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국내 금융회사 중 처음으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인 K택소노미에 따라 6000억원 규모의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28일 발표했다.

K택소노미는 기업의 경영활동 중 무엇이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활동에 해당하는지 분류해주는 가이드라인이다. 2021년 말 정부가 처음 발표한 뒤 올해부터 관련 금융서비스도 포함됐다. 이번 녹색채권 발행에는 KB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6개 증권사가 공동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현대캐피탈은 투자자 관심이 몰리면서 애초 계획보다 발행 규모를 2000억원 늘렸다. 채권 만기는 2년 200억원, 2년6개월 1000억원, 3년 700억원, 4년 600억원, 5년 3500억원으로 구성됐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