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도 분해되는 플라스틱
롯데케미칼이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PHA·사진)를 2023년까지 개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PHA는 포장재, 의료용 제품, 화장품 용기 등에 쓰인다. 생산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일반 플라스틱 소재보다 적다.

롯데케미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등의 지원을 받아 윤성호 중앙대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2023년까지 PHA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상업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PHA는 석유화학 기반과 바이오매스 기반으로 나뉘는데 지금은 바이오매스를 통해서만 생산되고 있다. 배양·발효 과정을 거쳐야 하는 미생물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원료 수급이 어렵고 생산 규모도 크지 않다. 석유화학 기반의 PHA는 대규모 제품 양산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 확보가 용이하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