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직원이 아이들에게 식습관 교육을 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제공
CJ프레시웨이 직원이 아이들에게 식습관 교육을 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제공
CJ그룹의 식자재유통·급식업체인 CJ프레시웨이는 올해 키즈와 시니어 부문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22일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데다 경쟁마저 심해지고 있는 식자재 유통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CJ프레시웨이에 따르면 키즈와 시니어 특화 브랜드 ‘아이누리’와 ‘헬씨누리’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최고 실적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43.3%, 15.4% 증가했다. 3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각각 28%, 22%에 달한다.

아이누리와 헬씨누리의 고객사 수도 3년 만에 각각 65%, 56%가량 늘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전문점 등 유통망 강화, 센트럴키친(중앙집중식 조리시설)과의 시너지 확대 등을 통해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CJ프레시웨이의 아이누리와 헬씨누리는 맞춤형 식자재를 공급하고, 위생 관리와 교육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누리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기관에 △친환경, 유기농, 우수농산물관리제도(GAP) 인증 농산물 △방사능 검사 통과 수산물 △무항생제 축산물 등 국가 인증을 받은 1차 상품을 공급한다. 영유아와 학부모, 교육시설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쿠킹클래스, 식습관 교육 등 차별화한 부가 서비스도 제공한다.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는 토털 케어푸드 브랜드인 헬씨누리는 병원, 복지관 등 요양시설 등을 대상으로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최근 고령친화 식품 개발과 복지시설 맞춤형 식단, 위생 관리·교육 컨설팅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국가 인증을 획득한 PB상품 라인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이누리는 무농약, 무항생제 등 인증을 받은 20종 이상의 친환경 농·축·수산물을 연내 출시한다. 내년 초에는 우유, 김치 등 전용 PB상품을 선보인다. 내년 1월 케어푸드 신제품 4종을 내놓고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강연중 CJ프레시웨이 전략사업본부장은 “최근 영유아기관의 안전 먹거리 수요가 증가하고, 노인 인구 급증에 따라 케어푸드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제공함으로써 키즈·시니어 식자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