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보훈지청에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반려로봇 ‘파이보’를 전달했다. 최형식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왼쪽)와 강병구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이 전달식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보훈지청에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반려로봇 ‘파이보’를 전달했다. 최형식 효성 커뮤니케이션실 상무(왼쪽)와 강병구 서울남부보훈지청장이 전달식 직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 사회공헌 활동의 한 축은 국가유공자 지원이다. 6·25전쟁과 베트남전 참전용사 등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효성은 지난달 18일 서울남부보훈지청을 찾아 고령 국가유공자 10명을 위한 반려로봇 ‘파이보’를 전달했다. 반려로봇 파이보는 뉴스와 날씨 등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기에 체온·심박 측정, 복약 시간 안내, 긴급 상황 시 응급구조 지원을 통해 보훈 대상자의 일상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준다.

파이보는 대화를 통해 감정 상태와 주변 상황을 종합 판단한다. 파이보는 노래를 부르거나 사진을 찍어주는 등 정서적 위안도 제공한다. 효성은 파이보를 통해 코로나19 지속 확산으로 인해 소외된 고령 국가유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효성은 2021년에도 고령 국가유공자를 위한 인공지능(AI) 돌봄 로봇을 지원해 일상생활을 돕고 안전 관리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가보훈처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해 효성에 ‘제22회 보훈 문화상’을 수여한 바 있다.

효성은 사회공헌 3대 테마 중 호국보훈 사회공헌의 하나로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호국보훈 어르신 나라 사랑 역사 유적 탐방’ 프로그램과 ‘사랑의 생필품’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복날을 맞아 보훈 가족에 삼계탕을 전달하기도 했다.

효성은 또 충남 계룡시 육군본부를 찾아 ‘나라 사랑 보금자리’ 사업에 1억원을 전달했다. 나라 사랑 보금자리는 6·25전쟁 및 베트남전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그들의 공로를 예우하기 위한 사업이다. 육군본부를 중심으로 민·관·군이 참여해 생활이 어려운 참전 용사의 노후 주택을 새로 짓거나 보수해 주거 환경 개선을 돕는다. 참전유공자 가운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2년간 주택 임대료도 지원한다.

효성은 2012년부터 나라 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 효성의 후원금은 다른 참여 기업의 후원금과 함께 참전 용사 12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데 쓰였다. 100여 명의 임대주택 거주를 지원하는 데도 사용된다. 작년에는 6·25 참전 용사 총 16가구의 주거 환경을 개선했고, 98가구의 임대주택 입주를 지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