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디지털·ICT총괄 CDO로 김명희 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 영입

신한금융지주는 김명희 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을 그룹 CDO(최고 디지털 책임자·사진)로 24일 영입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1일자로 지주 부사장에 올라 그룹 전체 디지털·ICT 전략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부사장은 대표적인 여성 DT(디지털전환) 전문가다. KAIST 전산학부를 졸업한 뒤 한국IBM에서 약 23년간 근무했다. 2013년에는 SK텔레콤 솔루션컨설팅 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DT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2017년에는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으로 임명됐다. 정부가 도입한 '민간 우수인재 헤드헌팅' 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발탁된 여성 고위 공무원이다. 중앙부처의 정보 시스템을 관장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디지털 혁신 드라이브를 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금융은 디지털과 정보통신기술에 두루 정통한 김 부사장에게 DT의 중책을 맡기기로 했다. 디지털 거버넌스 전반을 재편하고, 금융·비금융 플랫폼을 강화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김 부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내 디지털 매트릭스를 강화하고, 신속하고 일관성 있는 디지털 전략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