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워먹는 과일, 이젠 캠핑족 필수템
“감귤, 구우면 신맛은 사라지고 더 달콤해집니다.”

‘과일 구워먹기’가 인기다. 이전에는 날것으로 먹는 것이 당연했지만 최근 과일을 구워 먹거나, 요거트 토핑 등 요리로 먹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캠핑 등 야외활동 인기가 높아지며 구워먹기 좋은 과일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한 캠핌용 ‘구워먹는 토마토’가 한 달 만에 4000개 판매됐다. 캠핑 마니아 사이에서 꼬치에 꽂아 구워먹기 좋은 달걀 모양의 토마토가 인기를 끌었다. 토마토는 구우면 특유의 향과 단맛이 높아져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고 있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토마토를 생식으로 먹는 비율은 12.3%에 그쳤다.

토마토뿐만 아니라 최근 캠핑족을 중심으로 파인애플과 바나나, 감귤까지 불판에 구워먹는 게 유행이다. 구운 바나나를 브런치에 곁들여 먹는 경우도 많다. 롯데마트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3일 구워먹는 감귤인 ‘캠핑갈 때 감귤’을 출시한다. 화로에 굽기 좋게 작은 크기의 감귤로 구성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