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M, 우수협력사로 현대모비스 등 한국기업 25곳 선정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 25곳을 우수 협력사로 선정했다.

GM은 지난 17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제30회 올해의 우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를 발표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이 회사는 세계 1만여 개 이상 협력사 중 부품의 품질·물류·공급망 등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상위 1% 부품 기업에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16개국 134개 기업을 선정했다.

한국 부품사는 25곳으로 국가별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중엔 현대글로비스, 현대모비스가 뽑혔다. 오스템과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천일엔지니어링, 코아비스, 대용산업, 대원강업, 디티알, 디와이오토, 지엔에스케이텍, 일진글로벌, 제이피씨오토모티브, KCC글라스, 케이엠앤아이, 광진기계, 만도,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세일인텍, 에스엘, 성우하이텍, 우신세이프티시스템 등도 수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온시스템은 5년 연속 우수 협력사로 선정됐다. 제품 제조와 고객 관리, 애프터서비스, 물류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천일엔지니어링은 올해의 우수협력사이면서 동시에 ‘GM 오버드라이브 상’도 받았다. 이 상은 GM의 글로벌 구매·공급망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인 공급업체를 표창하는 특별상이다.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가 천일엔지니어링과 함께 이 상을 받았다.

실판 아민 GM 공급망 담당 부사장은 “자동차업계가 난관에 직면했음에도 여러 협력사가 지속가능한 발전과 혁신을 추구했다”며 “GM도 파트너사들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