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음식 배달앱 '땡겨요' 회원수 100만 돌파
신한은행의 배달앱 '땡겨요'가 출시 8개월 만에 회원 수 100만명을 달성했다.

15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지난 9일 땡겨요 회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1월 말(1만8000명) 대비 54배로 급증했다. 모바일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땡겨요 앱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8월 기준 59만명으로 6월보다 4배 늘었다. 신한은행은 땡겨요가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하면 올해 연간 목표인 '회원 수 120만명 달성'을 이달 중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땡겨요의 주요 성장 요인으로는 △금융서비스와의 연계 △서울사랑상품권 결제 서비스 △땡겨요 입점 가맹점 혜택 △땡겨요 회원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실시 등이 꼽힌다.

신한은행은 땡겨요와 관련해 다양한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 배달 라이더 대출(20억원), 땡겨요 전용 카드(1300좌), 땡겨요 적금(8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할인 혜택도 파격적이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제로배달유니온에 가입한 뒤 '서울사랑상품권'을 7~15%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고, 땡겨요 쿠폰 할인까지 더해 결제하면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자체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서울 광진구와 별도 업무협약을 체결해 '광진땡겨요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월초 조기 소진되는 수요를 반영해 이달부터 매월 2억원 한도(기존 1억원)로 증액 발행해 광진구 공공배달앱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신한은행은 가맹점 혜택에도 각별히 신경 쓰고 있다. 입점 수수료와 광고비를 받지 않는 것이 대표적이다. 중개 수수료율(2%)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땡겨요 서비스 지역을 서울 부산 부천에서 내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땡겨요 출시 8개월 만에 경쟁사가 독점하는 배달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고 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