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이블리 유튜브 캡쳐
사진=에이블리 유튜브 캡쳐
온라인 패션 플랫폼 간 경쟁이 가열되는 가운데 에이블리가 67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67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C(Pre-seriesC)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서 9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고 에이블리는 자평했다. 기존 투자기관인 LB인베스트먼트·SV인베스트먼트·캡스톤파트너스·코오롱인베스트먼트·인터베스트가 이번에도 투자에 나섰다. 또한 신한캐피탈이 운용하는 신한금융그룹 SI 펀드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는 당초 목표 투자 유치 금액을 초과 달성했다고 에이블리는 전했다. 지난해 6월 62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이후 6개월 만에 추가로 자금을 조달, 2018년 3월 이후 누적 총 173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사진=김영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youngwoo@hankyung.com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 /사진=김영우 한국경제신문 기자 youngwoo@hankyung.com
투자금액은 인공지능(AI) 취향 추천 서비스 및 기술 고도화와 동대문 패션 시장 풀필먼트(물류통합관리) 서비스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에이블리의 지난해 거래액은 전년 대비 84% 증가한 70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월 첫 광고모델로 배우 김태리를 기용했고, 이후 표예진과 손잡고 광고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선 결과다. 올해는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에이블리의 개인화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해 유저 취향에 맞는 상품을 연결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