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이 2일 대전시 유성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이 2일 대전시 유성구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가 올해 ICT 부문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방탄소년단 기념 메달의 해외 판매를 본격 추진하고, 위변조 방지 기술이 적용된 고품질의 기념 우표 사업을 통해 우표의 르네상스 시대도 열 계획이다.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올해를 “‘창의와 혁신으로 새해를 K-점프(KOMSCO JUMP)의 원년’으로 삼자”고 강조했다.

반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스마트 생산시스템 구축을 통한 본원적 사업의 디지털 전환 △ICT 플랫폼 사업 고도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1인 1SSS(Small Success Story)’를 통한 혁신의 문화 정착 등 3가지 중점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반 사장은 화폐와 여권 제조 현장의 스마트 생산 시스템 구축을 통한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마트 생산 시스템이 구축되면 임직원들의 업무 편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 품질 제고 등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방탄소년단 기념 메달 해외 판매를 통해 ‘K 한류 붐’ 조성에 기여하고, 첨단 보안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기념 우표를 기획해 우표의 르네상스를 열어나가자고 제의했다.

반장식 사장은 올해 ICT 부문 매출 1000억원 달성도 강조했다.

조폐공사의 ICT 부문 매출은 지난 2020년 500억 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 650억 원, 2022년 730억 원을 기록했다.

조폐공사는 금 실물 기반 NFT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데 이어 디지털 신뢰 검증 서비스 사업, 디지털 위임장, 훈장 표창장 등을 NFT로 발행하는 공공 NFT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조폐공사는 올해 모바일 운전면허증의 생태계를 확장해 디지털 신분증 종합 서비스 기관으로 도약하기로 했다.

지역화폐 ‘착(chak)’을 광역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시키는 등 ICT 전환도 가속하기로 했다.

착은 80여 개 지자체에서 도입해 200만 명의 가입자가 활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500억 원을 달성했다.

반장식 사장은 “올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1인 1 성공사례 만들기’를 확산시켜 조직 전체에 혁신의 불꽃이 확산하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