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어텀 힐링 아트 클래스’.
서울신라호텔 ‘어텀 힐링 아트 클래스’.
서울신라호텔은 가을을 맞아 호텔에서 ‘추(秋)캉스(가을+바캉스)’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선 올가을 호텔을 찾은 방문객들이 예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아트 클래스’를 진행한다. 수업 참가자들은 유화 작업을 통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수업은 오는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열린다.

아트 클래스가 열리는 팔각정 인근 산책로 ‘메모리즈힐’은 맑은 하늘과 붉게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배경 삼아 색다른 야외 스튜디오로 변신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선선한 바람과 상쾌한 공기를 즐길 수 있다. 수업에는 일별 최대 6객실 투숙객(12명)까지만 참여할 수 있다. 참여자를 소수로 제한함으로써 붐비는 도심에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참여자들은 호텔 내 산책로를 걷다가 주운 낙엽, 솔방울 등을 활용해 유화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수업은 취미 미술 수업 전문 업체 마이팔레트와 함께한다.

운영 기간 중 비가 오거나 날씨가 상당히 추울 경우 수업은 실내에서 진행한다. 실내 수업 장소인 본관 19층 라운지에서는 서울 시내와 서울신라호텔의 메모리즈힐, 다산성곽길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간단한 미술 수업은 색을 칠하는 과정에서 참여자들이 정서적 안정감을 얻을 수 있다”며 “심리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신라호텔은 방문객들이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 수영장인 ‘어반 아일랜드’를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서울신라호텔에 따르면 어반 아일랜드의 가을 시즌 이용객은 2020년부터 지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올해는 작년 가을 시즌 대비 이용객 수가 3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3월 오픈하는 어반 아일랜드는 통상 10월까지만 운영했다. 올해는 야외 수영장을 연장 운영하는 대신 온열 시설이 설치된 ‘히팅존’을 확대했다. 온수풀과 풀사이드 온열 선베드까지 모두 가동해 이용객이 쌀쌀한 날씨에도 즐겁게 야외 수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신라호텔 어반 아일랜드는 최고 32~34도의 온수로 운영된다. 메인 및 키즈 풀 근처에는 온열 선베드를 설치해 이용객들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신라호텔 ‘어반 아일랜드 히팅존’.
서울신라호텔 ‘어반 아일랜드 히팅존’.
특히 메인 풀 근처에 있는 근적외선 온열 시스템은 11월 이용객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히팅존은 풀사이드 근처에 24좌석이 마련됐다. 히팅존은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이용 요금은 부과되지 않는다.

다른 이용객들과 섞이지 않고 프라이빗하게 수영을 즐기고 싶은 고객에게는 ‘카바나’를 추천한다. 특히 온열기가 설치된 패밀리 카바나를 예약하면 전용 수영장인 ‘플런지 풀’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어반 아일랜드는 수영 후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도록 다양한 풀사이드 메뉴도 제공한다. 인기가 가장 많은 메뉴는 ‘전복 한우 차돌박이 짬뽕’이다.

이 메뉴는 신선한 해산물과 고소한 한우 차돌박이를 얹은 짬뽕으로, 이용자들 사이에서 ‘인생짬뽕’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관계자는 “이번 야외 수영장 연장 운영으로 서울신라호텔은 서울 도심 호텔 중 가장 이른 봄에 개장하며, 제일 늦게까지 운영하는 야외 수영장을 보유한 호텔이 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