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들이 봄을 맞아 대대적인 할인·캐시백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새 학기 시작에 맞춰 소소하게 누릴 수 있는 혜택부터 국내외 봄나들이 때도 활용해볼 만한 할인·캐시백 행사가 적지 않다.개강과 개학 시즌을 겨냥한 이벤트가 먼저 눈에 띈다. 국민카드는 대학교 새내기들의 눈높이에 맞춰 ‘KB국민 대학교 학생증 체크카드’를 처음으로 발급한 이용자를 대상으로 100만·300만·500만원 상당 여행 바우처와 배달의민족 1만원 쿠폰 등 경품 추첨 행사를 마련했다. 카드를 발급하고 행사에 응모한 뒤 5월 31일까지 20만원 이상 사용하고, 국민카드의 간편결제 서비스인 KB페이로 1건 이상 결제하면 된다.보육료를 결제해야 한다면 삼성카드를 이용할 만하다. 삼성카드는 4월 말까지 ‘국민행복 삼성카드’로 어린이집 보육료를 10만원 이상 결제한 이용자에게 최대 1만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보육료 외 추가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월 5000원 캐시백도 받을 수 있다.우리카드는 봄 학기 학원비 결제에 특화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3월 말까지 학원 관련 업종을 일시불·할부 합산 100만원 이상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3만원을 캐시백해준다. 100만원 이상이면 1만원, 200만원 이상이면 2만원, 300만원 이상이면 3만원을 돌려주는 식이다. 결제 업종을 알 수 없는 인터넷 강의와 문화센터 결제 건은 제외된다.봄맞이 여행을 준비할 때도 카드 혜택을 활용하면 돈을 아낄 수 있다. 요즘 여행객이 몰리는 일본과 관련한 혜택이 많다. 하나카드는 3월 말까지 하나투어에서 하나카드로 일본 여행을 예약하면 패키지 상품 결제액의 3%, 호텔은 8%를 즉시 할인해준다.신한카드는 4월 말까지 일
글로벌 은행 위기에 이어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금의 몸값이 뛰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전망도 금 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실물 금을 사들이거나 금 통장에 가입하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최후의 안전자산’ 금 주목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제 금 가격은 이달 들어 4주 연속으로 주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선물 가격은 지난 24일 트로이온스(약 31.1g)당 198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주일 전보다 0.5% 올랐다.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8월 207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금선물은 작년 9월 ‘킹달러’ 여파로 16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가 작년 말부터 다시 상승세를 탔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CS) 매각 소식이 전해진 지난 20일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2000달러 선을 넘었다.국내 금값도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 한 돈(3.75g)을 살 때 가격은 20일 36만2000원까지 올라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작년 말(32만원)에 비하면 13.1% 올랐다.한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는 “최근 도이체방크 위기설까지 글로벌 은행권 불안이 이어지면서 최후의 실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 침체와 고물가 환경이 금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금값이 역대 최고치를 돌파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티나 텡 CMC마켓 분석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 중단 시
동유럽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현지 법원의 구금 기간 연장에 불복하기로 했다. 한국과 미국 등이 권 대표의 신병 확보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법조계에선 그가 송환 거부를 염두에 두고 '시간 끌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권 대표는 한때 시가총액이 51조원에 달했던 암호화폐 테라USD·루나의 가격 폭락으로 전 세계 코인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긴 이른바 '루나 사태'의 주범이다. 권 대표 측 "현지 법원 구금 연장에 불복" 25일(현지시간) 몬테네그로 현지 외신은 권 대표의 변호인인 브란코 안젤리치가 "법원의 구금 기간 최장 30일 연장 결정에 대해 정해진 기간 안에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날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리고차에 있는 현지 법원은 지난 23일 체포된 권 대표와 그의 측근 한창준 전 차이코퍼레이션 대표에 대해 구금 기간 연장을 명령했다. 몬테네그로는 피의자 구금을 최대 72시간까지 허용한다. 법원은 구금 연장 배경에 대해 두 사람이 싱가포르에 주거지를 둔 외국인으로 도주 우려가 있고 신원이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권 대표는 한씨와 포드리고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된 뒤 구금됐다. 그는 루나 사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직전인 작년 4월 한국을 떠나 해외 도피 중이었다. 권 대표 측은 구금된 동안 진행된 첫 피의자 신문에서 한국어 통역이 제공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판부 기피 신청을 했지만 기각됐다. 변호인은 "모국어 통역이 제공되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가입과 동시에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정기예금을 24일 선보였다. 만기일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목돈을 맡기고 이자를 먼저 받아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먼저 이자 받는 예금’의 금리는 연 3.5%다. 만기는 3개월과 6개월 중에 선택할 수 있으며 금리는 같다. 1억원을 6개월 동안 맡기면 세전 이자 176만원을 즉시 받아 원할 때 출금할 수 있다. 이자소득세(15.4%)는 만기 때 차감된다. 예치금은 최소 100만원, 최대 10억원이다. 중도해지할 경우 먼저 받은 이자에서 중도해지 이자를 제외한 금액이 원금에서 차감된다.빈난새 기자
온라인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예·적금 상품을 추천받고 가입까지 ‘원스톱’으로 할 수 있는 예금 비교 플랫폼이 오는 6월 출시된다. ‘금리 노마드족’을 유치하기 위한 금융권의 수신 금리 경쟁에 한층 불이 붙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시중은행 과점 체제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인터넷전문은행이 지방은행과 협력해 ‘공동대출’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수시입출식 예금으로 확대금융위원회는 지난 22일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실무작업반’ 4차 회의를 열어 온라인 예금 중개 서비스의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현재 금융 소비자는 인터넷 등에서 예·적금 정보를 살펴본 뒤 금융사 앱이나 지점을 찾아 상품에 가입하고 있다. 앞으론 플랫폼이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서비스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게 된다.“A은행의 월급통장을 사용하고 있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니 A사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게 좋다” “항상 수시입출금 통장에 50만원가량의 ‘노는 돈’이 있으니 매달 10만원씩이라도 적금을 붓는 게 좋겠다” 등의 금융 코칭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플랫폼 안에서 바로 상품에 가입할 수도 있다. 작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신한은행, 네이버파이낸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아홉 개 기업이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10여 개 기업이 추가 참여 의사를 나타내 앞으로 예금 비교 플랫폼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권의 정기 예·적금이 플랫폼의 중개 대상이다. 과도한 수준의 ‘머
삼성페이가 국내 발급 비자카드로도 해외 현지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금까지는 마스터카드 브랜드 카드만 삼성페이에 등록해 해외에서 쓸 수 있었다. 삼성페이는 23일부터 네이버페이와의 온·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연동도 시작한다. 애플페이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자 삼성페이는 사용성 확대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삼성페이에 비자 해외 결제 서비스를 추가한다. 삼성카드 이용자는 비자 로고가 달린 해외 겸용 카드도 삼성페이에 등록하고 해외에서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결제할 수 있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세계 카드 결제의 90% 이상을 처리할 만큼 커버리지가 넓다. 해외 대부분 점포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당장은 삼성카드 발급 카드만 비자 해외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 카드사 중 삼성페이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곳은 삼성·우리·롯데·농협카드 네 곳인데, 나머지 카드사 세 곳은 향후 차례로 비자 해외 결제를 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페이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카드사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이번 서비스 확대를 두고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에 대응한 삼성페이의 ‘방어전’이란 해석이 나온다. 해외에서도 삼성페이의 사용성을 높여 경쟁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업계에선 애플페이가 삼성페이가 장악하고 있던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물론 스마트폰 시장에도 균열을 가져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페이 국내 파트너사인 현대카드의 정태영 부회장은 애플페이 출시 첫날인 21일 오후 10시 기준 애플페
케이뱅크가 아파트담보대출 변동금리와 전세대출 금리를 추가 인하했다. 최저 금리는 연 3%대로 내려왔다. 케이뱅크는 22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따라 대환대출 금리는 연 3.62~5.42%, 신규 구입 및 생활안정자금 목적 대출 금리는 연 3.71~5.51%가 됐다. 이번 금리 인하로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은 변동금리와 고정금리 모두 최저 금리 기준 연 3%대 중반까지 내렸다. 이날 기준 이 은행의 아파트담보대출 고정금리는 연 3.75~4.74%다. 전세대출 금리도 상품별로 최대 0.4~0.52%포인트 인하했다. 일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39~4.94%,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39~3.95%가 적용된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지난주 코픽스 하락 등 시장금리 영향을 반영해 추가로 아담대와 전세대출 금리를 인하했다”며 “고객들이 실질적인 이자 부담 경감 효과를 누리길 바란다”고 했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삼성페이가 국내 발급 비자(VISA) 카드로도 해외 현지 결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제까지는 마스터카드 브랜드 카드만 삼성페이에 등록해 해외에서 쓸 수 있었다. 애플페이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삼성페이는 해외 결제 확대를 비롯해 삼성페이 사용성 확대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7일부터 삼성페이에 비자 해외결제 서비스를 추가한다. 삼성전자는 이런 내용을 포함한 서비스 변경사항을 최근 이용자들에게 안내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삼성카드 이용자는 비자 로고가 달린 해외 겸용 카드를 삼성페이에 등록하고 해외에서도 실물카드 없이 스마트폰을 단말기에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를 할 수 있다. 그동안은 마스터카드 브랜드 카드만 삼성페이 해외 결제가 가능했다. "해외 대부분 점포에서 결제 가능" 이번 서비스 확대에 따라 해당 제휴 카드 이용자들은 해외 대부분 점포에서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비자와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카드 결제의 90% 이상을 처리한다. 마그네틱 카드를 긁어서 결제하는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단말기와 근접무선통신(NFC) 단말기 모두에서 결제가 가능한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 당장은 삼성카드 발급 비자·마스터카드만 삼성페이로 해외 결제가 가능하다. 국내 카드사 중 삼성페이 해외 결제를 지원하는 곳은 삼성·우리·롯데·농협카드 네 곳이다. 나머지 세 곳 카드사도 향후 순차적으로 삼성페이 비자 해외결제를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페이는 출시 5년만인 2020년 9월 삼성카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에게 자산관리의 1단계는 저축이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돈을 써버리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 않도록 최소 소득의 20~30%를 떼 강제 저축하는 편이 좋다고 조언한다. 올 1월 기준 국내 은행의 1년짜리 정기예금 평균 금리(신규 취급액)는 연 4.15%였다. 2012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금리 연 4% 안팎의 예금이 보편화된 것이다. 지난해 말 대형 은행 예금 금리가 연 5%를 넘보던 때와 비교하면 아쉽지만, 지난 10년 가까이 예금 금리가 연 1~2%대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할 때 저축의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는 평가다. ○신규 계좌 ‘20영업일 제한’ 꼭 체크새로운 금융사 여러 곳에서 예·적금에 가입할 계획이 있다면 각각 1개월가량 시차를 둬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예금상품에 가입하려면 수시입출금통장을 우선 개설해야 하는데, 한 금융사에서 새로 통장을 만들었다면 대포통장 방지 등을 이유로 20영업일이 지나야 다른 금융사에서 신규 계좌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제한은 1·2금융권 구분 없이 적용된다.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의 ‘정기예금 전용계좌’를 이용하면 회사별로 입출금통장을 만들 필요 없이 여러 곳의 정기예금에 가입할 수 있다.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금리가 올랐던 지난해부터는 예·적금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각종 노하우가 인기를 끌었다. 과거 고금리 시절 유행한 ‘예·적금 풍차돌리기’가 대표적이다. 매달 새로 1년짜리 적금에 가입해 1년 후부터 만기가 차면 순차적으로 원리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금리 인상기엔 매달 오르는 수신 금리에 맞춰 새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만기가 돌아온 적금
이제 막 독립적인 금융 생활을 시작하는 사회초년생들은 “가급적 신용카드를 쓰지 말라”는 조언을 많이 듣는다.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다. 분별없이 신용카드를 쓰다 보면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이상으로 소비해 연체의 늪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슬기로운 카드 생활’을 한다면 튼튼한 신용 이력을 쌓고 신용점수를 올릴 수 있는 지름길이 된다. 신용점수는 돈을 빌려서 잘 갚은 기간이 길수록 올라가기 때문에 연체 없이 신용카드를 꾸준히 사용한다면 신용점수 관리에 유용하다.신용평가업계 전문가들은 신용카드를 연체 없이 오래 쓰고, 전체 한도의 30~50% 미만으로 쓰는 것이 신용점수를 올리는 데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하게 섞어 쓰는 것도 추천한다. 체크카드를 6개월 이상 일정 금액을 꾸준히 사용한 이력이 있으면 신용평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자신이 주로 돈을 어디에 쓰는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이제 갓 소비 패턴을 형성해가는 사회초년생이라면 가맹점 구분이나 실적 조건 없이 할인이나 적립 혜택을 주는 ‘무조건 카드’를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신한카드 ‘딥 드림’은 이런 이유로 사회초년생 첫 카드로 많이 추천받는다. 전월 실적과 관계없이 어디서나 결제액의 0.7%를 포인트로 기본 적립받을 수 있고 자주 사용하는 대형마트·편의점·영화와 커피·해외·통신비 영역에선 2.1%가 적립된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쓴 영역은 3.5%로 적립률이 올라간다. 연회비는 8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롯데카드 ‘로카 라이킷 1
애플페이가 21일 국내 서비스 시작 첫 날부터 이용자가 몰리며 등록 지연, 결제 실패 등 각종 오류를 겪고 있다. 이날 일부 애플페이 이용자들은 애플페이에 현대카드를 등록한 후에도 가맹점에서 결제를 시도하면 결제가 거절되는 등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이용자는 "오전에 애플페이에 현대카드를 등록하고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다는 문자 메시지까지 받았는데, 실제 편의점에서 결제를 하려고 하니 '미등록 카드'라며 결제가 되지 않았다"고 했다. "'카드번호 오류'라며 결제가 실패했다"는 경험담도 많다. 이런 오류는 네이버현대카드, 현대카드제로 에디션2 등 현대카드 중에서도 발급량이 많은 카드를 애플페이로 결제할 때 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결제 업계 관계자는 "등록 신청이 몰리면서 이날 오전에도 최초 거래 건수의 40%가량은 승인이 거절되는 오류가 발생했다"며 "초기 사용량 예측에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업계에선 애플페이 등록을 신청하려는 이용자가 폭증하면서 애플페이 이용에 필요한 토큰을 발행하는 서버에 과부하가 걸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토큰은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고 결제하는 단계에서 카드 고유 정보를 암호화한 것을 말한다. 비자 마스터카드 등 결제망을 운영하는 브랜드사들이 이런 토큰을 발행하고 운영(TSP)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등록 신청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며 "조치하는 중"이라고 했다. 일부 가맹점은 "현대카드 서버 오류로 애플페이 사용이 어렵다"고 안내하고 있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21일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애플페이 개시를 기다려온 많은 아이폰 이용자들은 일찌감치 새벽부터 카드 등록을 마치고 결제 인증 글을 공유하고 있는데요.애플페이는 모바일 기기를 갖다대기만 하면 실물 카드나 별도 인증 없이 결제가 끝나는 비접촉식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아이폰·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로 쓸 수 있습니다. 국내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하려면 당분간 현대카드로만 가능합니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한국 첫 파트너사로 서비스 우선권을 갖고 있습니다. 현대카드라면 체크카드, 신용카드, 국내 전용 카드 등 종류에 상관 없이 애플페이에 등록해 결제할 수 있습니다. 또 해당 매장이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갖추고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애플페이, 어떻게 등록하나아이폰이나 애플워치에 국내 발급 현대카드를 등록하려면 현대카드 앱이 꼭 있어야 합니다. 현대카드 앱 없이 아이폰의 지갑 앱에서 애플페이 사용을 위해 카드를 등록하려고 하면 "앱에서 '지갑에 추가' 버튼을 찾아보라"는 안내 메시지가 뜨게 됩니다. 현대카드 발급 후 현대카드 앱을 설치하지 않았다면, 현대카드 앱에서 '앱카드' 등록을 우선 마쳐야 애플페이에 카드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삼성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기존 국내 페이 서비스에서는 해당 앱에서 카드 정보만 입력하면 등록이 끝났던 것과 비교하면 조금 불편할 수 있습니다. 이미 현대카드 앱카드 등록이 되어 있는 경우라면 아이폰 지갑 앱에서 바로 추가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일단 애플페이 등록을 마치면 이
애플페이의 상륙이 ‘수수료 무풍지대’였던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국내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1위인 삼성페이가 애플페이를 따라 카드사에 결제 수수료를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면서다. 국내 활성 이용자 1600만 명이 넘는 삼성페이는 결제 수수료 없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삼성페이 유료화가 현실화하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같은 다른 대형 페이사도 잇달아 수수료 도입을 고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기형적인 가맹점 수수료율 구조로 이미 본업인 신용판매 부문에서 수년째 적자에 빠진 신용카드사들은 비상이 걸렸다. 페이 수수료 손실이 더해지면 결국 일반 카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많다. 삼성페이도 애플 따라 유료화 검토20일 복수의 결제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애플페이 국내 출시를 계기로 삼성페이 결제 수수료 유료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애플페이는 21일부터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각 카드사와 삼성전자 간 삼성페이 관련 재계약 시기가 돌아온다”며 “이를 앞두고 삼성전자가 삼성페이도 애플페이처럼 결제 건당 정률 수수료를 카드사에 부과하는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해진 것은 없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고 했다.2015년 8월 도입된 삼성페이는 지금까지 카드사와 가맹점, 소비자에게 별도의 결제 수수료를 물리지 않았다. 소비자가 삼성페이를 작동할 때 거쳐야 하는 생체 인증 관련 수수료를 카드사가 건당 5~10원가량 부담하고 있지만 이는 삼성전자가 아니라 보안인증 업체에
네이버파이낸셜이 하나은행과 함께 운영하는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통장’이 출시 4개월 만에 누적 40만 계좌가 개설됐다고 20일 발표했다. 이 통장은 네이버페이 선불충전금을 하나은행 계좌에 넣어놓고 이자를 받을 수 있도록 한 상품이다. 지난해 11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처음 출시됐다.이 통장에 예치한 선불충전금 ‘네이버페이 머니’는 100만원까지 최고 연 4% 이자를 준다. 100만원을 넘으면 기본 금리인 연 0.1%만 적용한다. 네이버페이 머니로 결제하면 이용액의 최대 3%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오프라인 결제 편의를 위해 함께 출시된 ‘네이버페이 머니 하나 체크카드’도 30만 장이 발급돼 이제까지 선보인 모든 하나카드 중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나은행은 “활동성 높은 MZ세대 신규 고객이 늘었다”고 했다.이 상품은 당초 50만 계좌 한도로 나왔다. 두 회사는 소비자 호응을 살펴 50만 계좌 한도를 채운 이후에도 판매를 지속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빈난새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2000억원 규모의 추가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출범 후 1년 반 만에 벌써 일곱 번째 유상증자다. 17일 토스뱅크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안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자를 통해 주당 발행가 6500원으로 총 3077만주를 신규 발행한다. 신주 발행가액은 이전 여섯 차례 증자 당시 가액(5000원)보다 30% 할증됐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가 보여온 고속 성장세와 혁신성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했다. 이번 증자에선 한국투자캐피탈과 프리미어파트너스, 홈앤쇼핑이 신규 주주사로 합류했다. 한국투자캐피탈은 약 659억원 규모의 보통주 총 1013만주를 배정받아 총 4% 지분을 확보한다. 토스뱅크는 한국투자캐피탈의 기업금융 전문성, 홈앤쇼핑의 중소기업·소상공인 데이터를 영업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다. 납입이 끝나면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2021년 10월 자본금 2500억원으로 출발한 이 은행은 1년 반 만에 추가 자본 1조4000억원을 확충하게 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자본금 납입이 끝나면 토스뱅크의 재무안정성과 비즈니스 확장 기반도 보다 강화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된 만큼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와 함께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집중할 계획"이라고 했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현대카드와 현대커머셜이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2023 인턴십'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모집 인원은 40여명이다. 직무 분야는 마케팅·영업, 리스크, 경영지원·경영관리, 브랜드 등 다양하게 선발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20일까지다. 국내외 대학을 졸업했거나 2023년 8월 또는 2024년 2월 졸업이 예정된 자로서 국내 취업 및 해외 출장에 결격 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서류 마감일 기준 유효한 영어 스피킹 성적을 보유해야 한다. 인턴십 기간은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3주다. 합격자는 일주일간의 오리엔테이션 후 두 개 부서에서 각 1주일간 근무하게 된다. 이 기간 업무 능력 등을 바탕으로 최종 입사 여부가 결정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전체적인 전형 일정을 짧게 줄여 정규직 전환까지 상반기 내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전형 프로세스를 개선했다"며 "회사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인턴들이 경험하는 정보의 불균형을 없애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매일 너무 많은 자금이 너무 빠르게 들고 나는 것을 보며 한동안 잠을 못 잤습니다.”지난해 말 금융회사들이 예금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수신 금리를 올리던 때의 상황을 한 인터넷은행 대표는 이렇게 설명했다. 가파른 기준금리 상승과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자금시장이 얼어붙자 당시 금융사들은 저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예금 금리를 인상했다. 고금리를 좇는 돈은 비교적 규모가 작은 저축은행에서도 하룻밤에 수백억원씩 이동했다. 24시간 열린 모바일 뱅킹 앱과 모든 금융사 계좌를 한데 연결할 수 있는 한국만의 오픈뱅킹 인프라 덕분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요즘은 예금 특판을 하면 과거 1주일은 걸렸을 목표 금액을 한나절 만에 달성해 오히려 자금 관리가 곤란할 때가 적지 않다”고 했다. ◆‘디지털 뱅크런’ 취약한 한국총자산 276조원, 설립 40년 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단 36시간 만에 ‘초고속 파산’한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이 은행의 파산은 근본적으로 대규모 테크기업 예금에 치우친 독특한 조달 구조와 금리 인상에 취약한 허술한 자금 운용, 소규모·특화 은행엔 규제를 완화한 미국 당국의 탓이 크다.하지만 SVB의 유동성 위기가 알려지자마자 하루 만에 55조원이 빠져나가고, 다음날 영업 정지까지 이른 데에는 디지털 뱅킹이 활성화된 영향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은행 창구에 직접 달려갈(run) 필요 없이 스마트폰 화면을 몇 번 두드리는(tap) 것만으로 예금 인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뱅크런’ 대신 몇 시간 안에 은행이 지급 불능 상태에 빠지는 ‘뱅크탭’이 가능한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한국도 이런 뱅
출범 3년차를 맞은 토스증권이 차기 대표에 글로벌 최대 쇼트폼(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동남아시아 광고영업총괄인 김승연 씨(사진)를 영입한다. 자본시장 경험이 없는 마케팅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로 평가된다.토스증권은 이달 30일 주주총회에 김 총괄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13일 공시했다. 임기는 2년이다. 작년 7월부터 토스증권을 이끌어온 오창훈 대표는 본업인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1980년생인 김 총괄은 구글 아시아지역 마케팅총괄, 틱톡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솔루션총괄 등을 거치며 15년간 온라인 플랫폼 및 광고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증권을 비롯한 금융업 분야 경력은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운영사) 주요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 전환한 곳”이라며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연간 흑자’를 목표로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 증권업 경력이 없는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했다.토스가 금융자회사 대표로 비금융권 출신 인사를 선임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토스증권 초대 대표인 박재민 전 대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컨설턴트를 거쳐 쿠팡 사업본부장으로 일하다 토스에 합류했다. 오창훈 대표도 토스 대출 연계 서비스, 토스증권 매매 서비스 등의 개발을 총괄한 개발자 출신이다.토스는 김 총괄이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마케팅을 이끌어온 경험을 바탕으로 토스증권의 ‘쉽고 재밌는 주식 거래 서비스’란 강점을 극대화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스증권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국내 출시일이 오는 21일로 정해졌다.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페이는 오는 21일부터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현대카드 이용자는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에 국내 발급 현대카드를 등록하고 실물 카드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다.애플은 애플페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17일 전후로 대대적인 프로모션 행사도 벌일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애플 본사에서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기념해 핵심 고위 관계자가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출시 카운트다운, 대형 가맹점의 애플페이 결제 시연 등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빈난새 기자
출범 3년차를 맞는 토스증권이 차기 대표에 글로벌 최대 쇼트폼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의 김승연 동남아시아 광고영업 총괄을 영입한다. 자본시장 경험이 없는 마케팅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하는 파격 인사다. 13일 토스증권은 이달 30일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틱톡 동남아시아 글로벌 비즈니스솔루션 제너럴 매니저(GM·총괄)를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공시했다. 안건이 통과되면 김 총괄은 오는 4월부터 토스증권의 3대 대표로 선임된다. 임기는 2년이다. 작년 7월부터 토스증권을 이끌어온 오창훈 현 대표는 본업인 토스증권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생인 김 총괄은 구글 아시아지역 마케팅 총괄, 틱톡 동남아시아 비즈니스솔루션 총괄 등을 거치며 15년 간 온라인 플랫폼 및 광고 분야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증권을 비롯한 금융업 분야 경력은 없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주요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흑자 전환을 한 곳"이라며 "시장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연간 흑자'를 목표로 성장을 이어가야 하는 시점에 증권 경력이 없는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한 것은 의외"라고 했다. 2021년 3월 출범한 토스증권은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22억원, 순이익 21억원을 기록하며 1년 9개월 만에 첫 분기 흑자를 거뒀다. 출범 당시 흑자 전환까지 예상했던 기간인 3년을 크게 단축했다. 토스가 금융 자회사 대표로 비금융권 출신 인사를 선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스증권 초대 대표인 박재민 전 대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컨
애플페이의 국내 서비스 개시일이 오는 21일로 정해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는 21일부터 정식으로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지난달 국내 출시를 확정지은 지 약 한 달 반만이다. 앞서 애플은 이달 20~24일 중 한국 애플페이를 출시하기로 목표를 잡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해왔다.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현대카드 이용자는 아이폰·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에 국내 발급 현대카드도 등록하고 실물 카드 없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애플은 애플페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17일 전후로 대대적인 프로모션 행사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사안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 애플 본사에서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기념해 핵심 고위 관계자가 직접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출시 카운트다운, 대형 가맹점의 애플페이 결제 시연 등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이벤트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국내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하려면 당분간 현대카드로만 가능하다. 현대카드는 애플페이의 한국 첫 파트너사다. 현대카드라면 종류에 상관 없이 애플페이에 등록해 결제할 수 있다. 또 해당 매장이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갖추고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는 곳이어야 한다. 현재 주요 편의점과 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코스트코, 이디야커피, 폴바셋, 투썸플레이스 등 대형 가맹점 위주로 인프라가 설치됐다. 단 당초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스타벅스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은 당분간 애플페이 결제를 지원하지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매출이 적은 영세·중소 사업자일수록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배민페이 같은 빅테크 기업의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결제받을 때 카드 대비 수수료 부담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매출 3억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에게 적용되는 수수료는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가 카드보다 최대 네 배 많았다.페이업체들은 단순 결제대행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더 많은 수수료를 받는 것이라고 설명해왔지만, 실제로는 서비스 종류가 다른데도 같은 수수료를 매기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은 갈수록 커지는데 제대로 된 가격 경쟁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OO페이 온라인 수수료 ‘역진적’12일 한국경제신문이 간편결제 기업 페이민트의 도움을 받아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의 온라인 간편결제 표준 수수료를 분석한 결과 카드사 우대 가맹점 기준인 연매출 30억원 이하 가맹점 대상 카드 수수료는 0.45~1.45%인 데 비해 이들 3사의 결제 수수료는 1.76~2.97%(부가가치세 포함)였다. 카드 수수료는 신용카드(80%)와 체크카드(20%) 결제 비중을 반영해 가중평균한 값이다.영세 가맹점에 적용되는 수수료는 카드사가 0.45%, 네이버·카카오·토스페이가 1.76~1.87%였다. 영세 가맹점이 온라인으로 결제를 받을 때 이들 페이를 거치면 카드 결제를 받을 때보다 수수료 부담이 최대 4.2배 더 크다는 뜻이다. 이 격차는 연매출 5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이 2.4배, 30억원 이상 일반 가맹점이 1.8배로 가맹점 규모가 커질수록 오히려 작아졌다. 김영환 페이민트 대표는 “영세할수록 온라인 결제 시 더 많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역진
비씨카드가 어떤 비상 상황에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본인의 자산 내역을 증명할 수 있는 ‘자산인증 대체불가능토큰(NFT)’ 특허를 국내 출원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종이 통장을 분실하거나 금융회사 전산장애, 지진, 전쟁 같은 국가적 재난으로 특정 금융사 전산 시스템이 먹통이 되더라도 자산 정보를 인증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비씨카드 이용자는 페이북 앱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은행·보험·증권사 등 모든 금융권에 보유하고 있는 자기 자산 정보를 비씨카드에 연결하면 된다. 비씨카드는 이 정보를 이미지로 변환, 블록체인상 NFT로 저장해 이용자의 디지털 지갑에 무료로 제공한다. 금융사 전산이 마비되더라도 이 NFT를 해당 자산에 대한 인증서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빈난새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여파가 코인 시장도 뒤흔들고 있다. SVB에 준비금 일부가 묶인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은 가격이 1달러 밑으로 급락했다. 가격이 안정적(stable·스테이블)으로 유지되도록 설계된 USDC는 '1코인=1달러'의 가치를 항상 유지해야 하는데 이런 '페깅(가치 연동)'이 깨진 것이다.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기준 USDC는 1코인당 0.92달러에 거래됐다. USDC는 이날 오전 9시께 1달러 페깅이 깨지기 시작, 한때 0.88달러대까지 떨어졌다. 현재는 가격 등락을 반복하며 0.9달러 선을 힘겹게 방어하고 있다. USDC 시가총액은 최근 12시간 사이 433억5000만달러(57조3500억원)에서 364억8000만달러(48조2600억원)로 16%가량 급락했다. USDC는 테더(USDT)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이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전체 암호화폐 중에선 다섯 번째로 크다. 앞서 이날 USDC 발행사인 서클은 전체 준비금 400억달러 가운데 8.25%에 해당하는 33억달러가 영업이 정지된 SVB에 묶여 있다고 발표했다. 서클은 "이틀 전 SVB에 예치했던 자금 인출을 시도했지만 처리가 되지 않았다"며 "SVB의 다른 고객 및 예금자와 마찬가지로 서클 역시 규제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발표 직후 시장에선 USDC를 팔아치우려는 움직임이 벌어지고 있다. USDC는 1달러 밑으로 떨어졌고, 투자자들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USDC를 테더로 교환하려고 나서면서 수요가 몰린 테더는 반대로 가격이 1달러 위로 뛰었다. 한때 1.03달러까지 급등했던 테더는 현재 1.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코인시장, 더 깊은 암흑기로" 미국 암호화폐
웰컴저축은행의 마이데이터 플랫폼 이용자 10명 중 6명이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해 원래 받을 수 있었던 금리보다 평균 1.4%포인트 싼 금리로 대출을 받는 데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웰컴저축은행은 웰컴마이데이터 사업 시행 1년을 맞아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웰컴저축은행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자산 정보를 연동하면 제휴사의 대출 상품 가운데 최적의 상품을 찾아주는 '맞춤대출비교' 서비스의 이용이 특히 활발했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현재 저축은행 캐피탈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P2P) 등 총 24곳 제휴 금융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제휴사를 시중은행 포함 4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대출심사 승인율은 작년 6월 32%에서 올 1월 43%로 상승했다. 대안 데이터를 활용한 심사로 중·저신용자가 대출 문턱을 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용자 10명 중 6명은 평균 1.4%포인트, 최대 8.9%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효과를 봤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자사 대출을 받는 소비자보다 다른 금융사의 대출을 받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크다"며 "대출 영업 측면에선 손해일 수 있지만 플랫폼의 역할을 위해선 공정한 비교와 소개가 더 중요하다고 봤다"고 했다. 웰컴마이데이터 이용자를 소득별로 보면 연소득 4000만원 이상이 34.8%로 가장 많았고 이어 2400만~4000만원, 2400만원 이하 순이었다. 또 신용점수가 700점 이상인 중·고신용자가 전체의 72%를 차지했다.
“고금리로 고통받는 중신용 서민과 1000만 금융 소외 고객에게 빅데이터 기반의 차별화된 신용평가로 리스크 낮춘 중금리 대출을 핵심 수익모델화 하겠다.” (케이뱅크, 2016년 12월 사업계획서)“합리적 금리로 중신용자에게 신용대출을 제공하겠다.” (카카오뱅크, 2017년 4월 사업계획서)“토스의 데이터와 고객중심적 서비스 개발을 통해 일반 금융소비자뿐 아니라 금융소외계층까지 포용하겠다.” (토스뱅크, 2021년 6월 사업계획서)기존 은행에서 대출이 어려웠던 중·저신용자를 포용하겠다는 포부로 출범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이 금리 인상기 '건전성 역풍'을 맞고 있다. 금리 상승이 이어지면서 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데, 중·저신용자 대출을 크게 늘렸던 인터넷은행들은 이런 잠재 부실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이미 지난해 말 연체율이 1년 새 두 배 이상 뛰었고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이 가장 높은 토스뱅크도 비슷한 사정이다. 보통의 금융사라면 이럴 때 연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은 보다 소극적으로 내줄 것이다. 대출·이익을 늘리는 것보다 건전성 관리를 우선할 필요가 있어서다. 저축은행 카드사 등 2금융권에선 이미 작년 말부터 나타난 현상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터넷은행들은 그렇게 하기 쉽지 않다. 금융당국과 약속한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치를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은행 3사는 모두 올해 지난해보다 2~7%포인트가량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더 높여야 한다. 이렇다 보니 인터넷은행들
정부가 소규모 특화 은행인 ‘챌린저 뱅크’와 은행업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한 ‘스몰 라이선스’ 도입에 본격 착수했다. 제도권 금융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특화한 은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금융위원회는 7일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11개 핀테크 기업 대표와 ‘디지털 혁신을 통한 금융업의 실질적 경쟁 촉진과 혁신 방안’ 간담회를 열었다.핀테크 업계와 정부가 모두 핵심으로 거론하는 방안은 챌린저 뱅크 도입이다. ‘도전자’라는 뜻의 챌린저 뱅크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중소기업 대출, 환전, 송금 등 특화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은행을 말한다.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풀 뱅킹’을 지향하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과 비교하면 업무 범위가 좁다.업계에선 소상공인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를 운영하는 한국신용데이터가 챌린저 뱅크 진입 의지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자영업자 약 130만 명의 데이터를 이미 확보한 만큼 소상공인 특화 은행으로서 경쟁력이 있다는 계산이다. 이런 금융회사 설립을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별 금융업의 인허가 단위를 쪼갠 스몰 라이선스 도입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핀테크 기업도 기존보다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외환, 정산, 송금, 대출 등 개별 업무에 한해서만 인허가를 내주는 것이다.빈난새 기자
은행업 경쟁 촉진에 팔을 걷은 정부가 소규모 특화은행인 '챌린저 뱅크'와 은행업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한 '스몰 라이선스' 도입에 본격 착수했다. 특히 제도권 금융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있는 소상공인·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특화한 은행이 출현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은행은 공공재"라며 은행의 과점 구조를 문제로 지적한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 이후 금융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검토해왔다. 금융위는 7일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핀테크 기업 대표들과 ‘디지털 혁신을 통한 금융업의 실질적 경쟁촉진과 혁신 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핀테크 업계에선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핀다 핀크 센트비 줌인터넷 한국신용데이터 해빗팩토리 등 11개 기업 대표가 참석했다. 권 위원은 "은행의 보수적인 영업 행태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뢰 회복과 지속 가능한 금융을 위해 핀테크 기업의 특성에 부합하는 규율 체계를 마련하고 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춤으로써 금융권에 실질 경쟁을 촉진하고 전체 파이의 성장이 일어나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캐시노트, '소상공인 특화 은행' 의지 핀테크 업계와 정부가 모두 핵심으로 거론하는 방안은 챌린저 뱅크 도입이다. '도전자'라는 뜻의 챌린저 뱅크는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중소기업 대출, 환전, 송금 등 특화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은행을 말한다.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풀 뱅킹'을 지향하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에 비하면 업무 범위가 좁다. 챌린저 뱅크의 개념을 처음 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의 4연임이 사실상 확정됐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말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윤 대표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이달 말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연임이 확정된다. 새 임기는 현재 임기가 만료되는 이달 29일부터 2년이다. 연임이 확정되면 윤 대표는 8년간 대표직을 맡는다.안양 신성고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윤 대표는 2014년부터 카카오 모바일뱅크 태스크포스팀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했다.2017년 4월 카카오뱅크 출범과 함께 초대 대표로 선임돼 현재까지 6년간 카카오뱅크를 이끌어 왔다. 출범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2631억원)까지 매년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빈난새 기자
애플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이달 셋째 주 국내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애플페이는 지난달 3일 국내 출시를 위한 금융위원회 승인을 받고 막바지 준비 작업에 한창이었다. 애플페이가 도입되면 삼성페이처럼 국내에서도 실물 카드나 별도 인증 없이 아이폰·애플워치 등 애플 모바일 기기를 단말기에 갖다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가능해진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와 애플페이의 국내 첫 파트너사인 현대카드는 한국 애플페이 개시 일정을 이달 20~27일로 잠정 확정했다. 결제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달 셋째 주 도입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애플이 조만간 한국에서 발급된 카드도 월렛(지갑) 앱에 등록해 애플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 iOS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시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iOS 업데이트가 되면 국내 애플페이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했다. 애플페이가 출시되면 현대카드 이용자는 누구나 애플페이에 카드를 등록해 쓸 수 있다. 당분간은 현대카드로만 이용 가능하다. 실제 결제는 애플페이 결제에 필요한 NFC(근접무선통신) 단말기를 갖춘 곳에서만 된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금융위 승인이 떨어진 이후 단말기 보급 확대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현재 전국 편의점과 주요 백화점, 롯데마트, 코스트코, 메가커피, 투썸플레이스, 폴바셋, 이디야, 롯데리아, KFC, 파리바게뜨, 교보문고 등 웬만한 대형 가맹점에는 애플페이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가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페이 출시가 임박하면서 이에 대응해 간편결제 동맹을 맺은 삼성페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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