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 "2040년까지 글로벌 LNG 수요 2배 증가할 것"
글로벌 에너지 기업 쉘이 2040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수요가 2배 가량 확대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쉘은 LNG 시장의 주요 트렌드와 향후 수요 및 공급 전망을 담은 'LNG 전망 보고서(LNG Outlook)'를 21일(영국 현지 시각)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국가들의 경제 회복에 따라 지난해 글로벌 LNG 거래량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3억8000만t을 기록했다.

지난해 LNG 수요 증가를 견인한 국가는 중국과 한국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LNG 수입량이 이전해 대비 1200만t 증가해 총 7900만t을 기록하며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LNG 수입국이 됐다. 한편 미국의 LNG 수출량은 전년 대비 2400만t 증가했다. 올해는 세계 최대 수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LNG 수요는 2021년 대비 90% 성장해 2040년까지 연간 7억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쉘은 아시아 지역이 이러한 성장세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성장 요인으로 경제 성장과 함께 대기오염 개선과 탄소배출 목표 달성을 위해 고배출 에너지원을 LNG로 대체하는 움직임 등을 꼽았다.

와엘 사완 쉘 통합가스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솔루션 부문 부회장은 "이번 결과는 지난 한 해 동안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영향을 극복하고 정상화하는데 천연가스와 LNG가 매우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었음을 보여준다”며 "LNG는 향후 수십 년 동안에도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탈탄소 달성을 돕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