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은 비대면으로 온라인 임직원 경매를 진행했다. 수익금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은 비대면으로 온라인 임직원 경매를 진행했다. 수익금은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돕기 위한 나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말 진행한 임직원 경매 수익금에 임직원 연간 누적 봉사시간 환산금을 더한 1000만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소아암 환자 어린이 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2019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3회를 맞은 임직원 경매를 통해 조성된 기부금은 모두 2300만원에 달한다.

임직원 경매는 유한양행이 임직원들과 뜻을 모아 지역사회를 돕는 대표적인 나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욱제 사장을 비롯한 유한양행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작년에도 넥타이, 지갑 등 패션소품부터 와인, 위스키, 골프채 등 다양한 애장품이 모였다. 경매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진행됐다.

유한양행은 또 2018년부터 연간 임직원 봉사시간을 금액으로 환산해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임직원들의 봉사시간은 모두 2220시간에 달했다. 4년 누적 기부금은 1200만원에 이른다.

유한양행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체험학습 및 진로탐색 기회가 줄어든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온라인 연구소 견학 프로그램인 버들과학교실, 청소년들의 진로 설계를 도와주는 온라인 버들진로캠프를 진행했다.

버들과학교실은 지난해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 4개 지역 보육원 아이들과 본사 인근 신길초등학교 학생들 및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3차례 열렸다. 비대면 온라인 화상통화 형식으로 이뤄졌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과학실험, 멘토링의 시간 등을 가졌다.

버들진로캠프는 제약·바이오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청소년 진로교육 전문기관인 동작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협력해 버들진로캠프를 진행하고, 서울이나 수도권에 비해 진로탐색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구시 청소년 20명을 대상으로 진로 관련 멘토링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멘토링에는 신약개발에 참여하는 연구원들이 직접 나서 온라인 화상통화 방식으로 청소년들과 미래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유한양행은 이외에도 회사의 핵심가치인 ‘진전(progress)’,‘진실성(integrity)’을 바탕으로 자원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복지시설 및 저소득 과정과 연계해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나눔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확대하고,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나눔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