 5.9%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사 실적 비중이 가장 큰 곳은 KB금융으로 KB증권 순이익 비중이 11.5%였다. 신한투자증권(7.7%), 하나증권(5.3%), 우리투자증권(0.9%)이 그 뒤를 이었다.4대 금융은 성장세를 탄 증권 계열사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KB금융은 지난 2월 말 KB증권의 유상증자에 7000억원을 투입했다. KB증권의 유상증자는 10년 만이다.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 투자 확대에 힘을 싣기 위한 결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신한금융은 2024년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자산관리(WM) 조직을 합쳤다. 두 계열사의 전문인력이 집결한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를 신설해 고액자산가를 겨냥한 종합 자산관리에 힘을 싣고 있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월 확정금리형 상품인 발행어음 영업을 시작하면서 수신업무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하나증권도 비슷한 시기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했다. 두 회사는 발행어음으로 확보한 자금을 모험자본 투자에 적극 투입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2024년 출범한 우리투자증권을 10대 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오유림 기자
지난해말 79개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6.04%로 2024년(8.52%)보다 2.48%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2.51%)이후 상승하던 연체율이 5년 만에 내려갔다. 자산 기준 상위 20개 저축은행으로 한정하면 연체율은 지난해 5.46%로 전년 대비 2.37%포인트 개선됐다.====================<전체 저축은행 실적>(단위: %, 억원)연도 / 연체율 / 순익2022년 / 3.4 / 1조59632023년 / 6.6 / -56542024년 / 8.5 / -40052025년 / 6.0 / 4177*79개 저축은행 기준자료: 저축은행중앙회========================================<상위 20대* 저축은행 실적>(단위: %, 억원)연도 / 연체율 / 순익2022년 / 3.3 / 1조6252023년 / 5.7 / -29572024년 / 7.8 / 53.52025년 / 5.5 / 2600*는 지난해 총자산 기준자료: 저축은행 경영공시====================6일 저축은행 경영공시에 따르면 상위 20곳 저축은행 중에선 DB저축은행이 2.39% 연체율로 유일하게 2%대 성적표를 받았다. OSB저축은행 연체율은 1년 만에 12.71%에서 6.50%로 하락하며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됐다.하지만 다른 상호금융 업권에 비해 저축은행 연체율은 여전히 높다. 지난해말 농·수협 단위조합을 포함
지난해말 79개 전체 저축은행의 평균 연체율은 6.04%로 2024년(8.52%)보다 2.48%포인트 하락했다. 2021년(2.51%)이후 상승하던 연체율이 5년 만에 내려갔다. 자산 기준 상위 20개 저축은행으로 한정하면 연체율은 지난해 5.46%로 전년 대비 2.37%포인트 개선됐다.하지만 다른 상호금융 업권에 비해 저축은행 연체율은 여전히 높다. 지난해말 농·수협 단위조합을 포함한 상호금융의 연체율은 4.62%다. 저축은행보다 건전성이 나빴던 새마을금고 연체율도 지난해 6월 말 8.37%에서 같은 해 말 5.08%로 저축은행보다 낮아졌다.저축은행 중에선 DB저축은행이 2.39% 연체율로 유일하게 2%대 성적표를 받았다.오유림 기자
금융권이 팬덤, 미성년자, 투자 초보자 등 특정 고객층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차별화 경쟁에 나섰다.우리은행은 e스포츠 팬을 겨냥한 ‘우리 T-WON(티원) 적금’을 출시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메인 파트너사인 T1 팬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기본금리는 연 2.6%다. 가입 기간 100일 중 60일 이상 입금하면 연 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우리WON뱅킹 내 ‘WON-LCK 커뮤니티’ 가입 시 연 1%포인트를 추가로 적용해 최고 연 6.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팬 참여도를 금리와 연계한 점이 특징이다.하나금융은 미성년자를 겨냥한 ‘원픽 통장·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만 19세 미만이면 가입할 수 있다. 체크카드 전월 이용금액이 5만원 이상이면 잔액 50만원까지 연 1.90%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기본금리 0.1%를 포함하면 최고 연 2.0% 수준이다. 체크카드는 실적 조건 없이 편의점과 카페 이용금액 일부를 환급해준다.토스뱅크는 NH투자증권과 협업해 ‘금 모으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전용 계좌를 통해 금 현물에 투자할 수 있다. 최소 1g 단위로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 가격을 반영해 실시간 거래가 이뤄진다. 매주 또는 매달 일정량을 자동 매수하는 기능을 제공해 적립식 투자 수요를 겨냥했다.삼성자산운용은 7일 ‘KODEX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을 상장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25%씩 담고 나머지 50%는 채권으로 구성해 변동성을 낮췄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같은 날 ‘ACE K휴머노이드로봇산업TOP2+’ ETF를 출시한다.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 15곳에 투자하며 대표 기업 2곳에 각각 20% 투자
우리은행이 두산그룹과 ‘국가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및 성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완 우리은행장과 김민철 두산그룹 대표가 참석했다.두 회사는 시설 투자, 수출입 금융, 해외 투자, 협력업체 상생금융 지원 등 생산적 금융 분야에서 협력한다. 우리은행은 두산그룹의 중장기 투자 계획에 맞춰 여신 지원 한도를 사전에 설정하기로 했다. 신속한 자금 집행으로 기술 개발과 생산시설 확충을 돕기 위해서다.노용필 우리은행 대기업영업전략부 부장은 “두산그룹은 에너지, 스마트머신, 반도체 및 첨단소재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가대표 기업”이라며 “한국 미래전략산업 생태계 성장을 함께 이끄는 전략적 파트너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오유림 기자
서울시가 51조원대 예산을 관리할 차기 금고지기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인천, 경북, 전남 등 전국 79개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금고를 운용할 은행을 지정할 예정이다. 총 170조원대에 달하는 지자체 금고를 둘러싸고 은행권의 ‘쩐의 전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서울시는 3일 공개경쟁 방식으로 차기 시금고 선정 절차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오는 9일 설명회를 연 뒤 다음달 6일까지 제안서를 접수한다. 다음달 내 최종 선정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되는 시금고 은행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서울시 자금을 운용한다. 1금고는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는 기금 관리를 맡는다.서울시금고는 은행권 기관영업 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올해 기준 51조4778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관리하면서 대규모 수신을 유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도 서울의 금고’라는 상징성까지 확보할 수 있어서다.이 때문에 시금고를 차지하기 위한 은행 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에도 현재 금고지기인 신한은행이 국민·하나·우리·농협은행 등의 공세를 막아서는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104년간 서울시 금고를 맡다가 2018년 신한은행에 자리를 내준 우리은행은 탈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시 입찰을 신호탄으로 은행권의 지자체 금고 유치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를 포함해 전국 79개 지자체가 올해 차기 금고지기를 새로 정할 예정이다. 예산이 10조원을 웃도는 인천(15조3129억원), 경북(14조363억원), 전남(12조7023억원) 등이 서울의 뒤를 잇는 격전지로 꼽힌다.특히 인천에서는 올해 이 지역으로 본점을 옮긴 하나은행이 적극적으로 공략 의지를 드러
신한은행이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6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발행은 미국·이란 전쟁 뒤 국내 시중은행의 첫 외화채권 발행 사례다.3일 신한은행은 6억달러(약 9044억원) 규모의 글로벌 선순위 외화채권 발행을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전장 여파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이후 국내 시중은행이 해외에서 발행한 첫 외화채권이다. 이번 발행에 약 70억달러(약 10조5630억원)의 주문이 몰려 견조한 한국 시장 투자 수요를 입증했다. 앞서 한국수출입은행과 LG에너지솔루션 등도 외화채 발행에 성공했다.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부(FRN)와 5년 만기 고정금리부로 각각 3억달러씩 나눠 발행됐다. 가산금리는 3년물은 SOFR(미국 무위험지표금리) 대비 58bp, 5년물은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 대비 43bp 정도로 확정됐다.이번 채권은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중소기업 지원과 금융포용 확대 등을 목표로 한 ‘개발금융채권’ 형태로 발행됐다. 은행 한 관계자는 “ESG 기반 자금 조달 경쟁력을 강화한 것”이라고 했다. 발행에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JP모건,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 웰스파고 등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올해 예산이 약 51조원에 달하는 서울시의 차기 금고를 정하기 위한 입찰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3일 공개경쟁 방식으로 차기 시금고를 선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9일 제안서 설명회를 열고 다음달 6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기로 했다. 다음달 안에 심사를 완료해 차기 금고지기를 선정할 방침이다.이번에 시금고 운용사로 선정된 은행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서울시 자금을 맡는다. 1금고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2금고가 기금을 맡는다. 현재 1·2금고는 모두 신한은행이 맡고 있다.서울시금고는 올해 은행권 기관영업의 최대어로 꼽힌다. 올해 예산만 51조4778억원에 달한다. 대규모 수신 유치가 가능할 뿐 아니라 국가 수도의 금고지기 자리를 차지한다는 상징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 현 금고지기인 신한은행과 직전 금고지기였던 우리은행, 4년 전 입찰에서 고배를 마신 하나은행이 또 한 번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입찰을 시작으로 은행권의 지방자치단체 금고 유치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올해에만 전국 80개 지자체가 차기 금고지기를 정할 계획이다. 인천, 수원, 광명 등 수도권 지자체만 40여곳에 달한다. 올해 예산이 약 15조원인 인천이 서울 다음의 격전지로 꼽힌다. 이곳 역시 현재 금고 운영을 맡고 있는 신한은행과 다른 은행들의 경쟁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 본점을 인천으로 옮긴 하나은행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김진성/오유림 기자 jskim1028@hankyung.com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은 줄고 요구불예금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출렁여도 빚 내서 투자하는 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은행 정기예금에 묶여 있던 자금이 다양한 투자처로 이동하는 이른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쟁에도 증시로 자금 이동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말 정기예금 잔액은 937조4565억원으로 2월 말(946조8897억원)보다 9조4332억원 감소했다. 지난 2월만 해도 은행권 정기예금은 1월보다 10조원가량 늘어났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2조원 가까이 빠졌다. 정기예금은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다가 올초 감소세로 전환했다.은행 정기예금에서 빠진 자금은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87조원대였던 투자자예탁금 규모는 올해 1월 106조원대로 늘어난 뒤 지난달 말까지 계속 110조원대(3월 31일 기준 110조2889억원)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3일 기준으로 투자자예탁금은 121조8992억원으로 불어나기도 했다.최근 국내 증시는 전쟁 여파로 ‘널뛰기 장세’를 반복하고 있다. 지난달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0.36포인트 급등해 역대 최대 수준의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이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종전 기대가 무너지면서 코스피지수가 4.47% 떨어졌다. ◇증시 대기 자금 급증혼돈스러운 장세 속에서도 투자자들의 ‘빚투’는 활발하다. 지난달 말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32조9226억원으로 2월 말(
정부는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을 지난해(1.8%)보다 낮은 1.5%로 결정했다. 90%에 육박하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대출 비율은 2030년까지 8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금융위원회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관리 목표를 1.5%로 정했다. 올해 경상성장률 전망치(약 4.9%)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30년까지 80%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21년 98.7%에서 작년 88.6%로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해외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으로 고강도 관리 기조가 필요하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정책대출 비중도 현행 30%에서 20% 수준까지 하향 조정한다.금융당국이 대출 고삐를 세게 쥐면서 시중은행에서 대출받기가 더 까다로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 들어 2조원 가까이 줄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65조7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1365억원(0.02%) 감소했다. 작년 12월(767조6781억원)과 비교하면 1조9000억원가량 줄었다.대출 금리는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중동 사태 여파로 은행채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연 7% 선을 넘어섰다. 하반기 실수요자의 자금 조달이 막히는 ‘대출 절벽’이 이전보다 일찍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대출 접수를 막는 등 은행권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져 대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작년 말에도 은행마다 대출
비바리퍼블리카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국내 대형 핀테크 3사의 지난해 합산 영업이익이 5000억원을 넘어섰다. 국내 최대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비슷한 규모다. 간편결제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새로운 핀테크 사업이 순항한 결과다. 3000만명 이상이 쓰는 금융 플랫폼 기반의 탄탄한 수익 구조가 본격적인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빅3’ 모두 사상 최대실적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핀테크 3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41% 늘어난 3909억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은행 순이익(4393억원)에 맞먹는 수준이 됐고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부산은행을 추월했다. 지난해 3대 핀테크 회사의 영업이익은 5116억원으로 전년보다 2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산은행의 영업이익은 4526억원에서 5034억원으로 11.2% 늘었다.금융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영업이익(3360억원)이 1년 만에 270.5% 뛰었다. 순이익은 2018억원으로 846% 급증했다. 2024년 창사 후 처음으로 순이익(213억원)을 낸 뒤 큰 폭의 이익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같은 기간 네이버페이 운영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의 영업이익은 1252억원으로 30% 늘었다. 카카오페이도 영업이익 504억원을 내며 창사 후 첫 흑자를 기록했다. 핀테크 ‘빅 3’ 기업이 동시에 연간 흑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핀테크 기업은 매출도 늘려가고 있다. 세 회사가 지난해 거둔 매출은 총 5조5179억원으로 전년보다 26.3% 늘었다. 비바리퍼블리카(2조6983억원), 네이버파이낸셜(1조8612억원), 카카오페이(9584억원) 모두 사상 최대치다. ◇대형 플랫폼 앞세워 수익원 다변화3대 핀테크 기업 모두 플랫폼 사업 고도화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은행권 달러예금이 지난달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대 은행에서만 한 달만에 10조원 가까이 빠져나갔다. 미국과 이란간 전쟁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로 치솟자 환차익 실현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달러예금 잔액은 약 592억7220만달러(약 90조원)로 2월 말보다 65억6922만달러(9.98%) 급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530.1원까지 뛴 지난달 31일에만 약 6억달러가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가팔라지는 추세다.달러예금 증가세는 2월까지만 해도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였다. 정부의 강력한 환율 방어대책과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비중 축소, 은행들의 수시입출식 달러예금 금리 인하 등에도 강달러가 이어질 것이란 투자심리에 매수세가 계속됐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1450원 밑으로 떨어지면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해 달러를 비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곤 했다.하지만 중동 정세 불안에 환율이 치솟자 분위기가 바뀌었다. 환율이 어느 정도 고점에 도달했다고 보고 달러를 처분하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환차익을 기대하던 개인들이 시세 차익 실현에 나섰고 수출기업도 보유해온 달러 가운데 일부를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금융시장에선 미국·이란 간 전쟁 상황에 따라 환율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다만 한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 등을 고려하면 전쟁이 끝나거나 중동 정세가 진정되면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 원화 가치는 기초체력 대비 저평가된 상태”라며 “이달
우리은행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실물경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8조원대 규모의 ‘중동 대응 비상경영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긴급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중동 상황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는 기업에 18조3000억원을 지원한다. 유동성 지원에 17조5000억원, 수출입 지원에 8000억원을 쓴다. 이를 위해 공급망 차질과 유동성 부족을 겪고 있는 673개 업종, 4만 개의 집중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했다. 해당 기업에 대출 공급을 늘리고 금리 인하, 분할상환 유예 혜택을 제공한다. 석유화학 업종에는 여신 한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사업재편 지원도 병행한다.오유림 기자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개막과 함께 카드사들이 야구팬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입장권 할인은 물론 유니폼·굿즈, 구장 내 식음료 혜택까지 담은 제휴카드를 잇달아 내놓으며 ‘직관족’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다만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알차게 즐기려면 카드별 세부 조건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할인율만 보고 고르면 전월 실적과 할인 한도 때문에 체감 혜택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어서다.◇티켓 할인부터 먹거리까지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관중 수는 1231만2519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000명을 넘어섰고, 포스트시즌 전 경기가 매진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프로야구 관련 연간 생산 유발액을 약 1조1121억원으로 추산했다. 관람객이 입장권뿐 아니라 교통비, 식음료, 숙박비까지 쓰는 데다 유니폼과 응원용품 등 굿즈 지출도 1인당 연간 15만원 이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서다.야구 관련 소비가 커지자 카드사들도 구단별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입장권 할인에 그치지 않고 굿즈, 먹거리, 일상 소비 혜택까지 묶어 팬심 공략에 나선 것이다. 대부분의 카드는 제휴 구단의 마스코트나 엠블럼 등을 디자인에 반영해 소장 재미도 더했다.직관을 자주 하는 팬이라면 무엇보다 입장권 할인 구조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경기 관람 횟수가 많다면 할인 횟수 제한이 적거나 없는 카드가 유리하고, 굿즈 구매가 잦다면 팀스토어 혜택이 포함된 카드를 고르는 게 낫다.KB국민카드의 ‘두산베어스 KB카드’는 홈경기 입장권과 팀스토어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준다. 잠실야구장 내 식음료도 20% 할인돼 티켓값과 먹
웰컴저축은행은 이사회에서 박종성 웰컴저축은행 부사장과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대표를 신임 각자대표로 선임했다고 31일 밝혔다.‘IB 전문가’로 손꼽히는 박종성 대표는 196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IBK캐피탈에서 기업·투자금융 부문을 이끈 이력이 있다. IBK캐피탈 전무를 거쳐 웰컴저축은행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이번에 대표로 선임됐다.손대희 대표는 1983년생으로 경희대 국제경영학사·미국 HULT 국제경영대학과 경영학 석사(MBA)·국민대 대학원 디지털금융 MBA를 취득했다. IBK기업은행에 다닌 뒤 웰컴저축은행, 웰컴캐피탈, 웰컴에프앤디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웰컴저축은행은 인공지능(AI) 분야 전문가인 신인식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은행 관계자는 “AI금융비서 등 저축은행의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 금융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KB국민카드가 스테이블코인으로 물건을 살 수 있는 카드 결제 모델을 개발한다.KB국민카드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자산을 카드 인프라에 접목하는 결제 모델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인 아발란체와 손잡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독자적 카드 결제 네트워크 구조를 구현한다.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기업인 오픈에셋과 함께 스테이블코인의 충전·결제·정산이 가능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KB국민카드는 지난 1월 해당 결제 모델로 특허 출원을 마쳤다. 향후 제도 변화에 따라 단순 결제 외 송금·정산 기능 등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오유림 기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사채업자와 같은 취급을 받았다. 일본에서 요식업으로 번 돈을 투자해 국내에 원캐싱이라는 등록 대부업체를 차린 때다. 대부업법에서 허용한 금리를 받았지만 이용자에게 연 최고 66%라는 금리는 사채업과 비슷하게 다가와서다.최 회장은 2007년 이런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 대부업체 같지 않은 소비자금융 브랜드 ‘러시앤캐시’를 선보였다. ‘전화 한 통이면 당일 대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 젊은 층을 대거 고객으로 끌어들이며 단숨에 국내 1위 대부업체로 올라섰다.이후 저축은행과 캐피털, 기업금융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2금융권 간판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지방에 거점을 둔 금융지주회사의 주요 주주로서 존재감을 보이며 다른 사업 확장 기회를 엿보고 있다.◇ 금융지주 대주주로서 ‘존재감’30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 이사회에는 OK금융이 추천한 인사 한 명씩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2024년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JB금융)가, 올해 강승수 디에스투자파트너스 대표(BNK금융)가 추천돼 해당 이사회에 들어갔다.OK금융은 금융지주 주주로서 입지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OK금융은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지분을 각각 9.03%, 2.8%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구·경북 지역을 기반으로 둔 iM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OK에프앤아이대부 등 세 계열사가 지분 9.99%를 들고 있다. iM금융은 2018년 말 주주 추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지만 소액주주의 권리 강화라는 취지를 살리고자 OK금융 같은 법인주주를 제외한 개인 주주의 추천만 받고 있다.일각
대부업체로 출발한 OK금융그룹이 지방에 거점을 둔 금융지주회사의 최대주주에 오르거나 이사회에 진출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캐피털업체를 잇달아 사들인 OK금융이 증권사 인수에 참여한 데 이어 지방은행까지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열린 BNK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OK금융이 추천한 강승수 디에스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신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2024년 OK금융이 추천한 이명상 법무법인 지안 대표변호사가 JB금융지주 사외이사가 된 지 2년 만이다.OK금융은 2019년 당시 주력 계열사인 러시앤캐시를 통해 iM금융지주 지분을 처음 사들인 뒤 추가 매입해 2024년 iM금융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 기준 iM금융 지분 9.99%를 보유하고 있다. JB금융 지분율은 9.03%로 삼양사와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에 이어 3대주주다. 최근에는 BNK금융 주식을 매입해 지분율을 2.8%대로 끌어올렸다.OK금융은 재일동포인 최윤 회장이 2002년 세운 대부업체 원캐싱이 모태다. 2014년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으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16년 캐피털업에 진출했다. 이후 부실채권(NPL), 간편결제, 증권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2016년 8조원대이던 자산 규모를 20조원 이상으로 늘렸다.김진성/장현주/오유림 기자
지난 28일 한국 프로야구 KBO리그의 막이 올랐다. 금융권에서도 ‘야구 팬심’ 잡기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해 ‘직관’(직접 관람) 수요가 1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응원 열기가 이어지자 팀 성적에 따라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적금과 입장권 할인 카드 등 다양한 연계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우대금리 조건과 할인 한도에 유의하면서 혜택을 챙겨보자. ◇야구 관중 1200만 시대 겨냥29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프로야구 관중은 2023년 810만 명에서 2024년 1088만 명, 지난해 1231만 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야구가 대표적인 대중 여가로 자리 잡으면서 금융권도 관련 수요를 겨냥한 상품 출시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은행권은 ‘응원팀 성적’을 금리 혜택과 연결한 적금 상품을 앞다퉈 선보였다.대표적인 상품은 농협은행의 ‘NC 다이노스 위풍당당 적금’이다. 최고 연 7% 금리를 내세운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3%에 NC 다이노스의 성적에 따라 최고 2.4%포인트,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승부예측 이벤트 참여 시 최대 1.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출시 기념으로 가입 고객 2250명을 추첨해 유니폼과 프리미엄 좌석 예매권을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했다.신한은행은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적금’을 판매 중이다. 1년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2.5%다. 우대금리 최고 2.5%포인트를 더해 연 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 시 선택한 응원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면 1.5%포인트,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면 1.0%포인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구조다. 자체 디지털 야구 플랫폼 ‘쏠야구&rsquo
3040세대가 건강과 노후를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수출주, 리츠 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7종도 이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새로 상장된다.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3040세대의 건강 보장부터 노후 사망 보장까지 한 번에 준비할 수 있는 ‘무배당 교보밸런스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암, 뇌혈관질환, 허혈심장질환 등 3대 주요 질환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만 15세부터 5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100세다. 특약에 가입하면 암 주요 치료비를 최대 10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을 마친 뒤에는 ‘라이프밸런스보장보너스’를 활용해 사망 보장을 확대할 수 있다. 적립한 보너스를 재원으로 사망보험금을 쌓는 구조다.농협은행은 60세 이상 고객 100만 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지원에 나섰다. 농협은행 계좌가 없어도 영업점과 올원뱅크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보이스피싱과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직접 송금 피해액의 70%를 보상받을 수 있다. 보상 한도는 최대 1000만원이다.31일에는 ETF 7종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AI광통신네트워크’를 상장한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광통신·네트워크 인프라 관련 기업 15곳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우리자산운용은 ‘WON 두산그룹포커스’를 선보인다. 두산그룹 계열 상장사에 약 90%를 투자하고, 나머지는 이들 계열사와 사업 연관성이 높은 종목으로 채우는 구조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K수출핵심TOP10산업액티브’를 내놓는다. 반도체, 화장품, 조선 등 수출 성장성이 높은 핵심 산업 종목에 투
완연한 봄 날씨에 금융권에서 러너(달리는 사람)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예·적금 상품이 속속 나오고 있다. 달리기를 통한 건강한 생활을 누리는 동시에 재테크까지 하는 ‘헬스케어 금융’ 소비자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은행들은 제각각 맞춤형 금융상품 출시에 서두르고 있다.○달리고 돈 버는 ‘런테크’ 인기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들이 ‘달리고 돈 쌓는’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내달 ‘(가칭)KB달리자적금’을 출시할 예정이다. 매월 달린 누적 거리가 10㎞·21㎞(하프)·42㎞(풀코스) 이상이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최고 금리는 7% 정도로 적용받도록 정해질 전망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자체 금융 플랫폼인 KB스타뱅킹 이용자 7만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6.2%가 매달 10㎞ 이상 달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러닝 문화 확산을 장려하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했다.국민은행은 러너를 위한 금융 서비스와 행사도 선보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KB스타뱅킹 앱 등 이용자를 대상으로 ‘달리자 서비스’를 출시했다. 앱 내부에서 무료로 러닝 기록을 관리하고, 누적 거리에 따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달리기 데이터는 안드로이드 ‘삼성헬스’ 혹은 애플의 ‘건강 앱’과 연동해 불러올 수 있다. 서비스 가입자는 출시 약 한 달째인 지난 26일 기준 39만3880명이다. 오는 5월 3일에는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마라톤 행사 ‘KB스타런’을 진행된다. 개인·크루 당 3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5㎞·10㎞ 코스 중 선택할 수 있다.신한은행은 지난달 10만 좌 한
농협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에 투자할 1조원대 펀드를 조성한다. 대규모 인프라 펀드와 기후금융 펀드를 통해 첨단전략산업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올해 1조원 규모의 ‘NH대한민국상생성장펀드’(가칭)를 만들 계획이다. 투자대상을 미리 정해두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로 다음달과 하반기에 각각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가 전액 출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농협금융은 이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인프라 건설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댈 계획이다. 특히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이뤄지기 전 사업비를 조달하는 브리지론(단기성 자금 대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민성장펀드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투자하는 사업에도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투자인 기후금융에 특화한 펀드도 조성한다. 농협금융은 3분기 유엔(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과 함께 2억달러(약 3017억원) 규모 기후금융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하기로 했다. 친환경 발전과 에너지 효율화, 수처리·폐기물 처리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혁신기업들에 투자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나선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특히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농협금융은 펀드 조성을 계기로 생산적 금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에 총 108조원을 투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월에는 해당 사업 전략을 전담하는 생산적 금융 특
농협금융그룹이 생산적 금융에 투자할 1조원대 펀드를 조성한다. 대규모 인프라 펀드와 기후금융 펀드를 통해 첨단전략산업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올해 1조원 규모의 ‘NH대한민국상생성장펀드’(가칭)를 만들 계획이다. 투자대상을 미리 정해두지 않은 블라인드 펀드로 다음달과 하반기에 각각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농협은행과 농협생명, 농협손해보험 등 주요 계열사가 전액 출자한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운용을 맡는다.농협금융은 이 펀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인프라 건설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댈 계획이다. 특히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이뤄지기 전 사업비를 조달하는 브리지론(단기성 자금 대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민성장펀드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투자하는 사업에도 참여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투자인 기후금융에 특화한 펀드도 조성한다. 농협금융은 3분기 유엔(UN) 산하 녹색기후기금(GCF)과 함께 2억달러(약 3017억원) 규모 기후금융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하기로 했다. 친환경 발전과 에너지 효율화, 수처리·폐기물 처리 등의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혁
삼성카드가 카드 결제액으로 집계되는 개인 신용판매(신판) 부문에서 처음으로 신한카드를 제쳤다. 순이익 업계 1위를 2년 연속 수성한 데 이어 결제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내수 침체로 본업 경쟁력 강화가 화두로 떠오른 카드 업계에서 신판 순위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개인 신판 1위된 삼성카드2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개인 신판 시장 점유율은 지난달 기준 18.56%로 집계됐다. 그동안 업계 1위를 지켜온 신한카드(18.51%)를 0.0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삼성카드가 개인 신판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1.72%포인트까지 벌어진 두 회사의 점유율 차이는 지난해 말 0.1%포인트로 좁혀진 뒤 올 들어 역전됐다.개인 신판액은 국내외에서 개인이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을 합산한 수치다. 카드사의 ‘본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삼성카드의 약진은 스타벅스 같은 대형 가맹점과 협업해 내놓은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를 중심으로 공격적 영업을 지속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카드 회원 수는 1199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33만7000명 늘었다. 1인당 이용액도 113만3000원으로 1년 전보다 2만원 증가했다.실적 격차도 벌어졌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645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2년 연속 카드업계 1위를 유지했다. 2위에 오른 신한카드(4767억원)와의 순이익 격차는 1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가량으로 확대됐다.일각에선 개인 신판 순위 교체가 세금 납부액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달 국세·지방세를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이 줄면서 신한카드의 개인 신판액이 상대적으로 감소했다는 설명이다.신
아웃도어 활동이 늘면서 고가의 ‘레저용 특수차’로 여겨져 온 픽업트럭의 판매량이 늘고 있다. 소비자 수요가 증가하며 합리적 가격대에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리스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24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판매량은 2만4998대로 2024년(1만3954대) 대비 79.2% 늘었다. 캠핑·차박(자동차 숙박)·서핑 등 야외 활동이 늘어 ‘다목적 차량’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최근 출시되는 픽업트럭도 상용차 이미지를 벗어나 승용차 수준의 편의성과 주행 안정성을 갖춰 눈길을 끈다. 기아의 타스만과 KGM의 무쏘가 대표적이다. 적재 능력뿐 아니라 실내 공간과 주행 보조 기능까지 강화해 일상과 레저를 아우르는 ‘올라운더’ 차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지난해 기아는 픽업트럭 ‘타스만’을 출시했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과 넉넉한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다양한 편의 사양도 적용됐다. 2열 좌석이 뒤로 젖혀지는 기능을 비롯해 디지털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구현이 가능하다.KGM에서 2002년부터 선보인 ‘무쏘’는 직관적인 구성과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운 실속형 모델로 이미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정통 픽업트럭으로 평가받는 ‘포드 레인저’는 강력한 내구성이 강점이다.가격과 유지비 부담은 진입 장벽이다. 리스 시장에서는 이같은 가격 부담이 합리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인터넷 최저가 비교 플랫폼 다나와 리스렌트에 따르면 무쏘와 타스만의 월 최저 리스료는 각각 약 41만원, 47만원 정도(60개월, 선수율 0% 조건)다. 타스만은 현대캐피탈
신한은행이 올해 상반기 150여명 규모의 신입행원 채용에 나선다. 지역 인재 비중은 확대한다.신한은행은 23일부터 금융 환경 변화에 대응할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이번 채용은 개인·기업금융 일반직 공개채용을 비롯해 나라사랑 전역장교 특별채용, 디지털·ICT 수시채용, 사무인력 및 회계사(2차 합격자) 특별채용 등 다양한 전형으로 진행된다.개인·기업금융 일반직 신입행원 공개채용은 전체 정원의 20% 이상을 지역 인재로 선발한다. 지역 기반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역 밀착형 금융 서비스 역량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채용 서류 접수는 이날부터 신한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임종룡 2기’를 맞은 우리금융은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을 키워 종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우리금융은 23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 회장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의결권을 가진 발행주식 총수의 79.4%가 참석한 가운데 99.3%가 찬성표를 던졌다. 임 회장은 2023년 3월 우리금융 회장으로 취임해 작년 12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후보로 추천됐다. 2029년 3월까지 우리금융을 이끈다. 임 회장은 이날 취임식 대신 첫 공식 일정으로 기업공개(IPO)를 앞둔 우주 분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텔레픽스’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텔레픽스에 최적화한 자금 공급방안을 논의했다. 첨단산업의 성장을 돕는 생산적 금융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임 회장은 앞으로 종합 금융그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일단 지난해 순이익(3조1413억원)의 17% 수준인 비은행 부문의 기여도를 2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 3년 동안 우리투자증권의 출범과 더불어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추진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임 회장은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비은행 부문의 그룹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주주환원 확대 전략도 이어간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총주주환원율은 36.6%로 2022년(26.2%) 이후 3년 만에 10%가량 상승했다. 주주환원 여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작년 말 기준 12.9%를 기록해 2024년(12.1%)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이날 주총에서는 윤인섭, 류정혜, 정용건 등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대표이사가 3연임할 때는 특별결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오유림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