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가 10일 개막한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K-디스플레이 2022)’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최신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삼성디스플레이는 저전력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기술을 소개했다. 투명 OLED 타운에서는 투명 미디어아트월과 회의실용 투명 OLED 솔루션 등 쇼핑몰과 사무실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전시했다. 현존 최대 OLED TV 패널인 97인치 OLED.EX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OLED.EX는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발광 소자에 중(重)수소 기술과 개인화 알고리즘을 적용, 기존 OLED 대비 화면 밝기(휘도)를 30% 높인 차세대 패널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Z폴드4에 처음으로 적용된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 기술을 공개했다. 에코 스퀘어 OLED 플러스는 무편광 저전력 기술로, 일반 OLED와 비교해 패널 소비 전력은 37% 감소하고 빛 투과율은 1.6배 향상됐다.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산업 전문 전시회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전시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4분기 이후 업황이 다소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