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업 혼란중에도 예금이 늘어난 지역 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WAL)에 대해 월가 분석가들이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하며 낙관적 의견을 나타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웨스턴 얼라이언스뱅코프는 전 날 은행업의 혼란속에서도 분기동안 예금이 20억달러(2조6800억원) 이상 증가, 현재 예금잔고가 490억달러 (65조6400억원) 라고 보고했다.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웨스턴 얼라이언스 주가는 12% 폭등했다.

웨스턴 얼라이언스를 필두로 다른 지역은행 주식들도 상승세를 타면서 SPDR S&P 지역 은행 ETF(KRE)는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1.5% 상승했다.

스티븐스의 분석가 앤드류 터렐은 ″웨스턴 얼라이언스가 프랜차이즈로서의 강점을 갖고 있다”며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 가격으로 7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화요일 종가 31.50달러보다 125%나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는 수준이다.

제프리스도 이 은행에 대한 매수 등급을 반복했다. 이 회사 분석가 케이시 헤어는 웨스턴 얼라이언스가 은행업을 둘러싼 혼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목표 주가로 현재가보다 52% 높은 48달러를 제시했다.

UBS의 분석가도 웨스턴 얼라이언스의 예금 데이터와 차입관련 항목이 긍정적인 업데이트라며 매수 등급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그의 목표 주가 역시 현재가보다 10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

KBW 애널리스트 크리스토퍼 맥그래티는 “이 은행 주식이 (심리가 아니라)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웰스 파고의 분석가도 "웨스턴 얼라이언스가 다음 분기에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몇안되는 은행중 하나”라고 말했다.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 이 분석가의 목표주가는 65달러로 100%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

이 은행을 커버하는 분석가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적극 매수가 5명, 매수가 9명으로 14명이 매수 의견을 갖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56.61달러이다.
지역 은행 웨스턴얼라이언스 투자의견 '매수' 일색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