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바탕 합리적 가격 산정…신뢰받는 중고차 플랫폼 '제1 조건'
‘중개 플랫폼’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종 영역에서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식품, 의류는 물론 부동산과 자동차까지 생활에 필요한 것을 중개 플랫폼을 통해 언제든지 사고팔 수 있다.

중개 플랫폼 이용이 늘어나는 이유는 간편해서다. 중고차를 거래할 땐 간편함이 더욱 두드러진다. 내연기관차는 평균 3만여 개 부품으로 이뤄졌다. 복잡한 기계라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중고차 상태를 세세하게 진단하기 어렵다. 또 명의 이전 등 부대 절차도 직접 진행해야 해 많은 시간이 든다.

소비자들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을 찾는 이유다. 플랫폼 운영자가 차량을 꼼꼼히 진단해주고, 부대 절차 대행까지 원활하게 진행해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풍성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시세에 따라 중고차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도 있다. 현대글로비스의 ‘오토벨’이 대표적이다.

○‘가격’ 잘 쳐주는 중고차 플랫폼

플랫폼을 통해 중고차를 처분하려는 소비자가 가장 우려하는 점은 ‘감가(減價)’다. 플랫폼을 이용하면 간편하고 신속하게 차량을 팔 수 있지만, 직접 발품을 파는 것보다 싼값에 팔릴까 걱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매입가를 높게 쳐주는 플랫폼을 찾기 마련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어떤 플랫폼이 가격을 제일 잘 쳐주는지 묻는 글이 많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은 이 부분에서 몇 가지 장점이 있다. 먼저, 오토벨 소속 전문 차량 평가사가 고객의 차량을 평가하고 매입한다. 중고차 딜러와 소비자 사이를 단순히 중개만 하는 다른 서비스와 차이가 있다.

오토벨 평가사는 명확한 진단과 평가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는 부당감가 등으로 실랑이를 벌일 필요가 없다. 제값을 받고 차를 매각할 수 있다. 오토벨에 매입된 차량은 중고차 경매를 통해 최고가를 제시한 딜러들에게 최종 유통된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은 시세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 중인 중고차 경매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로, 월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을 약 2200개 업체가 경쟁 입찰을 통해 매입한다.

오토벨은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비스 프라이싱 시스템’을 구축했다.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인 머신러닝과 딥러닝 등을 활용해 시장가와 가장 근접한 매입가를 제시한다. 이런 정밀한 시세 산출 덕에 지난 1월 오토벨 플랫폼 론칭 후 1만3000여 건이 넘는 시세 조회가 이뤄졌다.

오토벨의 실제 매입가는 희망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벨의 매입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오토벨 매입가는 소비자의 차량 매각 희망가보다 평균 8% 높았다. 차량을 2000만원에 판매하고자 했던 소비자라면 오토벨을 통해 160만원을 더 받은 셈이다.

○전문성과 신뢰성 갖춰야

중고차 플랫폼을 통해 좋은 견적을 받았더라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할 사항이 많다. 차를 넘기는 과정에서 해결해야 할 각종 사후 처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전문적이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은 차를 팔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신청하면 수분 내 전문 평가사를 배정한다. 전문 평가사의 정보와 사진을 보내줘 신뢰를 준다.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로 전문 평가사가 방문해 현장에서 상담, 매각, 명의 의전 등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오토벨 전문 평가사는 10분 남짓 짧은 시간에 정확하게 차량을 평가한다. 차량 견적을 내는 주요 요소에 대한 점검 기준이 명확한 데다 매입 경험이 풍부해 빠른 평가를 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본사에선 전문 평가사의 점검 결과와 프라이싱 시스템 데이터를 종합해 최종 견적을 낸다. 30분 내 소비자에게 문자로 전송한다.

최종 견적을 받아도 2주간 견적 유예를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차량 매각에 대해 더 고민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주행거리가 500㎞까지 늘어도 견적이 유지된다. 국내 최초 ‘무평가 매각 서비스’도 도입했다. 신차 구입 후 등록한 지 33개월, 주행거리 3만㎞ 이내 무사고 차량이라면 평가·입찰 없이 오토벨에서 차량을 곧장 판매할 수 있다.

○포인트 등 혜택 제공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에서는 차량 평가만 완료해도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대표적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네이버 마이카’의 중고차 시세 정보와 자사 시세 데이터를 연동해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 마이카를 통해 차량 시세를 조회한 소비자가 오토벨 차량평가 서비스를 이용하면 최대 11만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오토벨은 차량 평가를 완료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한정판 ‘커스터마이징 필름 카메라’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필름 카메라는 후지필름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5월 31일까지 오토벨에서 차량 평가를 완료한 고객만 자동으로 응모가 완료된다.

김정원 현대글로비스 매니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