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는 골프웨어…빅모델로 차별화 나선다

파리게이츠, 광고모델로 걸그룹 트와이스 기용
박신혜·유리·효연·로지 등 광고모델 등판
사진=크리스에프엔씨

사진=크리스에프엔씨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골프웨어 시장의 빅모델 경쟁이 치열하다. 패션을 중시하는 20~30대 '골린이(골프+어린이)'가 늘면서 MZ(밀레니얼+Z)세대 모델 등장이 잇따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에프엔씨는 골프웨어 '파리게이츠'의 2022년 광고 모델로 걸그룹 트와이스를 내세웠다. 트와이스 각 멤버들의 색깔을 담은 트렌디한 골프웨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크리스에프엔씨는 "밝고 활기찬 에너지를 지닌 트와이스가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와 부합하다는 판단에 모델로 선정했다"며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트와이스를 통해 MZ세대와의 소통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골프는 중장년층 운동이라는 기존 인식을 벗어나 20~30대 '영 골퍼' 공략을 위한 마케팅 활동의 일환이다. 파리게이츠뿐 아니라 골프웨어 시장 경쟁 가열로 각 브랜드가 빅모델 기용에 나섰다.
사진=르꼬끄 골프

사진=르꼬끄 골프

가장 두드러진 점은 젊은 여성 연예인의 등판이다.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르꼬끄 골프'는 전속 모델로 그룹 소녀시대의 효연, 유리를 기용했다. 패션그룹형지의 '까스텔바작(8,640 -0.23%)'은 배우 박신혜를, 마틴골프는 MZ세대 사이에서 블루칩 모델로 떠오른 가상인간 로지를 모델로 발탁해 눈길을 끌었다.

골프웨어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패션업계에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분야로 꼽힌다. 20~30대 소비자 유입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과 패션성을 강조하는 기조로 성수기를 맞은 것.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에서 골프웨어 매출은 전년(2020년) 대비 56.3% 급증했다. 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골프 웨어 시장은 올해도 전년보다 약 6500억원 확대된 6조335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사진=까스텔바작

사진=까스텔바작

임지연 삼성패션연구소장은 "비대면 시대, 자연을 즐기며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레저 스포츠에 대한 선망이 늘어나며 MZ세대 골프인구가 빠르게 증가했다"며 "골프웨어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하나둘씩 들어서기 시작한 도산공원 인근은 지난해 가장 활기넘치는 상권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분석했다.

자연히 신규 브랜드도 크게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등장한 신규 브랜드 혹은 골프웨어 라인은 20여 개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코오롱FnC가 지난해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지포어’를 선보여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37,000 -0.27%)도 지난해 대표 브랜드 '타임'에서 골프웨어를 선보였고, 삼성물산 '구호'도 골프웨어 캡슐 컬렉션을 내놨다. 이 밖에 '클로브', '피브비', '르쏘넷' 등 패션성을 강조한 브랜드들이 줄을 이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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