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행장 이재근·오른쪽)이 29일 한국생산성본부의 ‘2022년도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시중은행 1위에 선정됐다. 국민은행은 시중은행 처음으로 16회에 걸쳐 NCSI 1위에 올랐다. 국민은행은 모바일 앱 KB스타뱅킹과 영업시간을 확대한 9To6뱅크 등을 통해 이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위원장이 연임에 도전한다.29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은행 노조들이 속한 금융노조는 다음 달 15일 제27대 임원 선거를 치른다. 지난 16일 입후보자 마감 결과 박 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러닝메이트로는 김형선 기업은행지부 위원장이 수석부위원장 후보에, 김재범 금융노조 공공정책본부 부위원장이 사무총장 후보에 등록했다.박 위원장은 △직무성과급제 도입 등 노동개악 저지 △주 4.5일제 도입 △은행점포폐쇄금지법 입법 추진 △공공기관 탄압 분쇄 및 자율교섭 쟁취 △산업은행 등 금융기관 지방 이전 저지 △관치금융 부활 저지 및 금산분리 원칙 사수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폐지 △금융노조 법률원 신설 △지부·협의체별 맞춤지원활동 강화 △금융 노사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10대 공약을 내걸었다.부산 배정고와 고려대 한국사학과를 졸업한 박 위원장은 1999년 국민은행에 입행했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금융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거쳐 2020년 2월 금융노조 위원장에 취임했다. 2020년 8월부터 2021년 4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맡기도 했다.새 임원의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임원 선거는 전자투표로 치러진다. 단선이라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 윤성일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거가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만큼 투표권을 가진 금융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임원선거에 대해 지속해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국민은행은 병무청과 디지털 기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올바른 병역문화 조성을 위해 2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양 기관은 병역명문가와 병역이행자에 대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해 올바른 병역문화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디지털 기반 협력체계도 구축한다.국민은행은 다음달 중 KB월렛에서 병역의무자와 병역이행자를 위한 디지털 신분증과 증명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병역증, 사회복무요원증, 전역증 등 신분증 3종과 병역판정신체검사결과통보서, 입영·소집 통지서 등 증명서 3종을 KB월렛에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다.대한민국 청장년층이 입영 통지부터 민방위 소집·해제까지 병역 관련 라이프사이클에 맞춘 공인전자문서 중계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병역 관련 통지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전자문서 형태로 열람·보관·관리할 수 있다.이재근 국민은행장은 “국민은행의 디지털서비스와 병무청 공공서비스를 결합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병무청과 다양한 분야 협업을 강화해 편리한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올해 국내외 금융 시장을 둘러싼 자산 시장 분위기는 많이 위축돼 있지만 KB국민은행은 WM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말 KB국민은행의 WM 고객 수는 53만6000명에서 10월 말 기준으로 55만4000명까지 증가했다.WM 고객 수도 4대 은행 중에는 38.3%를 차지하며 전체 1위를 점하고 있다. 금융 환경 악화로 인한 금융투자 상품 신규 판매 급감에도 불구하고 인컴형 펀드, 상환주기 단축형 주가연계증권(ELS) 신탁,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KB국민은행은 초고자산가 고객 전용의 프리미엄 프라이빗뱅킹(PB) 센터인 ‘더퍼스트(KB GOLD&WISE the FIRST)’를 지난 9월 초부터 신설·운영하고 있다. ‘더 퍼스트’에서는 해외 선도 회사들의 고객 관리 기법을 벤치마킹해 PB, 투자, 세무, 부동산, 법률, 신탁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이 하나의 팀을 이뤄 고객을 관리하는 팀 단위 신고객 관리 모델을 도입했다.이외에도 다양한 구조의 글로벌 ‘사모펀드’, 상속·증여 신탁과 같은 1대1 개별 계약에 기반한 맞춤형 ‘신탁 상품’,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ELS 변액보험’ 등의 은행 특화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WM복합점포 운영도 강점으로 부각된다. 은행-증권 WM복합점포로의 운영을 통해 증권 기업금융(IB)과 연계한 ‘프리-IPO’, 벤처캐피털(VC) 활용 ‘구조화 상품’ 및 랩(wrap)과 같은 ‘투자일임형 상품’ 등 원스톱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또 ‘KB형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서비스’를 통해 개인 자산을 포함해 법인, 재단 등 모든 자산에 대해 ‘부(富)의 증식·이전·가업승계’까지 고려한 ‘신탁 솔루션’과 ‘기업형 SOHO 및 개인 대출’ 등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최재영 KB국민은행 WM고객그룹 대표는 “내년은 시장 변동성 장기화 및 경기 침체 가능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비즈니스를 중요한 어젠다로 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은 고객 신뢰 제고와 고객 리스크 및 변동성 대응 금융투자 상품 출시, 연금 시장 초격차 시현을 주요 어젠다로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고객에게 가장 신뢰받는 국내 자산관리 비즈니스 넘버 원 플레이어로서 선도적 지위를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WM의 주요 전략으로 자산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획과 상품, 어드바이저리, 투자 전략 등 WM 비즈니스를 담당하는 본부·부서의 역량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내년 WM 시장 환경 변화에도 슬기롭게 대처해, 고객들의 자산을 지키고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서비스의 차원을 높이는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내년도 자산 시장에 대해선 글로벌 경제 전반으로 경기 침체가 현실화되지만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일단락되면서 올해보다는 투자 여건이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대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인컴형 펀드, 상환주기 단축형 ELS 신탁, 확정금리형 저축보험 등 다양한 상품 공급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