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MT) 가 연말연시가 포함된 4분기에 좀 더 저렴한 식품과 선물, 가정용품을 찾는 소비자덕분에 시장 기대를 웃도는 매출과 이익을 기록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마트는 1월 31일로 종료된 회계 4분기에 매출 1,640억 5000만달러(213조원), 주당 조정 순익 1.71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컨센서스는 매출 1,597억2000만달러, 주당 순익 1.51달러로 매출과 순익 모두 컨센서스를 넘어섰다.

월마트의 미국내 동일 점포 매출은 연료를 제외하고 8.3% 증가했다. 또 월마트US의 전자 상거래 매출도 전년대비 17% 늘어났다.

월마트의 지난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은 62억 8000만 달러로 전년도 35억 6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지침에서 월마트는 미국내 동일매장 매출이 2~2.5% 정도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 주당 순익도 연료를 제외하고 5.90달러~6.05달러 사이로 추산했다.

월마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존 데이비드 레이니는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임의 품목을 덜 구매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월마트, 4분기 매출 주당 순익 월가 예상 웃돌아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