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공장에 있는 롯데케미칼의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롯데케미칼 제공
전남 여수 공장에 있는 롯데케미칼의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케미칼이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이산화탄소 포집 액화공정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발표했다. 블루수소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모두 포집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

롯데케미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CCU) 분야 국책과제에 참여하는 12개 기관 중 하나다. 이번 과제는 ‘블루수소 생산을 위한 하이브리드식 이산화탄소 포집 액화공정 최적화 및 실증’이다. 하루 1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활용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연구비는 335억원 규모이며 경기 평택 수소특화지구에서 현장 실증을 거친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과제에서 기체분리막 탄소포집 기술 개발을 담당한다. 기체분리막 CCU 기술을 활용해 블루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소배가스(대기오염의 원인이 되는 가스)를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 3월 롯데케미칼은 전남 여수 공장 내에 국내 화학사 최초로 기체분리막 CCU 파일럿 설비를 설치하기도 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