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용현 금호미쓰이화학 대표(사진)는 폴리우레탄 핵심원료(MDI) 제조업체를 이끌고 있다. MDI는 건자재, 섬유, 매트리스,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품의 소재로 광범위하게 활용된다. 금호미쓰이화학은 MDI 업계에서 후발주자라는 열세를 극복하고 글로벌 폴리우레탄 제조사로 도약하기 위해 신제품 개발 및 품질혁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40개 이상의 해외 신규 거래처를 발굴해 세계 70개국, 420개 이상 업체에 달하는 판매망을 구축했다.

온 대표는 부임 이후 해외 시장 개척, 수출량 증대, 사회적 책임 달성 등을 지속 추진해 왔다. 2012년 연산 15만t이었던 여수 공장의 생산 규모를 2019년 41만t까지 확대했다. 올 4월엔 4000억 규모의 추가 20만t 증설 계획까지 내놓는 등 금호미쓰이화학을 국내 최대의 MDI 생산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금호미쓰이화학, MDI 증설·판매처 다변화 통해 수출 확대
온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로 MDI 수요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 수출지역 다변화 등 위기 대응에 주력했다. 이 결과 금호미쓰이화학의 작년 수출은 전년 대비 51% 늘어난 6억1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폐수 재활용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현을 위한 노력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온 대표는 “2023년까지 연 61만t 규모의 MDI 생산체제 확립 프로젝트를 마무리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학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