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들이 20년 만에 한자리에 모인 ‘2022 대한축구협회(KFA) 풋볼페스티벌’이 1일 시작됐다. 20여 년간 KFA를 후원해온 교보생명이 ‘2002년 레전드’ 팀의 지원자 역할도 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교보생명은 2002년부터 KFA 공식 후원사를 맡아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월드컵 직후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당시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 등 28명에 대해 무상으로 종신보험을 가입해줬다.

지난달 말 입국한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은 이날부터 엿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하지만 2002년 히딩크 사단의 수석코치였던 핌 베어벡은 방한하지 못한다. 2019년 오만 대표팀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암 투병을 하다 그해 11월 유명을 달리했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KFA를 통해 베어벡 감독의 유족에게 보험 가입 사실을 알렸고, 최근 행사 참가를 위해 방한한 베어벡 감독의 부인에게 편정범 사장이 직접 사망 보험금을 전달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6월 췌장암 투병 끝에 별세한 유상철 전 인천유나이티드 감독의 유족에게도 사망 보험금을 줬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