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가격인데…" 주행·안전·공간감 다 갖춘 '디 올 뉴 코나' [신차털기]
외부 '일자눈썹' 패밀리룩 적용해 세련미↑
동급 최대 크기 '내부 공간'이 장점
8단 자동변속기 탑재로 부드러운 주행감↑
최대 600만원 오른 가격이 판매 변수
동급 최대 크기 '내부 공간'이 장점
8단 자동변속기 탑재로 부드러운 주행감↑
최대 600만원 오른 가격이 판매 변수
5년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온 현대자동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의 2세대 신형 모델을 타봤다.


우선 눈에 들어오는 외관 변화는 현대차가 2021년 스타리아부터 적용한 수평형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일자 눈썹'이란 별칭이 붙은 이 디자인을 코나에도 채택해 스타리아(밴)-그랜저(세단)-코나(SUV)로 이어지는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실제 주행하자 소형 SUV가 보여줄 수 있는 성능을 모두 갖췄다는 느낌을 받았다.
탑승 차량인 가솔린 1.6 터보 모델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고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킬로그램 포스·미터), 복합연비 13km/L의 성능을 구현했다.

고속 구간의 경우 코나가 '달리기'가 장점인 차량은 아니지만 능숙하고 견실하단 느낌을 줬다. 고속 상황 대부분에 부드럽게 반응하며 군더더기 없는 대응 능력을 보여줬다.

이번 신형 1.6 터보 모델의 경우 최근 완성차 업계 추세인 '다운그레이드'에 맞춰 기존 모델(2022년형 더 뉴 코나)보다 마력과 토크는 줄었다.
주행의 고급감을 결정해주는 외부 소음 차단과 불규칙한 노면에서의 성능은 한계가 있었다. 소형 SUV의 단점으로 드러나는 과속방지턱의 덜컹거림은 종전보다 많이 개선됐다고는 하나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다. 고속에서의 풍절음도 다소 들리는 편.


신형 코나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1.6 터보 모델 트림별 2537만~3097만원, 가솔린 2.0 모델 2468만~3029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3119만~3611만원부터 시작한다.
공개된 가격표에 따르면 신형 코나 하이브리드에 모든 옵션을 더할 경우 4000만원대까지 올라간다. 한 체급 위인 준중형 SUV 투싼뿐만 아니라 그 위인 중형 SUV 싼타페까지도 고려해볼 만한 가격대다. 신형 코나 하이브리드의 경우 이전 모델 대비 최대 600만원가량 올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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