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4거래일 연속 하락…尹정부 첫 정기국회 개막 [모닝브리핑]
◆ 뉴욕증시, 연준 긴축 공포에 나흘째 하락…다우 0.88%↓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8월 3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0.88% 하락한 3만 1510.4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78% 내린 3,955.00에, 나스닥 지수는 0.56% 하락한 1만 1816.2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로써 중순까지 서머 랠리 기대감이 이어졌던 8월은 잭슨홀 미팅 이후 하락을 거듭하며 4%대 하락률을 기록한 채 마무리됐습니다.

전날 금리 인하 기대감을 꺾은 뉴욕 연은 총재에 이어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내년에 금리가 인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연방기금금리를 4%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도 말했는데요. 이후 한동안 높은 수준에서 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높은 금리로 미국 경제 성장률이 2%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실업률이 오르고, 금융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 정부 "ISDS 론스타 배상 판단 수용 어려워"…취소신청 간다

정부가 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에 약 2천800억원을 배상하라는 국제중재기구의 판단에 불복해 판정 취소 신청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비록 론스타 청구액보다 감액됐으나 중재판정부 판정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론스타는 2012년 11월 한국 정부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46억7천950만달러(약 6조 1천억원)의 손해를 봤다며 세계은행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국제중재를 제기했고, 3명으로 구성된 중재판정부는 10년 만인 이날 우리 정부에 2억1천650만달러(약 2천800억원·환율 1,300원 기준)를 지급하라고 판정했습니다. 이는 론스타가 청구한 손해배상금의 4.6%에 해당합니다.

론스타 측은 "배상액이 충분치 않다"면서 "외환은행 지배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다년간 노력했으나 한국은 자국법과 국제법을 위반했다는 것을 재판부가 입증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 尹 정부 첫 정기국회 개막…예산·입법 '100일 대장정'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오늘 100일간의 정기국회 막을 올립니다.

윤석열 정부 집권 초반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힘겨루기가 본격화하는 상황에서 열리는 정기국회인 만큼, 여야의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여야는 오는 14일 더불어민주당, 15일 국민의힘 순으로 각각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하고,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합니다. 이어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국정감사를 합니다.

◆ '법카 의혹' 김혜경·배모씨 공범으로 검찰 송치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의원 배우자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을 어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김씨는 이 대표의 경기지사 당선 직후인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측근인 배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른 사실을 알고도 용인한 혐의(업무상배임)를 받고 있습니다.

배씨의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총 150여 건, 2천만원 상당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중 김씨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법인카드 유용 액수는 20여 건, 2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법인카드 직접 사용자인 배씨와 '윗선'으로 의심받아온 김씨 사이에 범행에 대한 묵시적 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김씨를 이 사건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 가을 시작, 다시 낮 더위...제주·남해안 비

9월의 첫날이자 가을의 시작인 오늘은 다시 낮 더위가 찾아오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덥겠습니다. 낮 기온이 오르는 만큼 일교차도 10도가량 크게 벌어지겠습니다.

오후부터는 제주와 남해 등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겠습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