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조아라 기자
LG전자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조아라 기자
LG전자는 올해 경영전략을 '미래 지향적인 사업 구조 확보'로 세우고 신사업에 집중한다.

LG전자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기간통신사업과 화장품판매업을 추가했다.

기간통신사업의 경우 특정 기업이나 장소에 5세대 이동통신(5G) 환경을 구축하는 프라이빗 5G 사업을 위한 것이다. 화장품판매업은 뷰티·의료기기와 결합해 사용할 수 있는 화장품을 함께 판매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뷰티 기기 활용가치와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자는 취지다.

LG전자는 또 신규 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서승우(59)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를 선임했다. 서 교수는 스마트 모빌리티 및 자동차·전자 융합 전문가로, 2000∼2006년 서울대 정보보안센터장, 2013∼2014년 미국 스탠퍼드대 자동차연구센터(CARS) 방문교수를 지냈다.

현재 서울대 지능형 자동차 IT 연구센터장과 대한전자공학회 회장 등을 맡고 있다. 서 교수 영입은 LG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전장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제21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도 원안대로 의결됐다.

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시장 및 고객에게 가치를 인정받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 구조' 확보를 전사 전략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며 사업구조 고도화와 고객 중심 사업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기술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며, 이커머스 및 디지털마케팅 강화를 통해 온라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