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가 몽골에 문을 연 지난 5월 당시 몽골 현지 고객들이 매장 내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GS리테일
GS25가 몽골에 문을 연 지난 5월 당시 몽골 현지 고객들이 매장 내에서 계산을 하기 위해 줄을 선 모습. 사진=GS리테일
K편의점 GS25가 베트남에서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한류의 확산 속 K편의점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GS25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러 현지인 대상 가맹점인 'GS25 마스테리안푸점'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2018년 베트남 손킴그룹과 합작 형태(지분율 30%)로 베트남에 진출한 지 3년여 만이다. GS25는 베트남에서 현재 145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다.

GS25는 K푸드 현지화 전략을 주축으로 베트남에서 가맹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노이 지역에 진출하고 2025년에는 베트남 GS25의 흑자 전환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GS25 관계자는 "'써클케이', '패밀리마트' 등 GS25보다 4~6년 먼저 진출한 일본 등 해외 편의점 브랜드들과 함께 베트남 내 ‘빅 3’ 편의점으로 올라섰다"며 "베트남에서 2027년 700호점 개점, 몽골에서도 2025년까지 500호점 개점 목표를 수립해 세계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뻗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베트남에서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맹 1호점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가 베트남에서 현지인이 운영하는 가맹 1호점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사진=GS리테일
한국 편의점은 K팝과 K드라마 열풍을 타고 동남아 시장에서 매장을 늘려가고 있다.

일례로 GS25가 올해 6월 몽골에 진출한 당시 울란바토르에 문을 연 현지 매장 3곳에 열흘간 3만명이 방문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CU와 이마트24는 말레이시아 공략에 나섰다. 5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진출한 CU 1호점에는 개점 열흘 만에 소비자 1만명이 몰렸다. 해당 기간 매출 1위 제품은 한국의 대표 분식 메뉴인 떡볶이로 열흘간 무려 2500컵이 팔려나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