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4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기후위기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오른쪽)과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하나금융그룹은 4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기후위기 대응 간담회'를 열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오른쪽)과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이 악수하고 있다. 하나금융 제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은 "내년에 청정에너지 관련 사업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금융시장 조사 전문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과 가진 기후 위기 대응 간담회에서다.

이날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기후 리스크를 잠재적인 위협으로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올해 기후변화 리스크를 파악하고 관리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내년에는 기후변화로 금융 배출량(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은 "기후변화는 리스크이기도 하지만 ESG 금융 시장 확대로 이어지는 기회 요인이기도 하다"며 "특히 이런 기조를 반영해 한국 채권시장에서도 지속가능채권으로의 전환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하고 하나금융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