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보험업계가 스크린골프 등 ‘실내 골프족’ 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크린골프에 특화된 미니보험을 출시하거나 경기 시 포인트를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스크린 골프장 이용 고객이 ‘홀인원’ 할 경우 축하 비용을 보장하는 ‘다이렉트 스크린 홀인원보험’을 10일 출시했다. 고객이 휴대폰으로 게임할 때마다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스크린 홀인원보험은 업계 최초다.

보험료는 한 경기(18홀) 기준 1000원으로 저렴하다. 홀인원 했을 경우엔 사용한 증정용 기념품 구입 비용·만찬 비용·스크린골프 비용을 2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게임 전에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으로 계약자 정보와 스크린 골프 게임 정보만 입력하면 완료된다. 축하금 신청도 홀인원 이후 30일 내에 스코어카드, 홀인원 시간이 확인되는 사진, 영수증만 제출하면 돼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필드 홀인원 보험은 월 보험료 1만~2만원에 200만~300만원의 보험료를 지급한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신한라이프 스크린골프 대회’를 열기로 했다.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한 달간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진행된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신한라이프 보험 계약을 맺은 신규 고객 중 아마추어 골퍼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8홀 대회 완료 시 △스트로크 △최다 라운드 △롱기스트 △홀인원 △참여상 등 총 상금 3000만원 상당의 시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AIA생명은 지난 1월 골프존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헬스케어 플랫폼(AIA바이탈리티)에 스크린 골프 관련 서비스를 추가했다. AIA바이탈리티 가입자가 골프존에서 18홀 게임을 하는 동안 60회 이상 스윙 연습을 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포인트가 쌓이는 형태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