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철강사인 세아그룹이 주요 계열사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ESG 통합정보관리 플랫폼을 론칭하는 등 그룹 차원의 ESG 경영 고도화에 나선다.

세아그룹의 양대 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는 ESG 경영을 위한 5대 핵심 지향점을 담은 ‘그린 이노베이션 ESG 전략’을 25일 공개했다. 세아베스틸지주가 선정한 5대 핵심 지향점은 △2050 탄소중립 달성 △자원순환 생태계 구축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지속가능한 공급망 체계 구축 △안전 및 보건 리스크 최소화다. 이와 함께 도출한 9개 세부 전략과제의 이행사항을 ESG 위원회를 통해 중점 관리할 계획이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 4월 1일 지주사 출범과 동시에 ESG 위원회를 신설해 카이스트 경영대 학장인 윤여선 사외이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ESG 위원회는 독립성을 바탕으로 세아베스틸지주의 중장기 ESG 정책들의 지속 관리 및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주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다른 지주사인 세아제강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세아제강도 체계적인 ESG 정보 관리를 위한 통합 정보관리 플랫폼 ‘에스에이치이(SHE)’를 론칭했다. 에스에이치이는 안전(Safety), 보건(Health), 환경(Environment)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플랫폼이다.

안전 통계 데이터를 비롯해 공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배출량 관리, 안전보건관리계획 수립을 위한 통계 분석 데이터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다. 세아제강은 향후 에스에이치이 플랫폼을 사내 인트라넷과 연동시켜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ESG 경영 토대를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앞서 세아제강은 조직개편을 통해 지속가능경영실 소속의 ESG 추진팀을 신설하고 대표이사 직속으로 SHE 기획팀을 신설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전담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그룹 관계자는 “새롭게 신설된 ESG 전문조직을 필두로 ESG 경영 전략을 고도화하여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