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간편결제가 보편화되고 현금을 사용할 수 없는 ‘캐시리스’ 매장이 늘면서 아예 지갑을 놓고 다니는 금융 소비자가 적지 않다. 핀테크 업체·카드사·유통사 등이 앞다퉈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어떤 앱이 좋을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러나 오프라인 매장마다 궁합이 좋은 페이만 골라 써도 쏠쏠하게 돈을 아낄 수 있다.

완연한 봄 날씨에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와인 한 병을 들고 피크닉을 갈 계획이라면 카카오페이 이벤트를 눈여겨보자. 카카오페이는 5월 말까지 이마트24에서 카카오페이머니로 와인을 구매할 때 30%를 카카오페이 포인트로 되돌려준다. CU와 세븐일레븐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로 행사 와인을 사면 20% 할인해준다. 이들 두 편의점에선 이마트24와 달리 캐시백이 아닌 즉시 할인이 적용되지만 대상 상품이 각각 20종(CU)과 5종(세븐일레븐)으로 한정된다. 이 밖에 이마트24에선 이달 말까지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을 할인해주는 쿠폰을 제공하고 세븐일레븐에선 과자 및 음료 할인 쿠폰을 준다.

네이버페이에서도 비슷한 혜택이 있다. 네이버페이는 미니스톱에서 이달 말까지 ‘이달의 와인’ 4종을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구매하면 결제금액의 20%를 포인트로 되돌려준다. 베이커리 할인 혜택도 쏠쏠하다. 오는 7월 24일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뚜레쥬르에서 1만원 이상 결제 시 3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파리바게뜨에선 2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을 할인해준다. 단 뚜레쥬르는 1주일에 1회, 파리바게뜨는 1인당 1회만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다이소에서는 이달 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1만원 이상 결제하면 1000원을 적립해주고, 롯데마트에서도 네이버페이에 등록한 신한카드로 7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을 할인해준다.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간다면 매달 갱신되는 페이코 쿠폰을 활용하면 유리하다. 페이코 앱은 매달 KFC와 버거킹의 인기 메뉴 10여 종의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버거킹 ‘베이컨치즈와퍼’와 음료 콤보에 대해 페이코 쿠폰을 활용하면 1만100원의 가격이 5600원으로 45% 할인된다. 이달 말까지 롯데마트에서 5만원 이상 결제하면 1만원, 3만원 이상 결제 시 6000원,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을 할인해주기도 한다.

파리바게뜨, 파스쿠찌 등 SPC 계열 매장을 자주 이용한다면 지마켓글로벌의 스마일페이를 활용해 적잖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SPC그룹의 멤버십 제도인 ‘해피포인트’는 휴대폰 번호로 적립할 경우 적립금이 결제액의 0.5%에 불과하지만 스마일페이를 이용하면 결제와 동시에 5%가 적립된다. 스마일페이 외에도 해피포인트의 자체 간편결제 앱인 ‘해피페이’로 결제해도 5%가 적립된다. 단 통신사 멤버십을 활용해 할인받았다면 적립률이 0.1%로 떨어지므로 유의해야 한다.

송영찬 기자
이마트24서 와인 살 때, 카카오페이 쓰면 30% 캐시백
‘송영찬의 짠코노미’의 풀 영상은 매주 월요일 오후 6 시 유튜브 채널 주코노미 TV에서 공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