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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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2월(3.0%) 이후 9년 8개월만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97(2015=100)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2012년 1월 3.3% 오른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공업제품(4.3%), 서비스(3.2%) 등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서비스 품목 가운데 '공공서비스'가 5.4%로 크게 올랐다. 통계청은 "지난해 10월 2만원의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며 "지난달 물가 상승폭 3.2% 가운데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는 0.67%포인트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월세 등 집세의 상승폭도 컸다.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2017년 11월(2.6%)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월세는 전년 동월 대비 0.9% 올랐다. 지난 9월과 같은 상승폭으로, 2014년 7월(0.9%) 이후 7년 2개월만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