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찌 제공]
[사진=구찌 제공]
명품 온라인 플랫폼 트렌비는 올해 자사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대 매출액과 검색량 등을 집계해 등급을 매긴 '2021년 명품 계급도'를 30일 발표했다.

트렌비는 명품의 등급을 △엑스트라 하이엔드 △하이엔드 △프레스티지 △프리미엄 △올드코어 △영코어 △에브리데이 7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엑스트라 하이엔드 레벨은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선정됐다. 에르메스는 200년 가까운 역사와 품질, 장인정신으로 '명품 중의 명품'이라고 불린다. 대표 상품으로는 켈리백과 버킨백이 있으며 매월 트렌비에서도 검색량 최상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엔드 레벨에 속하는 브랜드는 샤넬, 루이비통, 고야드가 있다. 100년 이상의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이 브랜드들은 높은 수요와 잦은 가격 변동으로 국내 백화점 '오픈런'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샤넬과 루이비통은 올해 8~10월 트렌비 최다 누적 판매 순위 4위와 5위를 각각 차지했다.
[사진=트렌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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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 레벨에서 최근 가장 주목도 높은 브랜드로는 디올, 펜디, 보테가베네타, 셀린느가 선정됐다. 프리미엄 레벨에는 프라다, 구찌, 생로랑, 버버리, 로에베 등이 있다.

특히 구찌는 지난 몇 년간 폭발적 인기를 끌며 올 상반기 패션 전문 리서치 기관 리스트(Lyst) 선정 전세계 검색량 1위 브랜드(올해 1분기 기준)에 올랐다. 구찌는 트렌비에서도 작년 1월부터 현재까지 매출액 및 주문 건수에서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올드코어 레벨의 브랜드로는 락스터드 장식의 발렌티노, 원형과 곡선 디자인을 내세운 끌로에, 밝고 경쾌한 색감이 상징적인 미우미우 등이 꼽힌다. 영코어는 젊은 감성을 대변하는 컨템퍼러리 브랜드들로 실험적인 디자인을 지속 선보이는 발렌시아가와 미니멀리즘의 대표 아이콘인 르메르, 8~10월 판매 순위 7위를 차지한 메종마르지엘라 등이 있다.

매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브랜드인 에브리데이 레벨에는 코치, 토리버치, 마이클코어스, 에트로 등이 해당된다.

트렌비 관계자는 "에브리데이 레벨 브랜드에서도 매출액과 검색량이 꾸준히 발생하는 등 관심이 이어졌다"며 "최근 블랙프라이데이를 필두로 본격 연말 할인 기간에 접어들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선택 및 구매에 참고할 수 있도록 총 7개 레벨로 세분화한 명품 브랜드 가이드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