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지난 1일 탄소중립 달성과 안전경영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정승일 사장 취임 후 두 번째 이뤄진 이번 조직 개편은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재정립 △에너지 효율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연대와 협력의 에너지 생태계 기반 구축 등을 목표로 했다. 작년 11월 선포한 탄소중립 비전 달성을 위한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우선 ‘안전보건처’를 사업총괄 부사장 직속으로 변경했다. 인력, 조직, 예산, 제도, 운영 등 전 과정을 현장 중심 안전관리 체계로 재정립하려는 시도다. 이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앞서 전력설비 및 정책부문 담당 상임이사가 참여하는 ‘전사안전관리위원회’(가칭)를 신설해 안전 정책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작년 7월 신설한 ‘전력혁신본부’는 역할과 수준을 한 단계 높여서 에너지효율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또 ‘지속성장전략처’ 내에 전력정책분석팀을 만들어 전략 및 기획 기능을 보강하고, 혁신기업 육성을 전담할 ‘에너지생태계 조성실’도 새로 조직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