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TP,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하고 수출까지
경북테크노파크(원장 하인성)가 산업통상자원부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 지원사업’을 통해 경북 지역 기업인 영신에프앤에스(대표 박순화)가 에티오피아 시장에 진출했다고 2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 지원사업(이하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전담하는 산업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경북테크노파크가 2018년부터 주관기관을 맡고있다.

이 사업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위치한 볼레레미 섬유수출전용 산업단지 내에 섬유테크노파크를 조성하여 에티오피아 섬유산업 육성과 국내 섬유기업의 현지 생산거점 마련을 통해 유럽, 북미 시장 진출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까지 섬유시험분석장비, 섬유교육장비 등이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에 지원돼 정식 개소할 예정이다. 국내 섬유기업들의 에티오피아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신에프앤에스는 경북 경산의 사무용 가구 제조·판매 기업으로,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에 참여해 수출 판매의 물꼬를 텄다. 영신에프앤에스는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에 사무용 가구 공급 계약을 맺고 지난 11월 에티오피아 현지에 사무용 가구 설치를 진행했다.

박순화 영신에프앤에스 대표는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의 아프리카 시장 첫 번째 사무용 가구 수출이 성사되었다”며 “이번 성과가 마중물이 되어 앞으로도 아프리카 시장에 지속적인 공급이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은 섬유산업 기술경쟁력 강화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판로를 개척함으로써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며 “지역기업의 원활한 해외시장 진출을 돕는 발판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