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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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가 '지금 사고 나중에 결제하는' 후불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작년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에 이어 세 번째다.

BNPL은 그 이름이 의미하는 것처럼 신용카드와 똑같은 구조다. 일단 물건을 사면 BNPL 업체가 먼저 결제를 하고, 나중에 소비자로부터 출금해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토스의 후불결제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온라인 쇼핑 결제시 결제 수단으로 토스페이를 고르고 후불결제를 선택하면 다음달 15일 결제액이 청구된다.

토스가 내놓은 BNPL 서비스는 앞서 출시된 네이버파이낸셜의 BNPL처럼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토스 관계자는 "신용카드 이용이 어려운 청년이나 주부 등 금융이력 부족자(씬파일러)에게 소액 신용결제 기회를 제공하게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용자들의 금융정보와 결제이력 등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안 신용평가모형을 만들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대금을 자동납부할 계좌를 등록한 후 심사를 거쳐야 한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