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측, 계약해제 무효 주장했지만 법원 안 받아들여
쌍용차 재매각 작업…새 인수예정자로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 선정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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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인수에 실패한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재매각을 막아달라며 법원에 낸 가처분 신청이 모두 기각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송경근 수석부장판사)는 전날 에디슨모터스와 자금줄이던 에디슨이브이(EV)가 쌍용차 관리인을 상대로 낸 매각절차 진행금지·계약해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지난달 열린 가처분 심문에서 에디슨EV와 에디슨모터스 측은 "에디슨EV와 쌍용차, 매각주간사 사이에 관계인 집회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는데도 쌍용차가 이를 무시하고 계약해제를 통지했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지난 1월 쌍용차와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인수대금 납입 기한인 지난 3월25일까지 잔금 2743억원을 못 내 같은달 28일 계약이 해지됐다.

이에 에디슨모터스 측은 강하게 반발하며 쌍용차를 상대로 M&A 투자계약 해제 효력 정지를 요구하는 가처분 신청과 함께 재매각절차 진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대법원에 서울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배제 결정에 대한 특별항고도 냈다.

현재 쌍용차는 재매각을 추진 중이다. KG그룹-파빌리온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 쌍방울그룹, 이엘비앤티가 뛰어든 가운데 쌍용차는 지난 13일 인수예정자로 KG그룹-파빌리온PE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쌍용차는 다음달 공개 매각을 진행한 뒤 최종 인수예정자를 선정한다. 이르면 7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올 8월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계획안 인가 작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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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전날 경영 정상화 발판이 될 J100(프로젝트명) 신차명 '토레스'를 공개하면서 다시 한번 회생 의지를 다졌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는 가솔린 모델로만 출시된다. 과거 쌍용차가 추구하던 정통 SUV 스타일을 살린 차로 3000만원대 출시가 유력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달 사전예약과 함께 양산에 들어가며 7월 초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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