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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난새 기자 디지털라이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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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亞 최대 엔진정비공장 첫 삽…"한국 항공MRO 요람"

    대한항공이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아시아 최대 규모 항공기 엔진 정비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대한민국 항공 유지·보수·운영(MRO) 사업 경쟁력 강화의 요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인천 중구 운북동 부지에서 엔진 정비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부천에 국내 유일의 민간 항공기 엔진 정비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5780억원을 투입해 짓는 새 공장이다.  연면적 14만212㎡의 새 공장은 대한항공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엔진 시험 시설(ETC) 바로 옆에 들어선다. 2027년 개장하면 이곳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공 정비 단지가 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는 부천 공장에서 엔진 정비를, 운북지구 ETC에서 출고 전 최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지만 새 공장이 개장하면 모든 과정을 한곳에서 효율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고 했다.  대한항공이 연간 정비할 수 있는 엔진 대수도 100대에서 360대로, 엔진 종류는 6종에서 9종으로 늘어난다. 회사 관계자는 “오버홀(분해수리) 정비 능력을 강화해 국내 항공업계의 해외 정비 의존도를 낮추고 외화 유

    2024.03.14 15:56
  • 전기차 핵심 부품 모터코어 생산…현대로템 '적층 프레스' 기계 개발

    현대로템이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모터코어를 생산하는 ‘적층 프레스’ 기계(사진)를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제까지 국내 자동차 공장에선 독일·일본 등 해외 업체의 적층 프레스를 주로 써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설비 국산화로 신속한 납품과 철저한 사후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모터코어는 전기차의 엔진 역할을 하는 구동 모터의 철심이다. 전기차 모터를 움직이는 부품으로 주행거리와 가속 성능을 좌우한다. 모터코어를 주조할 땐 여러 층으로 겹친 얇은 강판을 정밀하고 빠르게 찍어내야 모터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적층 프레스는 설비 균형을 유지하는 장치가 장착돼 분당 최대 300SPM(1분당 스트로크 수)의 고속 공정에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동에 취약한 일반 용접 프레임 대신 주물 소재를 채택해 진동을 최소화했다.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적층 프레스를 현대자동차와 기아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자체 개발한 6800t 규모 차량용 ‘서보 프레스’도 현대차 미국 조지아 공장에 납품하기로 했다.빈난새 기자

    2024.03.13 18:17
  • "톤세제 없으면 선박 다 떠난다"…한국은 5년마다 '일몰 전쟁'

    “톤세제를 폐지하는 국가의 선주(船主)는 1년 안에 모두 그 나라를 떠날 겁니다.”지난 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만난 네덜란드 왕립선주협회의 로데베이크 비세 세무법률담당이사(사진)는 “톤세제는 세계 해운업의 공정 경쟁을 위한 기본 제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로 또 한 번 톤세제 일몰을 앞두고 있는 한국에 경종을 울린 것이다.  톤세는 영업상 이익이 아닌 선박의 톤(t)수와 운항 일수를 기준으로 세금을 산정하는 방식이다. 톤세를 선택할 경우 업황이 좋으면 일반 법인세를 낼 때보다 이익이지만 불황일 땐 부담이 된다. 대부분 해운사는 납세의 예측가능성이 높은 톤세제를 많이 선택한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대의 89%가 톤세제로 세금을 냈다.  네덜란드는 현대적인 형태의 톤세제를 세계 최초로 도입한 나라다. 선박 확보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고 경기와 운임에 따라 변동성이 큰 해운업의 특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네덜란드가 1996년 톤세제를 도입한 이후 노르웨이와 독일, 영국, 미국, 대만 등 20여 해운강국이 이를 따라 시행하고 있다. 한국도 2005년 톤세제를 도입했다. 이후 한국의 국적 선대 규모는 2005년 2686만t(858척)에서 2022년 9922만t(1665척)으로 네 배 가까이 늘었다. 다만 한국의 톤세제는 5년 일몰 기한이 있는 조세상 특례여서 5년마다 연장해야 한다. 톤세제를 영구 제도가 아닌 일몰제로 도입한 국가는 한국과 일본뿐이다.  해운업계는 톤세제가 해운업의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강조한다. 세계 무대에서 국적선사들이 공정한 경쟁을 하려면 톤세제는 기본 무기라는 얘기다. 비

    2024.03.13 16:04
  • '스마트 항구' 로테르담港의 야심…"유럽 수소 허브 될 것"

    지난 7일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마스블락테 APM터미널. 북해를 마주 보고 선 거대한 크레인이 항만에 정박한 대형 화물선으로 팔을 뻗었다. 한 번에 40피트 컨테이너 두 개를 들어 올린 크레인이 밑에서 기다리고 있던 무인 화물차(AGV) 위로 컨테이너를 내렸다. 어떤 차는 야적장으로, 또 다른 차는 트럭이나 더 작은 연안선을 향해 스스로 움직였다.사람의 그림자는 없었다.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로봇 크레인·화물차와 항구 곳곳에 우뚝 선 거대한 풍력터빈만 묵묵하게 돌고 있었다. 63빌딩(248m) 높이의 초대형 풍력터빈 한 기는 1만6000가구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마틴 반 오스턴 로테르담항만공사 홍보담당관은 “APM터미널은 100% 풍력 발전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운영되는 탈탄소 항구”라며 “올해 말부터 로테르담항 내에서 그린수소 생산을 시작해 6년 후엔 유럽 전역에 수소를 운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항만 자동화의 첨병이던 로테르담항이 ‘탈탄소 에너지 항구’로 또 한 번 진화하고 있다. 유럽 최대 항구인 로테르담항은 반자동화 터미널(1993년)과 무인 자동화 터미널(2015년),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항만 시스템(2018년)을 세계 최초로 도입한 곳이다. 로테르담항은 향후 무인자율주행선 시대에 대비해 ‘디지털 트윈’을 구축 중이다.로테르담항이 겨냥한 다음 목표는 ‘유럽 최대 그린수소 허브’다. 그린수소는 풍력·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없는 진정한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지형상 재생에너지 발전이 쉽고, 해상을 통해 대규모로 수소를 수입할 수 있

    2024.03.12 18:10
  • 기아 EV9, 英서 쾌속질주…출시 두달 만에 '올해의 차'

    기아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사진)이 ‘2024 영국 올해의 차’에 뽑혔다고 10일 밝혔다. 올 1월 EV9을 영국 시장에 내놓은 지 두 달 만에 최고의 상을 받았다.영국 올해의 차는 매년 현지 자동차 전문 기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 30명이 12개월 이내 출시된 차를 대상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1차 심사에서 대형 크로스오버 부문 최고의 차에 오른 EV9은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패밀리카), 볼보 EX30(소형 크로스오버), BMW i5(임원진을 위한 차) 등 각 부문 최고의 차를 제쳤다.존 칼렌 영국 올해의 차 어워드 공동 회장은 “거의 절반에 달하는 심사위원들이 EV9을 선택했다”며 “1회 충전 주행거리가 길어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안 요소가 줄었을 뿐만 아니라 공간 활용도가 좋아 프리미엄 SUV 운전자들도 유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관계자는 “친환경차 격전지인 영국에서 전기차 전환 움직임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했다.앞서 EV9은 세계 52개국 여성 자동차 기자가 뽑은 ‘2024 여성 세계 올해의 차’를 비롯해 ‘2024 북미 올해의 차’(SUV 부문), ‘2024 독일 올해의 차’(럭셔리 부문)도 쓸어 담았다. ‘2024 유럽 올해의 차’ 후보에도 올랐다.빈난새 기자

    2024.03.10 18:46
  • 진화한 아틀라스…15㎏ 車부품, 자유자재로 들었다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길이 70㎝, 무게 15㎏짜리 자동차 부품을 두 손으로 가뿐히 집어든다. 내장 카메라와 3차원(3D) 센서로 어떤 모양인지 감지한 뒤 한 손으로 부품의 머리 부분을 잡아 들고, 다른 손으론 아래쪽을 받쳐 올린다. 처음 만난 물건인데도 그 자리에서 모양을 인식해 최적의 동작을 찾아낸 것이다.6일 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개발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최근 ‘아틀라스’ 최신 동영상을 공개했다. 1년 전 공중제비 동작 등으로 주목받은 아틀라스가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될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힘과 지각 능력, 기동성을 갖춘 아틀라스는 현실 세계 작업에 투입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산업용 휴머노이드 로봇시장에 보스턴다이내믹스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작년 12월 열 손가락으로 달걀을 집어 옮기는 ‘옵티머스’ 2세대를 공개한 테슬라와 올 1월 10시간의 영상 훈련으로 캡슐커피 기계를 조작하는 ‘피규어01’을 선보인 피규어AI 등과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영상 속 아틀라스는 각각 두 개의 관절을 갖춘 손가락 세 개를 움직여 다양한 동작을 해냈다. 1년 전 ‘집게 손’에서 환골탈태한 모습이다. 마크 티어만 보스턴다이내믹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아틀라스도 커피를 만들고 달걀도 집을 수 있지만,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작업을 집중적으로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업계에선 아틀라스가 머지않은 미래에 자동차 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의 4족보행 로봇개 ‘스팟’은 이미 현대차그룹의 싱가포르글로벌혁신센터 생산 라인에 투입

    2024.03.06 19:03
  • 작년 고공비행 국내 LCC…치열한 1위 경쟁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 한층 치열한 1위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주요 회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완전히 회복된 해외여행 수요를 조금이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노선 확보와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경쟁 격화로 수익성이 뒷걸음칠 수 있다는 점은 과제다. 줄줄이 역대급 실적국내 LCC는 지난해 일제히 ‘어닝 서프라이즈’를 냈다. 업계 1위 제주항공은 전년 대비 145% 급증한 1조7240억원(연결 기준·잠정)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 이전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19년(1조3761억원)보다 25% 더 높은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1618억원으로 전년 적자(1775억원)에서 대폭 흑자 전환했다.제주항공은 “일본과 괌·사이판·필리핀 노선에서 국적항공사 중 수송 실적 1위를 달성했다”며 “코로나 엔데믹 이후 중·단거리 노선을 선제적으로 재운항하고 신규 취항도 늘리면서 억눌려 있던 수요를 흡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제주항공을 이용한 수송객은 모두 357만 명으로 전체(1787만 명)의 20%에 달했다. 국적항공사는 물론 한국과 일본 노선을 운항하는 모든 항공사 중 1위다. 괌·사이판 노선과 필리핀 노선의 제주항공 점유율도 각각 38.9%, 30.3%에 달했다.만년 3위였던 티웨이항공은 진에어를 제치고 매출 2위에 등극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매출 1조3488억원, 영업이익 13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6.5%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년 전 1039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2년 전부터 일본과 동남아 노선 운항을 발빠르게 재개하고 다낭과 방콕, 오사카 등 신규 노선 취항에도 적극 나선 것이 주효

    2024.03.04 15:00
  • "포르쉐·테슬라가 라이벌" 샤오미카 유럽 데뷔

    “15~20년 뒤엔 샤오미가 세계 톱5 자동차 제조사가 될 겁니다.”(레이쥔 샤오미 회장)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 중국 가전업체 샤오미가 첫 전기 세단 ‘SU7’(사진)으로 유럽에 데뷔했다.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통신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다.모터쇼 대신 MWC를 데뷔 무대로 택한 샤오미는 SU7을 “고성능 생태계 기술(eco-technology) 세단”이라고 정의했다. 스마트폰과 가전에 이어 자동차까지 아우르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인 셈이다. 레이쥔 회장은 “샤오미는 중국에서만 2000만 명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들이 샤오미 프리미엄 전기차의 잠재 구매자”라고 자신했다.SU7은 2021년 전기차 개발을 시작한 샤오미가 연구개발에만 100억위안(약 1조8460억원)을 투자해 만든 ‘1호 샤오미카’다. 테슬라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유수 완성차 업체 출신 엔지니어 3400명과 각 첨단 기술 분야 전문가 1000명을 투입했다. 그렇게 개발한 전기차 핵심 기술 다섯 가지가 샤오미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포르쉐 타이칸을 능가하는 성능의 전기모터와 테슬라의 기가캐스팅 공법을 본뜬 다이캐스팅, 차량 본체(보디)와 배터리, 전력 장치 등을 하나로 통합한 셀투보디(CTB) 기술은 하드웨어 부문에서 돋보인다. CATL 셀을 이용한 101㎾h짜리 배터리는 최대 800㎞를 달릴 수 있다.샤오미의 ‘진짜’ 무기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자체 개발한 엔드투엔드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샤오미 파일럿’은 레벨 3 자율주행·자동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체 운영체제

    2024.02.27 18:47
  • 손 안에서 중고차 시세 조회·거래·대출서비스…엔카닷컴 '슈퍼앱' 부상

    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모바일 앱 강화에 나섰다. 엔카의 핵심 서비스를 한데 모은 ‘원 앱(One-App)’ 전략이 핵심이다. 손안의 앱 하나로 중고차 시세 조회부터 사고팔기, 대출 지원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소비자들은 중고차도 온라인으로 알아보고 구매하는 일이 익숙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용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은 앱을 잘 가다듬으면 소비자 유입을 늘리고 계속 묶어두는 록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엔카는 꾸준히 모바일 앱을 고도화해 ‘중고차 슈퍼 앱’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누적 다운로드 1300만건, 중고차 앱 1위엔카닷컴은 현재까지 누적 앱 다운로드 1300만 건을 달성했다. 실제 앱 사용률은 다른 국내 중고차 앱보다 압도적으로 높다. 와이즈앱이 작년 4월 기준 국내 주요 중고차 앱을 대상으로 소비자 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 엔카는 월평균 사용 시간과 사용 일수·실행 횟수 등 모든 부문에서 1위였다. 월평균 실행 횟수를 보면 엔카가 월평균 39.6회로 2위 헤이딜러(17.5회), 3위 KB차차차(16.6회)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엔카는 소비자뿐 아니라 중고차 딜러의 이용률이 가장 높은 앱으로도 알려져 있다. 엔카 관계자는 “소비자가 많다 보니 딜러도 많이 이용하고, 딜러가 소개하는 매물이 풍부하니 소비자가 또 늘어나는 선순환 효과”라고 설명했다.배경에는 슈퍼 앱 전략이 있다. 엔카는 업계 최대 규모로 평가받는 방대한 매물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고차 관련 모든 정보를 하나의 앱에 담았다. 거래·금융·탁송 서비스와 각종 자동차 콘텐츠도 한데 모았다. 

    2024.02.27 16:08
  • 무사고 진단에 차량 이력 공개까지…신뢰도 높인 '엔카진단'

    중고차 시장엔 늘 ‘레몬마켓’이란 꼬리표가 따라붙는다. 전문성 부족과 정보 비대칭성으로 자동차 성능과 품질을 정확히 알기 어려운 소비자가 불량품을 고가에 살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시달린다는 표현이다.국내 최대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은 ‘엔카진단’ 서비스로 이런 불편을 해소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엔카가 직접 차량 품질을 확인하고 정보를 알려줘 신뢰할 수 있는 매물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엔카는 전문 진단센터와 전담인력, 정보기술(IT) 투자로 엔카진단 차량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중고차 진단 기준 정립엔카가 중고차 진단 서비스를 도입한 것은 2000년. 성능점검기록부 공개가 법으로 의무화되기 이전이다. 엔카 관계자는 “엔카진단이 국내 중고차 진단 기준의 시초가 됐다”고 자평했다.‘엔카진단’ 차량은 전국 진단센터에서 사고 여부, 옵션 유무, 등급 등을 엔카가 직접 확인한 차다. 이 작업을 거쳐 무사고로 확인된 중고차만 엔카진단 마크를 달고 플랫폼에 등록된다. 엔카 관계자는 “엔카는 제3자로서 판매자의 매물을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철저히 검수하고 있다”며 “매물 신뢰성을 높이면 소비자는 물론 시장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말했다. ○연간 진단매물 5년 새 3배로엔카는 소비자가 믿고 살 수 있는 엔카진단 차량을 늘리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엔카 직영 진단센터를 올 2월 기준 전국 55곳까지 늘렸다. 업계 최대 규모다. 전국 단위로 중고차 진단 인프라를 갖춘 플랫폼은 엔카가 유일하다.중고차 진단·검수 인력 확보와 육성에도 투자하고 있다. 진단센터에 상주하는 전문 인

    2024.02.27 16:07
  • 8년 만에 수입차 1위 BMW…올해도 뉴5시리즈로 질주

    5153대. 작년 10월 국내 출시된 BMW 뉴 5시리즈가 석 달 만에 올린 판매 실적이다. 전통적인 자동차 비수기로 통하는 연말에 매달 1700대 넘게 팔린 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톱10의 월평균 판매량(698대)을 두 배 이상 뛰어넘었다. 이 덕분에 BMW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총 7만7395대를 판매하며 8년 만에 벤츠(7만6646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한상윤 BMW코리아 대표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편의사양과 기능을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하면서도 가격 인상 폭은 최소화했다”며 “올해에도 뉴 5시리즈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5시리즈 PHEV도 출시BMW는 5시리즈의 8세대 완전 변경 모델 뉴 5시리즈를 지난해 10월 5일 한국 시장에 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나온 브랜드 대표 세단을 한국에 가장 먼저 선보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이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뉴 5시리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대형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전 좌석 열선시트 등 각종 편의사양은 물론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도 모든 트림에 기본 장착했다. 또 모델에 따라 BMW의 상징인 키드니 그릴 조명, 하만 카돈 하이파이 사운드 시스템, M 스포츠 서스펜션 등을 소비자가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트림을 열 가지로 다양화했다. 그러면서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엔트리 모델인 520i 기준 가격을 6880만원으로 책정했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반적인 상품성 강화에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말했다.BMW는 다음달 5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

    2024.02.27 16:05
  • BMW 온라인 한정판 323대, 20분 만에 완판

    지난달 11일 BMW코리아는 온라인 전용 판매 채널 ‘BMW 샵 온라인’에서 한정판 자동차 323대를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새로 출시된 신형 8세대 5시리즈의 ‘BMW 520i 스페셜 에디션’ 294대, ‘BMW M2 스페셜 에디션’ 10대가 공개됐다. 전 세계 500대 중에서 국내엔 단 19대만 들어온 ‘BMW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도 온라인에서 베일을 벗었다. 이 차의 가격은 무려 2억6840만원. 이런 럭셔리카를 온라인 한정판으로 내놓은 BMW의 선택에 업계에서도 고개를 갸우뚱했다.하지만 반응은 뜨거웠다. 323대가 ‘완판’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0분. BMW 관계자는 “오프라인 전시장에선 살 수 없는 온라인 전용 모델을 매달 선보이고 BMW 샵 온라인에서만 할 수 있는 구매 경험을 제공하면서 탄탄한 소비자층을 확보했다”며 “BMW 샵 온라인은 국내 자동차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온라인 판매 플랫폼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BMW 샵 온라인은 2019년 12월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 온라인 판매 채널로 문을 열었다. 희소가치 높은 한정판 모델을 매달 출시하고, 2021년부터는 정규 판매 모델에 여러 편의사양을 추가한 ‘온라인 전용’ 모델을 판매하며 자동차 마니아의 관심을 끌었다. 또 전기차는 오직 BMW 샵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 예약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바꿨다. 딜러사마다 다른 재고 상황 때문에 대기 순번이 들쑥날쑥하지 않도록 전국 단위로 예약을 관리해 출고 순서를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온라인 샵 이용 경험을 풍부하게 만든 셈이다.BMW는 파격적인 판매 방식도 온라인 샵을 통해 도입했다. 2022년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온라인 추첨 구매(드로우)’

    2024.02.27 16:04
  • GM·포드 줄줄이 또 전기차 속도조절…K배터리 '비상 깜빡이'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잇따른 전기차 감산 및 생산 중단 소식에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에만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메르세데스벤츠, 리비안 등 한국산 배터리를 쓰는 완성차 업체 네 곳이 전기차 전환 계획을 미루기로 해서다. 국내 배터리 업체들은 전기차 수요 감소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 이륜차 등 틈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GM, 전기트럭 대신 하이브리드26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최근 주력 픽업트럭의 순수전기 모델 출시·생산 여부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GMC 허머 등이 대상이다. 대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GM은 이들 모델에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넣을 계획이었다.업계 관계자는 “GM은 미국에서 많이 팔리는 픽업트럭을 순수전기 모델로 바로 전환하려 했지만 생각만큼 수요가 많지 않다고 판단한 것 같다”며 “전기 트럭은 내연기관 트럭에 비해 충전이 불편하고 적재 공간이 작은 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GM은 당초 대표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와 시에라의 전기차(EV) 모델을 올해 출시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2021년 22억달러(약 2조9300억원)를 들여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을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현실은 계획과 달랐다. 당초 2022년 출시 목표였던 실버라도 EV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22년 내놓은 허머 EV는 양산 차질과 판매 부진으로 골칫덩이가 됐다.전기 픽업트럭은 배터리 수요를 대폭 늘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차종이다. 일반 전기 승용차보다 두 배가량 큰 배터리가 들어가기

    2024.02.26 18:14
  • 대기만 넉달…'불황형 車' 포터 생산 풀가동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국내 1t 트럭 대표주자인 포터와 봉고 생산 확대를 추진한다. 경기 침체 우려에 따라 ‘불황형 차’로 통하는 두 차종의 수요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를 위해 두 차종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현대차그룹 계열사는 최대 주 64시간에 이르는 특별연장근로에 들어갔다. 글로벌 공급난이 극심하던 코로나19 이후 현대차그룹 부품업체가 특별연장근로에 들어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 상반기 최대 생산 방침”25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변속기를 생산하는 현대트랜시스 지곡공장은 지난 15일부터 특별연장근로에 들어갔다.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 LPG(액화석유가스) 후륜 모델에 들어가는 자동변속기 생산 라인이 대상이다. 회사 측은 노조에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면서 변속기가 필수인 내연기관 수요가 늘었고, 하반기에 경기가 둔화하면 소형 트럭 수요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대차·기아는 올 상반기 할 수 있는 한 ‘최대 생산’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어서 이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특별연장근로는 기업이 업무량 폭증이나 재해·재난, 연구개발(R&D) 같은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주 52시간을 넘겨 일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직원 동의와 고용노동부 승인을 받으면 1주일에 최대 12시간씩 최대 3개월간 연장근로를 할 수 있다.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주 52시간 이내에서 운용하는 휴일 특근만으로는 생산 확대에 대응할 수 없다고 본 것”이라며 “그만큼 큰 폭의 수요 증가를 예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LPG 교체 수요에 불황 여파도요즘 포터와 봉고는 ‘없어서

    2024.02.25 18:09
  • SUV 힘주던 현대차, 세단 판매 늘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에 주력해온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중저가 세단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고금리와 수년간 이어진 자동차 가격 인상으로 저렴한 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전략을 수정한 것이다.19일 업계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겸 북미권역본부장은 최근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이 더욱 저렴한 차량을 찾는 추세에 발맞춰 올해엔 엔트리 모델 판매에 집중할 것”이라며 “쏘나타와 엘란트라(한국명 아반떼) 생산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 수요에 따라 중저가 모델 판매를 늘리는 게 수익성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80만1195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차는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는 마진이 높은 SUV와 전기차 판매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하지만 올해는 얘기가 다르다. 미국 자동차 구매자들의 소비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고 있어서다. 지난달 미국 자동차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해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이런 상황에서 올해 판매량을 더 늘리려면 중저가 차종 판매에도 힘을 실어야 한다는 게 현대차의 판단이다. 같은 급이라도 SUV는 세단보다 차량 평균 가격이 1000만~2000만원 더 비싸다. 금리 인상 부담이 커진 미국 소비자가 저렴한 세단으로 돌아서고 있는 이유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미국 신차 평균 가격은 지난달 4만7401달러로 1년 전보다 3.5%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도체 공급난과 저금리로 매년 5~6% 치솟던 차값이 하락한 건 이례적이다

    2024.02.19 18:18
  • 현대차·기아, "기아 차를 동네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동차가 우리 동네 커뮤니티 모임 장소가 된다면’.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을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기아의 ‘PBV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공간의 개념으로 이용한다는 아이디어가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기아는 지난 14일 서울 성수동 EV언플러그드그라운드 성수에서 ‘제2회 PBV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열었다. 이번 공모전은 일상과 사업에서 차량을 사용하는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파악하고 실제 PBV 개발에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1월부터 약 한 달간 600건 이상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몰렸다.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수상작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는 모두 8건. 라이프스타일과 비즈니스 두 가지 부문에서 각각 대상 1팀,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이 뽑혔다.라이프스타일 부문 대상은 동네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이웃 공유형 모빌리티’를 제안한 도림 팀이 수상했다. 기아의 중형 PBV인 PV5를 지역 내 커뮤니티 모임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다. PV5의 넓은 내부 공간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좌식, 입식 등 다양한 형태로 유연하게 바꿀 수 있도록 했다. PV5는 기아가 내년 출시할 첫 PBV 전용 모델이다.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모듈과 레일 시스템을 적용해 차량 바닥과 천장, 내부 등 모든 공간을 효율적으로 필요에 따라 바꿀 수 있다.비즈니스 부문 대상은 휠체어 이용 가능 PBV를 기반으로 한 ‘다용도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안한 포올(For All) 팀이 수상했다. 기아의 PBV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교통약자가 자유롭게 탑승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를 자유롭게

    2024.02.19 16:01
  • [부고] 임성우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 해외사업팀장 부친상

    ▶임용도씨 별세, 임성우 농협중앙회 농협경제연구소 해외사업팀장·임준오씨 부친상, 노미옥·이혜진씨 시부상, 임채은·임채민씨 조부상=18일 인창요양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2024.02.18 11:49
  • "유럽에 싸게 갈 수 있겠다" 기대했는데…불만 터졌다

    "‘반쪽짜리 직항’인데다 가격은 대형항공사 수준이네요."5월부터 인천~자그레브 노선에 새로 취항하는 티웨이항공이 지난 14일 항공권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 운행하는 유럽 노선이어서 관심이 뜨거웠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소비자 기대와는 이야기가 달랐다. 예상보다 비싼 가격 때문이다. 올 6월 크로아티아 여행을 앞두고 티웨이항공 취항을 기다렸다는 송모씨는 “막상 비교를 해보니 독일 대형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경유편 가격이 티웨이항공보다 2만~4만원 정도 더 저렴했다”며 “LCC의 유일한 메리트인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티웨이항공이 책정한 가격은 스마트 운임 기준 편도 58만1000원, 왕복으로는 110만원 안팎이다. 유럽 대형항공사의 경유편이 100~110만원대인 것과 견주면 가격이 비슷하거나 조금 비싸다. 비행 시간도 짧지 않다. 티웨이항공의 자그레브 출발편은 키르기기스탄 비슈케크 공항을 경유한다. 이 항공사가 보유한 중거리용 A330-300 항공기로는 러시아 영공을 우회하면서 자그레브까지 한 번에 갈 수 없어 중간 급유가 필요하다. 약 1시간 기름을 채우는 동안 승객은 비행기 안에서 기다려야 한다. 

    2024.02.17 09:30
  • 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2라운드도 우승 도전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15일(현지시간) 스웨덴 우메아에서 열린 2024 월드랠리 챔피언십(WRC) 2라운드 스웨덴 랠리 1단계에 앞서 경주차 ‘i20 N 랠리1 하이브리드’와 함께 프레젠테이션(사진)을 하고 있다.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WRC는 포뮬러원(F1)과 함께 세계 양대 자동차 경주로 불린다. 포장도로는 물론 비포장도로, 눈길 등 다양한 환경에서 연간 13개 라운드 경주를 벌여 최종 챔피언을 가린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지난달 말 열린 2024 W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처음 우승을 거뒀다.빈난새 기자

    2024.02.16 18:18
  • 현대차·기아, 무디스 이어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 획득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를 획득했다. 무디스에 이어 또 한 번의 등급 상향이다. 이로써 현대차·기아는 세계 3대 신평사 중 두 곳으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피치는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12년 만의 등급 상향이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피치로부터 A등급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는 20단계로 구성됐다. A- 등급은 이 중 상위 일곱 번째다. 주요 글로벌 완성차 기업 가운데 피치로부터 A등급을 받은 곳은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하면 도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 5곳에 불과하다.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통합적인 브랜드 경쟁력과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지위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대차·기아의 다각화된 시장 및 제품 포트폴리오,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 개선, 상당한 재무적 완충력도 고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영업이익 마진이 최근 3~4년 평균을 상회해 중기적으로 9%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무디스도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A3으로 상향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역시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한 상태다. S&P는 현재 현대차와 기아의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있다. 한 단계 상향되면 A급이 된다. 현대차와

    2024.02.16 16:49
  • 英 테이트모던 올해 전시 작가에 이미래

    현대자동차가 영국 테이트모던과 함께 여는 ‘현대 커미션’의 올해 전시 작가로 이미래 작가(사진)를 선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작가는 올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5개월간 테이트모던의 심장부인 터바인홀에서 단독 전시를 연다.테이트모던은 2014년부터 매년 현대 커미션 전시를 열고 있다. 현대차가 그해 뽑은 한 명의 작가가 주인공이다. 이 작가는 이번 전시가 영국 데뷔 무대다.그는 기계 장치를 활용해 유기체나 생물처럼 움직이는 조각을 만드는 작가로 유명하다. 인간의 감정과 욕망이 그가 천착하는 주제다.빈난새 기자

    2024.02.15 18:56
  • 최대 매출에도 못 웃는 한온시스템

    자동차 공조 부품사 한온시스템이 전기차 열관리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10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다만 수년간 누적된 투자 부담과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은 2%대까지 하락했다. 한온시스템은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고객사와 가격 인상 협의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한온시스템은 지난해 매출 9조5593억원, 영업이익 277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2824억원)를 소폭 밑돌았다. 4분기 영업이익이 5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급감한 결과다.한온시스템은 전기차 열관리 핵심 부품인 히트펌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현대자동차그룹과 포드,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히트펌프 외에도 전동식 공기압축기를 지난해 300만 대 납품하며 전기차 시장 매출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저조한 수익성은 과제다. 2019년 6%였던 한온시스템의 영업이익률은 2021년 4.4%, 지난해 2.9%까지 떨어졌다.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과 미국 생산설비 확장에 연평균 6000억원을 투자한 부담이 컸다. 미국 조지아주에 공장을 짓고 있는 한온시스템은 테네시주에도 1136억원 규모의 새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글로벌 사업장에서 1000명 이상을 구조조정하고 고객사와 비용 분담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올해 영업이익률 4%를 회복하겠다는 목표다.빈난새 기자

    2024.02.14 19:00
  • BMW, 국내 출시 차에 티맵 심었다…수입차 '내비 한국화' 속도

    BMW가 이달부터 국내 출시 차량에 티맵 기반 내비게이션을 탑재한다. BMW X1과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를 시작으로 신차부터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볼보와 랜드로버, 지프에 이어 수입차 1위 BMW도 한국형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면서 수입차 구매자들이 불만을 호소해온 '내비 장벽'이 점차 허물어질 전망이다.  전기차는 배터리·충전소도 고려해 길안내BMW그룹코리아는 국내 판매 모델에 티맵 기반의 한국형 BMW 내비게이션을 탑재하기 시작했다고 14일 발표했다. BMW는 지난 2019년부터 티맵모빌리티와 손잡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내비게이션을 개발해왔다.  새 BMW 내비게이션은 지도 정보가 온라인 스트리밍 방식으로 제공돼 별도로 지도를 업데이트할 필요가 없다. 경로 안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완벽하게 연동된다.  BMW 전기차의 경우 목적지와 차량 배터리 잔량, 충전소 정보, 교통 상황 등을 모두 반영해 최적 경로를 알려준다. 충전소를 목적지로 설정하면 배터리 자동 예열 기능을 활성화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새 내비게이션은 이달부터 BMW X1과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에 가장 먼저 적용된다. 올 2분기 출시 예정인 BMW 뉴 X2와 뉴 MINI 모델에도 탑재된다. 수입차 '내비 장벽' 낮아진다 수입차 브랜드들은 앞다퉈 '내비게이션 한국화'에 나서고 있다. 볼보는 2021년부터 티맵과 손잡고 티맵 내비게이션이 포함된 통합형 차량 인포테인먼트를 개발해 차량에 적용해왔다. 수입차도 '순정 내비'로 편안하게 운행할 수 있게 하자 소비자 호응이 따라왔다. 이어 랜드로버와 지프도 티맵을 기본 적용했다.  수입차 투톱 BMW와

    2024.02.14 10:22
  • [단독] 테슬라 제친 中 BYD, 올 상반기 국내 전기승용차 출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인 중국 비야디(BYD)가 올 상반기 국내에 전기 승용차를 내놓는다. 전기버스가 국내 상용차 시장에 안착하자 일반 소비자로 한국 시장 공략 대상을 넓히기로 한 것이다. 최근 몇 년 새 중국 제품의 품질·디자인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중국산(産) 소비재 공습’ 품목이 청소기 등 가성비 높은 소품에서 자동차,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1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YD는 다음달 전기 승용차 판매에 필요한 각종 인증을 받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등과 세부 일정 조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전기차를 팔려면 제조사는 주행 가능 거리와 에너지소비 효율, 배터리 안전성 등 환경·안전 인증을 받은 뒤 보조금 지급 여부를 평가받아야 한다. 이 절차에 통상 2~3개월 걸리는 만큼 계획대로 되면 상반기 안에 중국 전기 승용차가 국내 도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첫 국내 출시 모델은 소형~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토 3’가 유력하다. BYD가 글로벌 시장에 내놓은 1호 모델이자 최다 판매 차량이어서다. 지난해 중국 외 시장에서 10만 대 넘게 팔리며 BYD 전체 해외 판매량(24만2759대)의 40%를 차지했다. 1회 충전으로 420㎞(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는 이 차는 호주와 일본에서 4400만원대에 출시됐다. 현대자동차의 코나 일렉트릭과 아이오닉 5, 기아 니로EV·EV6 등 동급 차량보다 많게는 500만원 이상(보조금 제외) 저렴하다.현대차는 이미 아토 3를 들여와 분석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아토 3와 함께 국내 상표 출원을 마친 중형 세단 ‘실’과 소형 해치백 ‘돌핀’도 순차적으로

    2024.02.12 18:19
  • 현대차, 인도 IPO 검토…5조원 조달할 듯

    현대자동차가 인도 증시 상장을 공식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이 기업공개(IPO)에 성공할 경우 현대차의 해외 자회사가 현지에서 상장하는 첫 사례가 된다.현대차는 7일 “글로벌 기업으로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해외 자회사 상장 등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상시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을 비롯한 일부 매체는 현대차 인도법인이 연내 IPO를 목표로 주관사 선정 등 사전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외국계 증권사 관계자들이 현대차 경영진을 만나 관련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대차는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했다.현대차는 인도법인 IPO를 통해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이미 해외 최대 생산기지로 부상한 인도에 향후 10년간 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대하고 전기차·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필요한 자금을 IPO로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향후 추가 투자 소요도 많아 웬만한 자금력이 아니면 진입이 어렵다”며 “인도 자동차 시장 공략에 팔을 걷은 현대차가 현지 상장을 통해 장기 투자 계획을 세우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IB는 현대차 인도법인의 기업가치로 220억~300억달러를 매긴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주식시장 역대 최대의 주식 공모 사례가 될 전망이다.빈난새 기자

    2024.02.07 19:01
  • 현대차, 공기 저항 줄여 전기차 주행거리 늘렸다

    현대자동차·기아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전기차의 주행거리와 안정성을 끌어올리는 ‘액티브 에어 스커트(AAS)’ 기술을 개발했다. AAS는 고속주행을 할 때 범퍼 하부를 통해 유입되는 공기 흐름을 조절해 차량 휠 주변에 발생하는 와류(공기 소용돌이)를 제어하는 기술이다.공기저항을 줄이면 차량의 동력 성능과 주행 안정성, 주행 소음 등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전기차 사용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인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자동차의 진행 방향과 반대로 작용하는 공기의 저항력을 낮추면 차가 그만큼 힘을 덜 쓰면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기저항계수(Cd)를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이유다.AAS도 이런 고민의 산물이다. 현대차·기아가 개발한 AAS는 차체 전면부 범퍼와 양쪽 앞바퀴 사이에 장착된다. 평상시에는 숨겨져 있다가 공기 저항이 구를 때의 저항보다 커지는 시속 80㎞에서 작동한다. 시속이 70㎞ 이하로 떨어지면 다시 자동 수납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개 속도와 수납 속도에 차이를 둔 건 특정 속도 구간에서 빈번하게 작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또 AAS는 플랫폼 바닥이 편평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특수성을 고려해 타이어 앞쪽만 가리도록 설계됐다. 공력 효과 개선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이렇게 하면 차체를 노면 쪽으로 누르는 힘(다운포스)이 강해져 차량의 접지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그만큼 고속주행 안정성도 높아진다. AAS는 시속 200㎞ 이상에서도 작동된다. 하단부에 고무 재질을 적용해 고속으로 달릴 때에도 돌멩이 같은 외부 물체가 튀면서 파손될 수 있는

    2024.02.05 15:36
  • 정의선이 깨운 '기아의 야성'…"현대차만 쳐다보지 말고 열등감 버려라"

    “그래서, 현대자동차가 하는 겁니까?”20여 년 전의 기아는 패배주의에 빠진 회사였다. 의사 결정의 핵심 포인트는 ‘형님이 하고 있는 일인지’와 ‘형님이 하기를 원하는지’였다. 1997년 외환위기로 부도가 난 이듬해 현대차에 인수된 ‘눈칫밥’ 먹는 동생이었으니 그럴 만도 했다.망한 회사가 신사업을 벌이는 건 언감생심. 판매든, 생산이든, 디자인이든 그저 ‘현대차 따라 하기’에 급급했다. “현대차는 어떻게 한답니까”를 당시 기아 임직원들이 입에 달고 살았던 이유다. 수익성·시총에서 현대차 제쳐자동차업계의 ‘만년 2인자’ 기아가 기업가치에서 현대차를 넘어섰다. 지난 2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순위(48조443억원)에서 현대차(48조177억원)를 제치고 6위로 올라선 것. 20년 전 현대차 시총의 3분의 1에 불과했던 기아가 어느덧 형님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다.지난 20년간 기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몇몇 수치에 비밀이 담겨 있다. 외형 성장은 현대차와 기아가 크게 다를 바 없다. 2005년 16조원이었던 기아 매출은 지난해 100조원으로 6.3배 뛰었고, 같은 기간 현대차는 27조원에서 162조원으로 6.0배 늘었다. 같은 기간 판매량 성장폭도 기아(110만 대→308만 대·2.8배)와 현대차(168만 대→421만 대·2.7배) 모두 비슷했다.차이점은 수익성이다. 2005년 740억원에 불과했던 기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1조6079억원으로 무려 157배 뛰었다. 같은 기간 11배 불어난 현대차 영업이익 증가폭(1조3841억원→15조4000억원)을 압도한다. 지난해 기아차의 영업이익률(11.6%)은 전 세계 대중차 메이커 중 가장 높았다.연구개발(R&D)

    2024.02.04 18:53
  • 현대차, 전기차도 인증중고차 판매

    현대자동차가 다음달부터 전기차도 인증중고차로 판매한다. 올해 중고차 판매 목표는 1만5000대로 잡았다. 점유율 제한 규제에 묶인 현대차는 중고차 시장 업황 둔화를 반영해 판매 목표를 당초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다.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말 국내 완성차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구입 후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이하로 사고 이력이 없는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을 대상으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중고차만 판매하는 구조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사업 시작 이후 지난 100일간 판매한 인증중고차는 모두 1057대로 집계됐다.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81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네시스 G80(128대), GV70(92대), 싼타페(89대), 팰리세이드(81대) 순이었다. 현대차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넘긴 물량과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되판 다른 브랜드 차량까지 더하면 모두 1555대를 판매했다.현대차는 인증중고차 사업 확대를 위한 첫발로 판매 차종을 다음달부터 전기차로 확대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관련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그룹 기술연구소와 인증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배터리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 수명을 정확히 파악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려는 취지다.매물 확보를 위해 중고차 매입 보상 혜택을 두 배로 늘린다. 차주에게 지급하는 추가 보상금을 지난해 차량 견적 금액의 2%에서 올해부터 최대 4%로 늘렸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소비자 접근성을 위해 수도권에 인증중고차센터를 추가로 열 계획이다. 현재 경남 양산과 경기 용인에만 센터를 두고 있다. 또 신차 보증기간(3년·6만㎞)을 넘겼거나 잔여 보증기간이 1년·2만㎞ 미만인 중고차

    2024.02.04 18:41
  • 수입차주 10명 중 4명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선호"

    국내 수입차 차주 10명 중 4명은 향후 신차를 살 때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카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미래에 전기차 구매 계획이 없다는 차주는 1년 전보다 두 배로 늘었다.4일 ‘한경수입차서비스지수(KICSI)’에 따르면 향후 구매할 신차의 파워트레인으로 하이브리드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40.4%에 달했다.전기차(수소차 포함)와 내연기관차를 가장 선호한다는 응답은 각각 31.7%, 27.9%였다.한국경제신문이 지난해 하반기 리서치기업 엠브레인과 수입차 16개 브랜드 운전자 1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미래 전기차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거의 모든 응답자(92%)가 “살 의향이 있다”고 했다. 구매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경우(33.5%)가 가장 많았다.아예 살 계획이 없다는 응답자는 8%로 1년 전 조사(3.9%)보다 늘었다. 주행 중 고장이나 안전이 걱정되고(응답률 30.7%), 충전 인프라가 좋지 않기 때문(25%)이라는 이유를 가장 많이 꼽았다.전기차가 가장 기대되는 브랜드 1위는 테슬라였다. 수입차 차주의 26%가 ‘기대 1순위 브랜드’로 테슬라를 뽑았다.이어 메르세데스벤츠(12.9%), 현대자동차(9.4%), BMW(8.3%) 순이었다. 다만 1~3순위 응답까지 합산했을 땐 메르세데스벤츠가 41.7%로 테슬라(39.9%)를 넘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소비자 기대와 달리 테슬라의 애프터서비스(AS) 품질은 평균 이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이번 KICSI 브랜드별 종합 만족도 조사에서 66.4점(100점 만점)을 받아 16개 브랜드 중 15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조사 때보다 두 계단 더 하락했다.서비스의 신속성과 정확성, 맞춤형 서비스와 차값 대비 보

    2024.02.04 18:14
  • 현대차, 다음달부터 중고 전기차도 판다…"올해 1만5000대 목표"

    현대자동차가 다음달부터 전기차도 인증중고차로 판다. 올해 판매 목표는 1만5000대로 잡았다. 점유율 제한 규제에 묶인 현대차는 중고차 시장 업황 둔화를 반영해 판매 목표를 당초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말 국내 완성차 제조사로는 처음으로 인증중고차 사업을 시작했다. 구입 후 5년 이내, 주행거리 10만㎞ 이하면서 사고 이력이 없는 현대차·제네시스 차량을 대상으로 품질 검사를 통과한 중고차만 판매하는 구조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사업 개시 이후 지난 100일 간 판매한 인증중고차는 모두 1057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81대로 가장 많았고 제네시스 G80(128대), GV70(92대), 싼타페(89대), 팰리세이드(81대) 순이었다. 현대차의 인증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경매로 넘긴 물량과 소비자로부터 사들였다가 되판 다른 브랜드 차량까지 더하면 모두 1555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중고차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업 초기엔 '만든 사람이 끝까지 케어한다'는 인증중고차 사업의 가치를 알리는 게 주 목표였다면 올해부터는 매물 확보를 비롯해 사업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1만5000대로 잡았다. 지난해 사업 진출 당시 목표했던 2만 대에서 하향 조정했다. 소비 부진과 고금리 영향으로 중고차 시장 업황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현대차는 점유율 규제까지 받고 있는 만큼 사업 목표를 재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정부 권고에 따라 올해 4월 말까지 중고차 시장 점유율을 2.9%, 내년 4월 말까지 4.1%로 이내로 유지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점유율 규제가 종

    2024.02.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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