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자율주행 물류로봇 첫선
현대위아가 협동로봇, 자율주행 물류로봇(사진)을 처음 공개하고 지능형 로봇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위아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싱가포르 글로벌혁신센터(HMGICS)에 이 로봇을 기반으로 스마트 제조·물류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미국 조지아주에 짓는 전기차 전용공장에 현대위아의 로봇과 물류 솔루션이 쓰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7일까지 열리는 생산제조기술 전시회 ‘SIMTOS 2022’에서 스마트 물류 로봇을 공개했다. 현대위아의 협동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작업자를 도와 함께 일할 수 있는 다관절 로봇으로, 각각 최대 무게 15㎏과 10㎏을 들어올릴 수 있는 2개 모델이다. 사람이 들 수 없는 작업물을 공작 기계 안에 배치하거나, 금형 제품을 만들 때 주로 쓴다.

현대위아는 협동로봇의 본체 중량을 최소화하고 작업 반경을 1300㎜까지 넓혔다. 새로 개발한 충돌감지 센서도 적용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율주행 물류로봇은 작업장 안을 스스로 주행하며 물류를 이송한다. 최대 적재 하중은 각각 100㎏과 300㎏이다. 물류로봇 통합관제 시스템을 통해 작업을 지시하면 로봇이 라이다 센서와 3차원(3D) 카메라로 충돌을 회피해 작업할 수 있다. 이 로봇은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주행 경로를 자동으로 설정해 물류 작업을 돕는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