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16일부터 신용대출 금리가 연 7%를 초과하는 고객의 금리를 1년간 최대 1.5%포인트 인하한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연 7%를 넘는 새희망홀씨대출 등 일반신용대출을 받고 있는 다중채무자가 대상이다.

이번 조치로 1년 동안 연 9% 금리가 적용되는 신용대출의 금리는 7.5%로, 연 8% 신용대출 금리는 7%로 낮아진다. 금리 인하가 지원되는 기간 금리가 재산출되더라도 최초 지원한 금리 우대 폭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지원 대상 금액과 고객을 약 7500억원, 7만20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연 7%’ 금리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0일 발표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환 프로그램’에서 지원 대상으로 선정한 기준 금리이기도 하다.

신한은행은 금융당국의 취약 차주 지원정책에 선제적으로 호응하는 자체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달부터는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연 5% 금리 초과분을 1년간 지원하고 있다. 연 5.6%의 금리를 적용받는 차주라면 1년간 연 5%에 해당하는 원리금만 상환하면 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