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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난새 기자
    빈난새 기자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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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 "수입차 '고무줄 가격' 없애겠다"

    지프와 푸조 자동차를 수입하는 스텔란티스코리아가 가격 정책 안정화에 나선다. 수입차의 고질적 문제인 '고무줄 가격'을 없애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1일 서울 정릉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포함한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2월 취임한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장(사진)이 발표자로 첫 공식 석상에 나섰다.  방 사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 축소에도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성장할 기회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시장 점유율 73%를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지하고 제네시스도 성공을 거두면서 수입차는 일부 프리미엄 브랜드를 제외하면 입지가 좁아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국산차 가격 상향 평준화로 수입차 문턱이 낮아진데다 소비자 취향은 더 세분화되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소비자 갈증을 지프와 푸조가 풀어줄 수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올해는 소비자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핵심 과제는 가격 안정화다. 방 사장은 "잦은 판매가 변동과 들쑥날쑥한 할인 프로모션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일관성 있는 가격 정책으로 소비자가 고민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딜러의 출혈 경쟁을 방지하고 중고차 잔가를 유지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덜기 위한 전용 금융 상품도 이달부터 내놓는다. 무이자할부 상품부터 연 1~4% 저금리 할부 금융도 준비 중이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이를 위해 앞서 우리금융캐피탈과 전속금융 계약을 맺었다.   

    2024.04.01 15:24
  • CATL, 포드 이어 GM과도 동맹

    글로벌 배터리 1위 업체인 중국의 CATL이 포드에 이어 제너럴모터스(GM)와도 미국에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우회하기 위해 CATL은 지분 투자 없이 기술만 제공하는 구조다. 한국 배터리사가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에 ‘올인’한 사이 보급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앞세운 중국의 침투가 거세지고 있다.29일 중국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GM은 CATL과 LFP 배터리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협의 중이다. 두 회사는 미국 또는 멕시코에 연 20GWh 이상 규모의 합작공장을 짓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GM이 공장 지분 100%를 보유하고 CATL에는 기술 제휴를 통한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렇게 하면 중국 자본의 지분율이 25% 이상인 합작법인을 ‘해외우려단체(FEOC)’로 지정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미국 IRA 규정을 우회할 수 있다. 포드는 이미 이런 방식으로 CATL과 미국 미시간주에 연 20GWh 규모 LFP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중국 LFP 배터리를 향한 GM의 ‘러브콜’은 예견됐다. GM은 올초 미국 정부에 “기술 라이선스 계약의 주체가 FEOC로 지정되지 않도록 고려할 수 있는 요소를 자세히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포드-CATL 합작을 지켜본 GM이 같은 방식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내놨다. 전기차 전환에 어려움을 겪는 GM은 수요 둔화와 수익성 악화를 단번에 뒤집을 중저가 LFP 배터리 조달이 절실한 상황이다. 폴 제이컵슨 G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내년 내놓을 신형 볼트에 LFP 배터리를 적용하면 수십억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미국 양대 완성차 업체가 CATL과 손잡으면

    2024.03.29 18:10
  • 현대차 착용 로봇, 부상군인 재활 돕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국군의무사령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상 군인의 재활을 돕기 위한 의료용 착용 로봇 ‘엑스블 멕스’ 두 개를 국군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지원(사진)한다고 28일 밝혔다.엑스블 멕스는 하반신 마비 환자와 장애인의 보행을 돕는 의료용 제품이다. 착용자 신체 조건에 맞춰 걷기, 서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재활 치료 중인 군인의 하지 근육 재건 등에 쓰일 예정이다.빈난새 기자

    2024.03.28 19:15
  • MS·포티투닷 노하우 배운 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SW) 인재 육성에 팔을 걷은 현대모비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포티투닷의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자를 초청해 직원들을 위한 특별 강연을 열었다.현대모비스는 지난 26~27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모비스 SW 컨퍼런스’(사진)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로 4년째를 맞은 이 컨퍼런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로 열렸다.최진희 포티투닷 부대표와 이건복 MS코리아 상무가 초청 강연자로 나섰다. 삼성전자 수석엔지니어 출신인 최 부대표는 미래 모빌리티로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개발 역량의 초점을 사용자 경험과 안전에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차량용 SW 개발 과정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를 주제로 강연했다. 현대모비스 사내 개발자와 연구원들도 자율주행·주차 SW 통합 개발 방향, SDV 전환에 따른 사이버 보안 중요성 등에 대해 최신 연구 동향과 사례를 소개했다.SW 역량 강화는 현대모비스가 집중하고 있는 최우선 과제다. SW 온라인 학습 플랫폼과 각종 자격인증시험, 육성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압둘 칼릭 현대모비스 SW혁신섹터장은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제공자)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위해 SW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빈난새 기자

    2024.03.28 18:23
  • '국민차' 쏘나타의 눈물…아반떼에도 밀렸다

    한때 ‘국민차’로 불린 현대자동차의 중형 세단 쏘나타가 처음으로 준중형 아반떼에도 밀렸다. 도로 위 운행 차량 기준에서다. 중형 세단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자동차업계 최장수 모델인 쏘나타가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 2월 기준 현대차의 준중형 세단 아반떼가 국내 운행차량 대수에서 쏘나타를 추월해 2위에 올랐다. 1위는 그랜저로 집계됐다. 지난달 기준 아반떼 운행차량은 모두 133만4726대로 쏘나타(133만2088대)보다 2638대 더 많았다. 쏘나타가 도로 위 운행차량 규모에서 아반떼에 밀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아반떼는 2020년 7세대(CN7)가 출시된 이후 매년 쏘나타보다 많은 신차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붐’으로 세단 시장이 쪼그라드는 가운데서도 아반떼 신차 등록 대수는 2019년 6만2703대에서 지난해 6만6335대로 늘었다. 반대로 2019년 9만9503대에 달한 쏘나타 신차 등록 규모는 지난해 3만7912대로 3분의 1 토막 났다.현대차가 지난해 쏘나타 택시 모델을 단종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1985년 출시 이후 국내 판매 톱10을 놓친 적이 없던 쏘나타는 결국 지난해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판매량 위축은 운행차량 감소로 이어졌다. 쏘나타가 올해 아반떼에 2위를 내준 배경이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중형 세단인 쏘나타는 ‘고급차’ 이미지의 그랜저와 ‘가성비’의 아반떼 사이에 끼인 신세”라며 “안 그래도 세단의 인기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중형 세단은 가장 모호한 차급이어서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빈난새 기자

    2024.03.28 18:18
  • 현대차 새 랜드마크 GBC, 내년말 본격 착공

    현대자동차그룹이 10년째 서울 삼성동 부지에서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프로젝트가 마침내 시작된다.현대차그룹은 내년 하반기 GBC 개발이 본격화하면 2026년까지 4조6000억원의 투자와 9200명의 신규 고용이 이뤄질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공사를 마무리하는 2030년으로 시계를 넓히면 투자는 총 19조5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5만6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다만 서울시가 변경된 설계안의 인허가를 내년 하반기에 완료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앞서 현대차그룹은 이 부지에 105층 1개 동과 저층 건물 4개 동을 지으려던 계획을 바꿔 55층 2개 동과 저층 건물 4개 동을 짓는 제안서를 최근 서울시에 제출했다. 실효성과 효율성, 국가 안보와 안전 리스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현대차그룹은 초고층 타워를 50층대 건물로 분산하면서 아낀 투자비를 첨단기술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이 서울시에 내는 공공기여(기부채납)는 물가 상승에 따라 2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빈난새 기자

    2024.03.27 18:44
  • 글로벌 완성차 구조조정 칼바람에도…현대차그룹은 '공격 투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는 오는 31일자로 미국 엔지니어링·소프트웨어 기술자 4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전체 기술직의 2%에 해당하는 규모다. 최근 2~3년간 수천 명의 생산직을 감원한 데 이어 기술직에까지 ‘구조조정의 칼’을 휘두른 것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자동차시장의 불확실성이 유례없을 만큼 커진 상황에서 경쟁력 있는 전기차를 내놓으려면 자원 재배분이 필수”라며 “이게 마지막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폭스바겐 포드 제너럴모터스(GM) 등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예외는 아니다. 100억유로 규모의 비용 절감 계획을 추진 중인 폭스바겐은 작년까지 5000명 가까이 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전환에 고전하고 있는 GM도 지난해 말 생산직 1300명을 해고하고 자율주행 부문에서도 전체 직원의 24%에 달하는 900명을 내보냈다.현대자동차그룹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다. 2019년 정기 공채 폐지 전까지만 해도 연평균 1만 명대이던 신규 채용 규모를 2021년 이후 2만 명 이상으로 늘렸다. 내연기관과 하드웨어 중심이던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전기차와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바뀌는 데 적절히 대응하려면 ‘인재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채용 절반 이상 신사업에서현대차그룹은 그 인재들을 국내에서 찾아 한국을 ‘미래 모빌리티 혁신 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그룹이 27일 “향후 3년간 국내 연평균 투자와 고용을 지난해보다 각각 30%, 17% 늘리겠다”고 발표한 배경이다.회사 관계자는 “갈수록 불확실해지는 경영 환경을 이겨내려면 이를 뚫고 나갈 인재를 확보하는 수밖에 없다”며 “국내

    2024.03.27 18:28
  • 기아, 샘슨·임승모 車디자이너 영입…'경쟁력 강화'

    기아가 메르세데스벤츠·BMW 출신의 자동차 디자이너 올리버 샘슨(왼쪽)과 임승모(오른쪽)를 영입했다. 기아는 샘슨 디자이너를 기아유럽디자인센터장(상무)으로, 임승모 디자이너를 기아중국디자인담당(실장)으로 각각 선임한다고 26일 발표했다.샘슨 상무는 2003년 현대차·기아 유럽디자인센터 외장 디자이너로 경력을 시작했다. 2007년 메르세데스벤츠로 옮겨 EQ 실버 애로우, 마이바흐 식스 쿠페, A클래스 세단 등의 디자인 개발을 이끌었다. 이후 중국 전기차 업체 니오를 거쳐 창안자동차 혁신디자인 플랫폼실장으로 일했다.임 실장은 2010년부터 BMW그룹에서 BMW i4, 시리즈 4 등을 비롯해 비전 넥스트 100, 235i 레이싱 같은 굵직한 프로젝트에서 외장 디자인을 담당했다. 2022~2023년 중국 디디추싱과 지리자동차에서 디자인 개발을 주도했다. 중국에 특화한 맞춤형 디자인 전략을 수립하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다.기아는 “세계 자동차업계가 주목하는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해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선도하는 역량을 확보했다”며 “미래를 위한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빈난새 기자

    2024.03.26 18:59
  • BMW, 국내 출시 차량에 티맵 심었다…수입차 '내비 한국화' 속도

    수입차 구매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내비게이션’이다. 한국 지형에 맞지 않고, 업데이트도 불편하다. 신호등과 카메라 위치까지 파악한 국산차의 자체 내비와 비교하면 수입차를 사면서도 찝찝한 마음이 가시질 않았다. 이런 수입차 ‘내비 장벽’이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 볼보와 랜드로버, 지프 등에 이어 국내 수입차 2강 BMW와 메르세데스벤츠도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포르쉐도 티맵모빌리티의 차량용 내비게이션 ‘티맵 오토’를 내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전기차 배터리·충전소도 고려해 안내BMW그룹코리아는 지난달부터 국내 판매 모델에 티맵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BMW는 2019년부터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내비게이션을 개발해왔다.이 내비게이션은 지도 정보가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돼 별도로 지도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 경로 안내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연동된다. 전기차는 목적지와 차량 배터리 잔량, 충전소 정보, 교통 상황 등을 모두 반영해 최적 경로를 안내한다.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자동 예열 기능을 활성화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새 내비게이션은 BMW X1과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시작으로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BMW 뉴 X2와 뉴 MINI 모델에도 적용된다.벤츠도 지난 1월 신형 E클래스를 선보이면서 올해 국내 출시 차량에 티맵 내비게이션을 장착하겠다고 했다. 우선 기본 순정 내비게이션에 티맵 실시간 교통 정보를 반영하고, 하반기부터는 티맵 오토를 기본 적용한다. 벤츠는 신형 E클래스를 시작으로 적용 차량을 더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24.03.26 16:19
  • 글로벌 시장 평정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새롭게 돌아왔다

    한국GM이 출시 1년 만에 글로벌 크로스오버 시장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2025년형을 선보였다. 지난해 3월 등장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코나, 셀토스, 티볼리, XM3, 컨트리맨 등 쟁쟁한 모델이 경쟁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 유틸리티차량(CUV) 시장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2025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GM의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온스타’를 적용해 한층 ‘스마트’한 차로 거듭났다.○2023년 수출 1위 등극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국내에서 생소하던 CUV를 본격적으로 알린 차다. CUV는 세단과 SUV의 전통적인 분류를 넘어 여러 차량 세그먼트의 장점을 합쳤다는 뜻에서 ‘크로스오버’라는 단어를 쓴다. 이름처럼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엔트리 모델인데도 낮고 넓은 스탠스와 볼륨감을 강조한 디자인, 준중형급 차체로 확보한 넓은 실내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세단의 디자인과 주행성능, SUV의 다목적성을 모두 갖췄음에도 가격은 20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며 “젊은 소비자의 첫 차로 이상적”이라고 강조했다.수출 시장에서도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흥행은 돋보인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지난해 모두 21만6833대를 해외 시장에 판매하며 국내 자동차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신차로 출시돼 판매·수출 기간이 10개월이 채 안 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인상적이라는 평가다.○글로벌 수상 행진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드라이버가 선정한 ‘2024 베스트 10 트럭·SUV’에 뽑혔다. 카앤드

    2024.03.26 16:14
  • 신형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마리나 블루'…유채색으로 여심 잡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강렬한 유채색을 입고 돌아왔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출시 1주년을 맞아 이달 선보인 2025년형에 신규 색상 ‘마리나 블루’를 추가했다고 26일 밝혔다. 흰색과 검정, 회색 등 무채색 대신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화사한 색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겨냥했다.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유채색을 선택하는 소비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도료 업체 액솔타가 발간한 ‘글로벌 자동차 색상 인기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국에서 판매된 차량의 78%는 무채색이었다. 흰색이 34%로 가장 많았고 회색 24%, 검정 16% 순이었다.하지만 유채색의 약진도 심상치 않다. 파란색이 9%, 빨간색이 6%, 녹색이 4%로 은색(4%)을 웃돈 것이 그 증거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무채색 일변도였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유채색 선호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쉐보레는 한발 앞서 다채로운 색을 선보였다. 경차 스파크에 ‘모나크 핑크’ ‘코랄 핑크’ 등 과감한 유채색 외장을 적용한 게 대표적이다. 전기차인 볼트EV엔 친환경을 상징하는 ‘스카이 민트 블루’를 입혔고 고성능 스포츠카 카마로 SS엔 ‘허니 옐로우’ ‘플레이밍 레드’ 같은 강렬한 색을 시그니처로 선보였다. 지난해 출시한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도 화려한 파란색 계열의 ‘이비자 블루’ 색을 앞세워 유채색 대중화에 일조했다. 쉐보레에 따르면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 RS트림을 구매한 사람 10명 중 6명은 이비자 블루를 선택했다.트랙스 크로스오버도 개성 넘치는 유채색으로 인기를 끌었다. RS와 액티브 트림엔 ‘밀라노 레드’ &

    2024.03.26 16:12
  • 마티아스 바이틀 "벤츠 '럭셔리 브랜드' 입지 강화할 것…하반기 기대"

    “(판매량) 1등이 목표였던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지난해 8년 만에 국내 수입차 시장 판매 1위 자리를 BMW에 내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마티아스 바이틀 사장(사진)은 “벤츠코리아의 전략은 소비자에게 훌륭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럭셔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는 게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지난해 9월 취임한 바이틀 사장은 지난 20일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주최로 국내 언론과 첫 인터뷰에 나섰다.벤츠코리아는 올해 11세대 신형 E클래스 출시를 앞두고 지난해 하반기 판매 부진을 겪었다. 10세대 단종으로 재고가 떨어진 데다 신형 출시를 기다리는 수요도 쌓였기 때문이다. 올 1월 마침내 판매를 시작했지만 이번엔 홍해 사태란 변수를 맞았다. 바이틀 사장은 “수에즈 운하 통행에 문제가 생기면서 운송 기간이 약 4주 더 길어지고 선박 확보도 어려워졌다. 신형 E클래스 구매자 수천명이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당장 매출이 주춤한 것처럼 보이지만, 3월 말부터는 차량 수급과 인도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최고급 브랜드로서의 소비자 경험을 개선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직접 판매’ 체제도 구축하고 있다. 벤츠코리아가 수입해온 차를 각 딜러가 도매로 받아 재고 관리와 가격 책정을 도맡아 하는 현재 방식 대신 벤츠가 판매까지 직접 하겠다는 것이다. 딜러는 소비자 응대와 전시장 관리, 사후관리(AS) 등을 맡게 된다.바이틀 사장은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에서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벤츠의 전략”이라며 “직판 체제가 되면 소비자 입장에선 어

    2024.03.26 15:58
  • 롯데렌탈, 업계 최초 무디스 투자적격등급 ‘Baa3’ 획득

    롯데렌탈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등급인 ‘Baa3’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렌탈 업체가 국제 신용평가사에서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렌탈이 받은 Baa3 등급은 테슬라, SK이노베이션 등과 같은 등급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등급 기준으로는 AA+~AA- 수준이다. 무디스는 롯데렌탈이 갖춘 국내 최대 영업망과 우수한 현금창출능력, 양호한 재무건전성과 유동성 확보 능력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의 현금 창출력을 보여주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의 경우 롯데렌탈은 지난해 기준 1조379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이번 신용등급 획득을 계기로 조달 금리 인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 확보 등 조달 경쟁력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의 해외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재 베트남과 태국에 진출해 있는 롯데렌탈은 향후 미국과 일본으로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롯데렌탈의 중고차 경매 브랜드 롯데오토옥션은 중동 아랍에미리트(UAE)에 중고차 직접 수출을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2024.03.26 09:42
  • 현대차,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

    현대자동차그룹은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아프리카재단 및 영국 런던대 동양·아프리카연구대(SOAS) 산하 지속 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와 함께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사진)을 열었다.CSST는 현대차그룹이 후원해 지난달 문을 연 아프리카 전문 연구기관이다. 연구소장인 장하준 런던대 SOAS 경제학과 교수 주도로 아프리카 공급망·재생에너지·광물자원·인프라 개발 등을 연구한다. ‘불확실성 시대의 새로운 한·아프리카 공동협력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엔 아프리카 9개국 주한 대사 등 아프리카 산업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빈난새 기자

    2024.03.25 18:55
  • 사우디 '40조 투자' 홍해 리조트에 현대차 친환경 모빌리티 도입 추진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약 40조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홍해 지역 대규모 리조트 단지에 수소·전기차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친환경 모빌리티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현대차그룹은 24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현지 개발 업체 RSG(Red Sea Global)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RSG는 사우디가 네옴시티 건설을 비롯해 수백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기가 프로젝트의 주요 추진 주체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의장으로 있다. 홍해 지역 움마하트 제도와 사우디 서부 해안 아말라에 고급 친환경 리조트·관광 단지를 짓는 홍해 프로젝트를 주관한다.이번 협약으로 현대차그룹은 RSG가 개발 중인 단지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실증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 AAM과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도입을 추진한다. 존 파가노 RSG 최고경영자(CEO)는 “현대차그룹은 지속가능한 럭셔리 모빌리티 분야의 세계적 리더”라며 “현대차그룹의 최첨단 기술과 친환경 모빌리티로 탄소중립에 한 발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했다.현대차그룹은 친환경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 중인 사우디와의 파트너십을 넓히고 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탈석유 시대에 대비해 국가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사우디 비전 2030’ 전략을 세웠다. 전기차산업 육성도 그중 하나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사우디 국부펀드와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 전기차 포함 연 5만 대 규모의 반조립 제품(CKD) 합작공장을 짓는 투자 계약을 맺었다.빈난새 기자

    2024.03.25 18:20
  • '하늘 위 여왕' 마지막 비행 마쳤다

    “‘하늘 위의 여왕’ 보잉 747 점보와의 마지막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영광입니다.”25일 오전 10시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 여객기가 대만 타이베이를 향해 날아올랐다. 이날까지 25년9개월을 운항한 보잉 747의 마지막 날갯짓이었다. 국내에 남아 있는 마지막 보잉 747 항공기다.조종간을 잡은 김재호 기장은 “태어나 처음 타본 항공기인 보잉 747과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슬픔과 아쉬움이 크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승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항공편은 보잉 747의 마지막 비행을 함께하기 위한 승객들로 일찌감치 매진됐다. 인천·타이베이 공항에선 착륙 시간에 맞춰 소방차량 두 대를 배치해 기체 위로 물대포를 쏘아 올리며 작별을 전했다.보잉 747은 1970년 처음 취항한 뒤 50여 년간 1574대 생산된 장거리용 대형 여객기다. 장거리 비행의 길을 본격적으로 열고 항공 여행의 대중화를 이끈 기종으로 평가받는다. 이 덕분에 ‘하늘 위 여왕’ ‘점보’ 등의 애칭을 얻었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해 세계 주요 항공사가 도입했지만 연비가 더 뛰어난 보잉 777이 출시되면서 입지가 좁아진 끝에 결국 지난해 단종됐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보잉 747 퇴역으로 국내에서도 완전히 역사 뒤로 사라지게 됐다.아시아나항공은 이 기체를 1999년 도입했다. 김포~뉴욕 노선 운항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비행한 거리는 8800만㎞. 지구를 약 2500바퀴 돈 셈이다.빈난새 기자

    2024.03.25 18:00
  •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자진 철회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스스로 철회했다.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한국타이어는 오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삭제한다고 25일 공시했다. 회사는 “후보자(조 회장)가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를 사임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법적 리스크를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2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지난해 3월 구속기소됐다. 그해 11월 보석으로 석방돼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조 회장은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그룹 대표이사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빈난새 기자

    2024.03.25 17:58
  • 경총 "고임금 대기업 올 임금인상 최소화해야"

    국내 약 4200개 기업을 회원사로 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올해 고임금 근로자의 임금 인상을 최소화해달라고 권고했다. 대신 청년 고용을 늘리고 중소 협력사의 경영여건 개선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경총은 이런 내용을 담은 임금정책 권고안을 회원사에 전달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경총은 특히 실적이 좋지 않아도 노동조합이 관성적으로 높은 임금 인상과 성과급을 요구하면 응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호실적은 성과급 형태로 보상할 것을 제안했다.이동근 경총 상근부회장은 “임금 수준이 높은 대기업 근로자의 지나친 임금 인상은 기업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구인난과 청년층의 취업난이 겹치는 일자리 미스매치 현상을 불러올 것”이라며 “임금 안정을 통해 청년 고용을 늘려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빈난새 기자

    2024.03.24 18:43
  • "1초에 1㎞씩, 주유하듯 충전"…불붙은 전기차 충전 경쟁

    세계 1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올해 ‘화웨이표’ 전기차를 내놓은 데 이어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직접 나선 것이다. 허우진룽 화웨이 디지털에너지 회장은 “1년 안에 중국 340여 개 도시에 초고속 충전기를 10만 대 이상 설치하겠다”며 “길이 있는 곳 어디서나 충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테슬라가 2012년부터 지금껏 전 세계에 설치한 자체 충전기 ‘슈퍼차저’는 5만5000여 대다. 실현이 어려울 것이란 비판에도 화웨이는 ‘차이나 스피드’로 밀어붙이고 있다. 허우 회장은 최근 현지 포럼에서 “이미 2만 대의 초고속 충전기를 운용 중”이라며 “올해 10만 기 설치 시점이 예상보다 훨씬 더 빨라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곧 1초에 1㎞씩, 마치 주유하는 것처럼 충전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산업을 혁신하고 소비자의 ‘주행거리 불안’을 없애겠다”고 말했다.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잇따라 충전 인프라 확장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행거리를 늘리고 가격을 낮추는 게 관건이었던 전기차 경쟁의 초점이 ‘충전 편의성’으로 이동하고 있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선 정부 보조금 감축이나 비싼 가격보다 충전 불편이 전기차 구매의 가장 큰 장벽이라고 보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충전 시설을 확대하는 건 물론 초급속 충전 기술을 구현하는 데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리오토, 샤오펑,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화웨이가 설치하고 있는 초급속 충전기는 모두 출력이 600㎾에 이른다. 현재 상용화된 전기차 충

    2024.03.24 18:09
  • "우리 애기랑 같이"…제주항공, 다음달 '반려견 전용기' 띄운다

    제주항공이 다음달 김포~제주 노선에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24일 발표했다. 다음달 5일과 8일 두 차례 왕복 운항한다.  이 항공편에는 보호자 두 명과 반려견 1마리가 함께 탈 수 있다. 편당 모두 보호자 114명, 반려견 57마리가 탑승한다. 비상 상황에 대비해 수의사도 함께 탄다.  보호자는 반려동물 등록증과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반려견은 전용 케이지에 앉아 리드줄(전용 목줄 또는 하네스)을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보호자는 반려견 옆좌석에 앉는다.  앞서 제주항공은 LG유플러스·한국관광공사와 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관련 상품 개발에 협력하는 등 꾸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도 반려동물 서비스 플랫폼 '포동'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제주항공의 반려견 전용 항공편을 예약할 수 있도록 한다. 제주항공은 국내 항공업계 최초로 반려견을 위한 여행 도시락을 출시하고 반려동물 탑승 스탬프 '펫패스'를 운영하는 등 반려동물 친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 연 7020건에 불과했던 반려동물 운송 건수는 지난해 1만7698건으로 152% 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앞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포함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맞춤형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2024.03.24 11:00
  • '전동화 리더' 현대모비스 "올해 해외 수주 12.6조원 따내겠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자동차 부품 업체들도 체질 전환에 사활을 걸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분야에서 기술 우위를 선점하는 업체가 주도권을 쥐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1등 제품군을 키워내고 있다. 다양한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가 되겠다는 게 이 회사의 비전이다.  가장 힘을 싣고 있는 분야는 전동화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통합한 솔루션 개발과 배터리 관리 시스템 고도화, 차량 전장화에 발맞춘 부품 전환 등이 시급한 과제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가운데 전동화 핵심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2위 완성차 제조사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 배터리시스템 공급을 따낸 게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전동화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며 "앞으로도 이 분야에서 글로벌 수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래 모빌리티에 적합한 신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위아래로 둘둘 말리는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운전자의 자세, 심박, 뇌파 등 생체 신호를 분석해 안전 운전을 돕는 '스마트 캐빈 제어기'는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다. 자동차가 제자리에서 회전하거나 게처럼 수평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 시스템'을 일반도로에서 주행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런 기술력을 기반으로 올해 그룹

    2024.03.24 10:45
  • 현대차, 인도 공략 적신호…수입 전기차 관세 인하에 테슬라·BYD 몰려온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전략 시장으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인도에서 급제동이 걸렸다. 인도 정부가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를 유인하기 위해 최대 100%에 달한 전기차 수입 관세를 파격적으로 낮추면서다. 인도에 5조원 이상 쏟아부어 연 100만 대 생산 체제를 구축하고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던 현대차로선 공든 탑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수입 전기차에 대해 기존 70~100%였던 관세를 15%로 인하했다. 인도에 최소 5억달러(약 5700억원)를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확약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가 대상이다.테슬라는 이번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기가팩토리 후보지로 인도를 수차례 거론했다. 그 조건으로 인도 정부에 수입 관세 인하를 요구해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관세 인하로 테슬라 모델 3가 인도에 수입될 경우 인도 내 출시 가격은 370만루피(약 5980만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 현재 인도에서 최저 459만5000루피(약 7420만원)에 팔리고 있는 현대차 아이오닉 5보다 20% 낮은 가격이다. 종전엔 관세 100%가 붙어 1억원을 웃돌았다.현대차와 기아는 적잖은 위협을 받게 됐다. 일본계 마루키스즈키와 토종 타타모터스 등 상위 업체들이 빠르게 전기차 역량을 끌어올리고 있는 데다 지난해 인도에 진출한 중국 BYD도 공격적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인도자동차판매협회(FADA)에 따르면 올 1~2월 현대차의 인도 전기차 판매량은 280대로 4위 BYD(293대)에 밀렸다. BYD는 고율 관세에도 아이오닉 5와 EV6보다 저

    2024.03.22 18:19
  • 테슬라 가격 확 싸진다…"공든탑 흔들리나" 현대차 '고심'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전략 시장으로 점찍고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인도에서 암초를 만났다. 인도 정부가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전기차 업체를 유인하기 위해 최대 100%에 달했던 전기차 수입 관세를 파격적으로 낮추면서다. 인도에 5조원 이상 쏟아부어 연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전기차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던 현대차로선 공든 탑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지난 15일부터 특정 조건을 충족하는 수입 전기차에 대해 기존 70~100%였던 관세를 15%로 인하했다. 인도에 최소 5억달러(5700억원)을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겠다고 확약하는 자동차 제조업체의 전기차가 대상이다.  테슬라는 이번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힌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추가 기가팩토리 후보지로 인도를 수차례 거론했다. 그 조건으로 인도 정부에 수입관세 인하를 요구해왔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관세 인하로 미국 기준 가격이 3만8990달러(5220만원)인 테슬라 모델 3가 인도에 수입될 경우 인도 내 출시 가격은 370만루피(5980만원)까지 떨어질 수 

    2024.03.22 10:00
  • 정몽원 회장, HL홀딩스에 건설 자회사 주식 무상증여

    정몽원 HL그룹 회장이 건설 부문 계열사인 HL디앤아이한라 주식 약 284만 주를 그룹 지주사인 HL홀딩스에 무상 증여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보통주 기준 7.51%, 금액으로는 약 57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이번 증여로 HL디앤아이한라의 최대주주는 정 회장에서 HL홀딩스로 변경됐다. 정 회장이 보유한 HL디앤아이한라 지분은 종전 17.51%에서 10%로 줄고, HL홀딩스의 지분율은 16.27%에서 23.78%로 늘었다.HL그룹은 “지주사를 통해 HL디앤아이한라의 지배력을 보강하는 한편 약속했던 최고경영자(CEO)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8월 HL디앤아이한라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홍석화 HL디앤아이한라 수석사장에게 전권을 맡겼다. 2021년 말 HL만도 CEO에서 물러나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한 데 이은 조치였다. 당시 정 회장은 HL홀딩스와 HL만도, HL클레무브 등의 사내이사직만 유지하면서 제조·건설 외 미래 사업 발굴과 인적자원 혁신에 집중하겠다고 했다.빈난새 기자

    2024.03.21 17:55
  • 현금여력 없는 한온시스템, 9년만에 "올해 분기배당 없다"

    자동차 공조 부품사 한온시스템이 올해 분기배당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 회사가 분기배당을 하지 않는 것은 2016년 이후 9년 만이다. 수년간 누적된 투자 부담과 실적 부진으로 배당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온시스템은 20일 '2024 사업연도 배당 주기 변경 안내' 공시를 통해 "2016년 이후 2023년까지 분기배당을 실시했으나 2024 사업연도에는 분기배당 없이 연간 경영실적을 반영해 장기 예측 가능한 이익 수준에서 결산배당 여부와 그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를 대주주로 맞이한 한온시스템은 2016년부터 매 분기 배당을 지급했다. 이후 매년 배당 성향이 50~60%를 웃돌아 코스피 상장사 평균(37%)을 훌쩍 뛰어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한온시스템의 배당성향은 64%에 달했다.   하지만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배당 축소가 불가피해진 것으로 보인다. 한온시스템은 지난해 3·4분기 배당금을 1주당 90원에서 68원으로 하향 조정한 데 이어 올해는 분기배당을 아예 안 하기로 했다. 실제 지난해 한온시스템의 4분기 영업이익은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했다. 2019년 6%에 달했던 영업이익률은 2021년 4.4%, 지난해 2.9%까지 떨어졌다.  배당의 원천인 잉여현금흐름은 수년째 마이너스다. 2021년 1691억원 적자, 2022년 4453억원 적자, 지난해 401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한온시스템의 분기배당 폐지는 국내 기업들이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배당을 늘리고 있는 추세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사모펀드가 대주주로서 투자 자금 회수를 위해 적극적인 배당을 요구

    2024.03.20 14:01
  • 르노車, 부산에 7000억 투자…미래차 전진기지 만든다

    르노코리아자동차가 7000억원을 들여 부산공장을 미래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프랑스 르노그룹 본사와 투자 규모를 2027년까지 1조5000억원가량으로 늘리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치열한 자동차산업 전환기에 신차 출시 없이 오랜 부진의 늪에 빠진 르노코리아가 부산을 차세대 전기차 생산 거점으로 발전시켜 부활하기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이브리드 프로젝트에 7000억원르노코리아는 1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와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내연기관차 중심인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생산 체계를 하이브리드카·전기차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첫 단계는 향후 3년 안에 하이브리드카 개발·생산 체계를 완비하는 것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첨단 하이브리드 모델로 준비 중인 ‘오로라1·2 프로젝트’에 모두 7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7년까지 생산 설비 교체에만 118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나머지는 하이브리드 신차 연구개발(R&D) 인력을 확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쓰인다. 부산시는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속했다.‘여명’이란 뜻의 오로라는 르노코리아가 2022년 드블레즈 사장 취임과 함께 준비해온 신차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첫 번째 모델인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오로라1(코드명)은 올 하반기 출시를 앞뒀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우선 국내에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2020년 XM3 출시 이후 4년간 신차를 내놓지 못한 르노코리아는 오로라1의 성공에

    2024.03.18 18:15
  • 현대자동차, 목적 따라 '무한 변신' 현대차 ST1 공개

    현대자동차가 전기 상용차 플랫폼 ‘ST1’을 최초 공개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차량 플랫폼이다. 승용 전기차에 집중해온 현대차는 ST1을 기반으로 상용 모델까지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차 이름인 ST1은 ‘서비스 타입(Service Type) 1’의 줄임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ST는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뜻한다”며 “1은 그중 첫 번째 모델이란 뜻”이라고 설명했다.ST1은 차량 뼈대(섀시)와 운전석을 포함한 객실(캡)만으로 구성됐다. 통상적으로 볼 수 있는 상용 트럭과 달리 캡 뒤쪽에 적재함이 없다. 대신 소비자 요구에 따라 사용 목적에 따라 적재함을 다양하게 디자인할 수 있다. 냉동·냉장 칸 크기를 자유롭게 설계한 택배용 차, 사무공간을 겸할 수 있는 특장차 등 활용처가 무궁무진하다.현대차는 우선 상용 트럭 가운데 수요가 가장 많은 카고(일반 화물)와 카고 냉동(냉동 화물) 모델로 ST1을 먼저 만들어 올 상반기에 국내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T1 카고와 카고 냉동 모델은 섀시캡 플랫폼에 각각 일반 적재함과 냉동 적재함을 장착해 물류·배송 사업에 특화했다.현대차 관계자는 “ST1 개발 초기부터 국내 주요 유통 기업과 긴밀히 소통해 실제 고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차량에 반영했다”며 “개발 단계의 샘플 차량을 직접 고객사 사업에 투입해 테스트하기도 했다. 물류·배송 사업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차량”이라고 강조했다.현대차는 ST1의 외장 디자인을 하면서 안전성과 실용성에 가장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세미

    2024.03.18 16:04
  • 송호성 사장의 자신감…기아 EV3 올해 출격 "전기차 대중화 이끌것"

    송호성 기아 사장(사진)이 올해를 ‘전기차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중저가 보급형 전기차 시장 확대에 나선 기아의 야심작 EV3 출시를 앞두고서다. 기아의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목적기반차량(PBV) 사업 성공을 위해 생산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기반을 철저히 다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송 사장은 15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핵심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기차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고 선제적인 PBV 고객·파트너십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올해 자동차산업은 신규 수요 유입이 줄어 성장세가 둔화하는 동시에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녹록지 않은 환경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기아는 신속한 미래 사업 전환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보다 성장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거둔 기아는 올해도 전년 대비 3.5% 증가한 320만 대를 팔겠다는 계획을 세웠다.중저가 전기차 출시는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고리다. 기아는 올 상반기 안에 중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를 국내 출시한다. 가격대는 최저 3만5000달러(약 4650만원)로 보조금을 고려한 실구매가는 3000만원대로 예상된다. 송 사장은 “최근 전기차 시장이 일시적 수요 둔화를 겪고 있지만 전기차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며 “올해 볼륨(보급형) 모델인 EV3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했다. 기아는 EV4·EV5와 3만달러대 엔트리급 EV1·2도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PBV 사업 준비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2025년 중반 시작할

    2024.03.15 18:58
  • 현대차·기아, 탄소경영 우수기업 선정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관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로부터 ‘탄소경영 아너스클럽’과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각각 수상(사진)했다고 14일 밝혔다.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국제 비영리 환경기구다. 세계 2만3000여 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와 함께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으로 꼽힌다. CDP는 매년 각국 주요 상장기업의 글로벌 환경 문제 대응 역량을 평가한다.빈난새 기자

    2024.03.14 18:45
  • 손경식 경총 회장 "노동개혁은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동개혁추진단을 꾸린다. 산업 현장의 안전 문화 확산을 위해 중대재해종합대응센터도 설치하기로 했다.경총은 14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도 참석해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경총 및 주요 기업 CHO와 의견을 나눴다.손경식 경총 회장(사진)은 “우리 경제가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재도약을 이루려면 기업 활력을 제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노동개혁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낡은 법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경총은 노동개혁추진단을 구성해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필수 과제와 방향을 제시하고 경영계 차원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의 신속한 개정을 촉구하며 중대재해종합대응센터를 설치해 산업재해를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계획도 전했다.이 장관은 “노동개혁은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라며 “노사 법치주의의 토대에서 노사와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저출산과 산업전환, 좋은 일자리 창출, 이중 구조 해소를 중심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빈난새 기자

    2024.03.14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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