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기차 3만대 시대…SK렌터카 "2025년까지 3000대 전환"
SK렌터카가 제주도 전기차 누적 등록 3만대를 기념한 행사에서 전기차 전환 계획을 공유했다. 이 회사는 2025년까지 제주에서 운영하는 3000여 대 렌터카를 모두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재확인했다. 또 제주도로부터 받은 약 9억원의 보조금도 전액 기부하기로 했다.

SK렌터카는 29일 제주시 아젠토피오레 컨벤에서 제주도가 연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제주, 청정에 성장을 더하다’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사진·왼쪽), 김경학 제주특별자치도 의회 의장, 황일문 SK렌터카 대표(사진·오른쪽), 윤승원 신한카드 라이프사업본부장, 김영환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행사는 ‘탄소 없는 섬 제주 2030’ 정책 추진 10주년을 맞아 도내 전기차 3만대 보급 달성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대표는 “제주도와 환경부, 자동차 제조사 등과 프리미엄 전기차 등 국내외 다양한 전기차를 선제 도입해 친환경 전기차 보급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누적 전기차 등록 대수는 지난 10월 기준 3만대를 넘어섰다. 전체 등록된 차량 중 7%가 넘어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높다.

제주에서 가장 많은 렌터카를 운영하는 SK렌터카는 올해에만 1000대 이상을 전기차로 바꿨다. 또 제주지점에 전기차 3000대를 운영할 수 있는 7200kW 규모의 충전 설비를 갖출 계획이다. 또 2만748㎡(약 8300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차 전용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SK렌터카는 전기차 1000대 도입으로 지원받은 보조금 9억원을 지역 사회에 공헌한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