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의 산업가스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경기 이천의 생산설비를 미국계 대체투자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한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오는 설비를 유동화하는 거래다. 매각 대금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최근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내에 있는 산업가스 생산설비 매각을 위해 KKR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거래 금액은 1조원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이달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소, 질소, 아르곤 등을 정제해 생산한 산업가스를 고객사에 공급하는 회사다. 산업가스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철강, 의료 등의 분야에 고루 사용된다. 이 회사는 2007년 6월 SKC와 일본 다이요닛산이 설립한 합작법인 SKC에어가스가 전신이다. 현재 그룹 지주사인 SK㈜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SK하이닉스, SK에너지, SKC 등 그룹 계열사와의 안정적 거래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이번 매각 대상인 이천 생산설비의 주요 공급처도 SK하이닉스 M16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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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